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이맘때쯤 물때 못맞추고 비도 오는 날 처음 삽시도를 가서 펜션이모와 사장님과 음주를 즐기며 놀다 왔습니다.
아무 것도 못하고 온것이 아쉽고 해서 이번 여름 휴가를 삽시도로 다시 가서 이번엔 3박 4일 동안 무인도 배타고 들어가랴~ 밤에는 앞에서 떡합과 개불 캐랴.. 후리 따라 다니고 바삐 지내다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10월 초에 1박으로 또 가서 이번엔 전복 잡는 법을 펜션이모에게 배웠습니다. 마스터 할려면 멀었지만..제가 처음 삽시도 가시는 분께 잼있게 놀다 오시라고 몇자 적습니다.
1. 삽시도펜션 주인장께 전화하셔서 물때를 꼭 확인하세요~
물때를 못 맞추어 가시면 좀 재미가 없으실 수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
음력 초하루(1일 전후) 음력 보름 전후가 물때가 좋다는데요.. 그중 좋은 날이 있으니 펜션쥔장님께 전화하시면 친절히 알려주십니다.. 저는 다음에 보령농협 가서 달력 받아 오려구요~ ㅎㅎ
2.1박 코스시라면 가시는 날은 새벽에 출발하셔서 첫배를 타셔야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성수기인지 비수기 인지 아님 물이 많이 빠지거나 할때에 따라 배시간이 조금 틀립니다. 아침 첫배가 대천에서 7시 반인데요.. 차량도 가지고 가실수 있는데 차가 다차면 가지고 간 차도 버려두고 가실수 있으니 조금 일찍가셔서 기다리셔도 좋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새벽 3~4시쯤 출발해서 6시쯤도착하면 거기서 파킹하고 잡니다~
3. 홍합이나 전복 지금 가시면 배타고 들어가서 잡을 수 있습니다. 해삼은 봄해삼이 부드럽고 지금은 꼬들꼬들 하구요. 성게도 맛있습니다. 낙지는 봄에 가시면 잡으실수 있습니다.
홍합은 저는 개인적으로 우둘투둘하게 생긴 과도로 잡는게 편합니다. 이 칼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 잘모르겠습니다.. ㅎㅎ 배타고 들어갈때 비용이 발생합니다. 배에 몇명이 타고 가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1/n 을 하기때문에 많이 가시면 그만큼 싸죠.. 6~7 명 펜션에 있는 다른 분들과 이야기 해서 같이 들어가시면 1인당 1만원 정도 입니다. 정확한 금액은 아니니 펜션 쥔장님께 문의~
4. 펜션앞에 있는 바닷가에서는 떡합(백합과), 맛조개, 바지락, 개불을 잡을 수 있습니다.
방파제 있는곳이 바지락이 많구요.. 방파제쪽에서 왼쪽편으로 죽대가 길게 꽂혀 있는 곳에 물이 완전이 빠져 물기가 없을때 작은 팔자 ∞ 한쪽구멍이 더 작습니다 이런 모양 찾으셔서 깊게 파시면 떡합이 나옵니다. 떡합은 충분히 해감 시켜야 합니다.. 맛조개는 타원형 구멍에 맛소금 뿌리는 거구요.. 개불은 탑처럼 모래를 쌓아 놓은것을 삽으로 엄청 깊게 파야합니다.
5. 밤섬 해수욕장을 가시면 맛조개, 박하지(게)를 잡으실 수 있습니다. ( 요맘때 밤에 밤섬해수욕장 가시면 맛조개 보다 큰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현지 삼촌이 알려주셨는데..) 것을 잡을수 있습니다.)
박하지 이번에 몇마리 못잡아서 놀러온 다른방 드렸는데.. 맘 먹고 잡으면 큰통으로 한통 잡을수도?? 아마도?? ㅎㅎ 간장 게장 담궈 드시면 됩니다..
6. 건장한 남자 4명이 있으면 밤섬해수욕장에서 후리 라는 (그물끌기) 하시면 매운탕을 드실수 있습니다. 운좋으면 큰 광어로 회도~
후리..저도 해보고 싶습니다. 근데 저는 여자인 관계로.. 패쓰~ 랍니다.. 여름 휴가때 다른방에 놀러오신 분들과 합세해서 우럭 잡아 매운탕 끓여 먹었습니다. 후리 엄청 힘들다는 것만 아세요~ 제남친 후리 하라고 하면 질색 합니다. ㅎㅎ
7. 거멀너머 인가 하는 곳에서도 바지락등등을 할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방수카메라 사서 잡는 모습도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아래 게시글에 삽시도 사랑하는 저는 마음이 조금 상해서 이글 보시고 오시는 분들은 좀더 재미있게 놀다 가시라고 남깁니다..
11월에 또 가고 싶네요.. 회사일이 바빠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혹시 가게 되면 펜션에서 만나는 분들.. 아마 제가 누군지 아시게 될거에요~~ 엄청 나대고 댕기니~ ㅋㅋ
첫댓글 지우야 ~~여름에 만난이모야 ..디~따~~ 반갑네 ~ 요번에는 부부동반으로 갈까생각중 ~~
영광이 근이거든요~~~~안녕하세요~~~~~~많이 야기를 하던데요..저도 삽시도 팬션 애용자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