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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명의 큰 인물이 태어날 기운 가진 기 센마을 옥천면 거오마을은 내동리 북쪽에 위치한 마을이다. 행정리로는 신계마을, 내동마을과 함께 신계리로 들어간다. 거오(巨五)는 다섯 명의 큰 인물이 태어날만한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지명이라고 한다. 또 마을 형국이 게 형국, 혹은 달 형국과 닮았다 하여 계월(桂月)이라 불리다가 거오(巨五)로 개칭했다는 구전도 있다. 그러나 영암군 옥천장이 이 마을에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개나루>개나리>게다리>계월>거오>로 의미가 바뀐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을 입향조는 김해김씨라고 전해지지만 150년 전에 수원백씨가 이주했다는 설도 있다. 현재 수원백씨와 평산신씨, 함양조씨, 남평문씨, 달성서씨, 선산임씨 등 여러 성씨가 모여살고 있다. 거오마을은 뒷까끔산 밑에 위치한 마을로 농가들이 넓게 흩어져 분포하고 있다. 뒷까끔산의 형국이 게 또는 반달 모양이라 한다. 마을회관과 정자를 중심으로 공동우물과 공동창고가 있다. 마을회관은 현 위치에 신축할 때까지 4번이나 옮겼다. 식수는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을 이용해 마을 상수도로 이용했지만 지금은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다. 주 생업은 농업으로 논 9ha에서 벼 2354가마와 보리 310가마를 수확하였으며 밭 7.6ha에서 배추와 깨 등을 재배하고 있다. 농업용수는 내동방죽 용수를 이용하고 있다. 경지정리는 2001년쯤에 마무리지어 기계농의 기반을 마련했다. 마을에는 고령자가 많아 3농가만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해남의 브랜드 쌀인 '한눈에 반한 쌀'은 3농가가 8만6204㎡의 논에 봉황벼를 옥천농협과 계약 재배하고 있다. <2011년 12월 30일 '우리마을의 삶과 문화' 참조. 해남문화원 발행> 1918년 매일신보 5월 29일자에 오천 거오, 마산 송석과 해남읍 구교리 사람들이 풀밭을 서로 차지하기 위한 다툼이 동네 싸움으로 커져버린 사건이 보도됐다. 비료가 귀하던 당시에 퇴비를 만들기 위한 풀베기는 1년 농사를 가름하던 중요한 마을 행사였다. 거오는 대대로 은적사에 매년 보리 닷 되를 주고 은적사 소유 산에서 풀을 베어 퇴비를 생산하고 있었다. 5월 15일 거오 청년들은 1시간 남짓 걸어 은적사에 도착했으나 거오리 옆 번덕지에 벌써 마산 송석리 청년 20여명이 풀을 베고 있었다. 은적산은 마산면과 옥천면 거오, 송석, 월곡, 고호, 내동마을에서 풀과 나무를 베어가기 때문에 온산이 빨갛게 변하고 있었다. 마을 청년들이 급한 마음에 바쁘게 손을 놀려보지만 풀의 양은 턱없이 부족했다. 풀을 더 채울 요량으로 마을 청년들은 산 넘어 해남읍 구교리 풀밭을 넘보게 되었다. 그러나 구교리 사람들이 자신들의 땅에서 풀을 베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자, 거오 청년들이 새벽에 몰래 구교리에서 풀을 베다가 구교리 청년들에게 들켜 모든 풀을 빼앗기고 수모를 당한 사건이 발생한다. 5월 17일, 마산과 옥천의 마을 주민 150명이 풀을 베기 위해 산으로 올라가는 구교리 사람 70명과 은적산 혈투가 벌어지게 되었고 수모를 당인 구교리 사람 200명이 다음날 다시 산에 올라가 복수를 하려 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큰 사고로 번지지는 않았다. 마을회관에 항공 사진 액자를 기증할 향우를 찾습니다. 전화 061)534-9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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