
냉장고에서 썩어가던(?) 오크젠을 드디어 마셔봤습니다
오크젠은 25도 500ml 상대적으로 용량대비 화요나 일품진로에 비해서 저렴한 편입니다
이 술은 화요 - 오크젠 - 일품진로 처럼 화요와 일품진로의 중간지점에서 양쪽의 중간자적 맛과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요의 맑고 깨끗한 느낌이 닝닝하게 다가오는 분에게 그리고 일품진로의 향과 뒷맛이 좀 강하다고 느끼는
분들에게는 가장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으로 화요같은 깨끗한 느낌도 아니고 일품진로처럼 향 바디감이 느껴지는 개성강한 술도 아니라
좋게 이야기하면 중립적 나쁘게 이야기하면 이도저도 아닌 그런 술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500ml 라는 용량이 화요나 일품진로에 비해서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화요 일품진로를 드셔봤는데 그 중간쯤의 맛과 향을 지닌 소주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분들에게는 딱 어울릴 것 같습니다
확실히 천원짜리 소주같은 싸구려틱한 씁쓸한 뒷맛은 없습니다
화요 일품진로 오크젠을 모두 마셔보면서 천원짜리 술에비해서는 훌륭하지만 가격대 성능비를 따지자면 그다지
추천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성비는 천원짜리 소주가 깡패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좋은 분들과 그래도 좀 나은 술을 드시고 싶을 때는 취향에 따라 3가지 중에서 골라서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가격이 더 부담스러운 화요 41도(병당 2만원 정도?)를 마셔보고 글 남기겠습니다
월요일부터 술이야기를 해서 죄송합니다
첫댓글 병이 무슨 약병같네... 25도 정도면 작업주로 써도 무방하겠소. 흐흐,,,,
낭구야~ 수정방 따야지? 너무 묵히는거 아녀?
아버지께서 술을 증류를 하시는 것을 본 적이 있음.
그리고 한잔 얻어 마셨는데 (김이 모락모락 나는 아직도 뜨거운 50도 넘는 거...) 헉... 입술에서부터 위장의 끝까지 확실히 존재감을 알린다는 거...
근데 정말 탄내 쎄게 다던데... (그래서 숙성이 필요)
그래서 소주하면 40도는 확실히 넘겨줘야... 소주 같다는...
25도는 뭔가 애매한...
크리스타루 썪어 문드러지겠습니다..ㅋㅋ 그전에 절대OEM 우량예부터 따셔야죠?ㅎㅎ
지난번 횟집에서 느낀게 빠이주를 까려면 판이 지대로 벌어져야할 것 같습니다. Home이라는 장소에 기름진 안주가 펼쳐져야 두배로 만족할 것 같습니다 ㅋㅋ
이제 주류도 되었고 씹을거리도 장만해왔으니 조만간 뻑적지근 번개를 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나름 라이트한 도수지만 쓸께 있는데 본의 아니게 쓰레빠옹에게 도배를 하게 만들어 지송하네요 ㅋㅋ
그래도 저 오크젠 나 아니었음 못땄다에 위안을 삼으며 Next Stage를 기대해 주시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