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6일 4박6일간의 우리들의 즐거운 세부여행은 무사히 끝났습니다.
덕분에 다른 때보다 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지만 말이죠..
워낙 눈팅족에 거의 글도 안올리다가 안하던짓했더니 열심히 쓴 글이 날라가 버렸습니다.자동저장장치도 있건만 어쨌든 날렸습니다.-.-
컴퓨터 확 끄고 자려다가 그래도 지금 아니면 못 쓸것 같아서 다시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보렵니다.
출발2일전 보라카이에서 비바람을 벗삼고 온 언니이야기 듣고 불안감에 떨면서 비행기에 올라 생애최고의 스릴만점 4시간비행을 마친후 막탄공항에 도착했더니 그닥 날씨가 좋지 않더군요. 하지만 적당한 바람, 강렬한 태양을 동반한 최상의 날씨였습니다. 보너스로 바이킹파도까지 동반한..ㅋㅋ
세부도 좋았지만, 샹그릴라 너무 좋았습니다.그보다 좋은 시설을 가진 호텔들은 많겠지만 친절한 직원,맛있는음식,예쁜 비치와 수영장이 있고 편안한 휴식을 할수 있는..머무르면 머무를수록 좋은 곳이 샹그릴라였습니다.(남들이 좋다고 하는데는 역시 이유가 있죠..) 특히 어린아이들 데리고 여행가시려는 분들은 강추입니다.
본격적으로 저의 몇가지 시행착오와 좋았던점을 적겠습니다.
1. 샹글에는 멀티플러그 필요없습니다.(괜히 멀티플러그가져갔다가 고장만 났다는..)
2. 샹글비치와 수영장에는 튜브에 바람넣는 기계있습니다.바람빼는 기계는 없지만 직원에게 부탁하고 가면 빼서 정리까지 해준다는..(엉뚱한 정보덕에 따로 준비했다가 짐만됐습니다..)
3. 샹글비치에선 구명조끼 무상대여해줍니다.방번호도 적지않고 빌려줍니다.4-5세정도부터 성인용까지 있으니 참고하세요.
4. 햇반준비해가시는 분은 직원에게 부탁하면 데워서 세팅까지 해서 갖다줍니다. 물론 약간의 팁도 얹어주시면좋구요.
5. 객실에 기본 무상으로 물2병(viva) 준비되어있고 만약 부족하면 계속 갖다줍니다.(저는 햇반부탁할때 팁주면서 물도 같이 부탁했더니 8병정도 같이 갖다줬어요..)
6. 샹글에서만 숙박하시는 분은 막탄공항에서 샹글들어가기전 맥주와 마실것등을 사세요.(카페픽업시)저는 깜박하고 들어갔는데 중간에 장보려니 아이들도 있고 귀찮아서 그냥 수영장이나 식사시에 한잔씩 했어요. 덕분에 일찍자고 일찍 일어났다는..
그런데 남편이 한국에 돌아와서 뒤늦게 산미구엘에 꽂혀서 호가든을 멀리하는군요.ㅋㅋ
7. 상처연고,방수밴드,소독약,더마플라스트(하이드로콜로이드제제) 등은 꼭 준비하세요. 산호초비치인데다가 바다바닥에 바위도 있고 거의 맨발로 돌아다녀서 심하게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잘 다쳐요.
8. 수영장옆 탁구대있고, 그위 건물 안에 또 탁구대 있어요. 무료고 라켓은 거의 탁구대위에 있고 샵이나 직원한테 공달라고 하면 됩니다. 수영장에서 놀다가 탁구치는 것도 재미있더군요.
9. 아일랜드호핑투어 꼭 하세요. 스노쿨링하는 것도 재미있지만,카우비안섬도 예쁘구요. 섬에서 필리핀사공아저씨가 애들데리고 재미나게 놀아줘서 좋았어요. 덕분에 영감님이 확성기들고 찾으러 다녔다는... 세부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렵다는 바이킹파도도 재미있었구요.
10. 프라나 스파 역시 베리굿이에요.11살 울아들데리고 들어가서 좀 민망하긴 했지만...밤비행기타기직전에 했지만,도착한 다음날 저녁스파하고 곧장 침대로 고고싱하면 더 좋을 것 같았아요.
11.마지막날 아얄라슈퍼마켓에서 7D드라이망고사려고하는데 직원이 화학첨가물있다고 다른 브랜드를 권해서 비교해보다가 결국 안사고 코코넛오일과 비누로 선물을 대체했어요. 망고퓨레를 우리먹을려고 2개만 샀는데 물에희석해서 얼음띄워서 마시면 바로 세부에 가있는것 같다는...(담엔 더 사와야지..)
12. 샹글저녁식사는 티오브스프링2번, 부코바에서 1번 했는데요, 티오브스프링은 아이들도 다 잘먹고 맛이 좋았습니다. 메뉴에는 없지만 추가로 짬뽕도 한그릇시켜서 먹어보았는데 그럭저럭괜찮았어요. 부코바는 민속공연은 볼만한데 식사는 별로..낮에 수영장에서 시켰던 빅버거는 약간 느끼하긴 하지만 괜찮았어요. 코리코브는 영감님이 요즘엔 반응이 좋다고 하셨는데 아이들이 씨푸드를 별로안좋아해서 예약했다가 취소했어요. 맛은 모르겠지만 산책할때봤더니 분위기는 아주 좋더라구요.
13. 샹글아침식사는 타이즈에 첫날만 가고 아쿠아에서 3일내리 먹었어요. 메뉴는 적지만 먹을만한 것만 있고 무엇보다 한적하고 수영장과 바다가 보이는 view가 너무 좋아요.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도 주문하면 서빙해줘요.(타이즈에선 안시켜봤어요.)
직접겪어보지않으면 알수없는 것이 여행이지만,이 카페에서 너무 많은 도움을 얻었고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었기에 소소한 내용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몇글자 적어봅니다.
장난꾸러기 울아들 여행갔다와서 또 한뼘 큰 것 같습니다.시커먼 얼굴에 목에 가죽끈에 세부라고 적힌 물고기 열쇠고리 엮어서 좋다고 달고 다니는거보면 4살박이 지동생과 별달라보이지 않을떄도 있지만 말입니다.
우리가족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해준 세부,샹그릴라..
그리고 영감님, 세심한 배려 감사드리구요 어여쁜 반쪽 만나신것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행복하세요. 담에 뵐때는 온전한 한쌍이시겠네요.^^
재용이네 가족도 무사히 여행잘마치고 돌아왔죠? 상윤이가 재용이형 좋다고 돌아와서도 이야기하네요. 따님도 건강한지 궁금하구요...
모두모두 행복하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첫댓글 아열심히 썼는데 다 날라갔을때의 허무함이란어흑.....그래도 꿋꿋이 후기 올려주셨네요샹글 참 좋죠^^날씨는 복불복인거같아요그래도 참 재미난 여행이었다는게 글에서 마구마구느껴지네요^^
다녀온 후유증으로 글 못 올리고 계속 눈팅만 하고 있어요...생각보다 너무 힘들어서...ㅋ 조만간 글 올려야죠. 울 가족중에서 재용이가 젤루 신났었죠. 상윤이랑 함께 해서 더 좋았을 거예요.^^ 저도 산미구엘이 그리워요.
어린아이들 델구 가시는 분들 강추,,!! ㅎㅎ 그렇겠지요 휴양지에서 것도 시설이 잘되있음,,,부럽네요,,
후기 제목을 바꿔주심 가시는 분들에겐 더 좋겠네요... (샹그릴라 숙박 팁! 으로요..) 저도 샹글에 추천 던집니다... 역시 돈이 말하죠,, 굿입니당....
이번에 호핑함께한 어쩌다(?) 결혼한 커플이에요~~ㅎ위에 재용이 어머니두 계시네용~~^^ 그날 호핑함께 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상윤이랑 재용이랑 재원이랑 다들 넘 이뻐서 기억에 남네요~!!^^
여기 샹글매니아 또 한명 추가요~ 특히 한국인직원분들 넘 친절하지요~~
재용이어머니,어쩌다(?)결혼하신 커플 모두 반가워요. 요즘 넘 더워서 수영장에서 살던 그때가 너무 그리워요.-.-
튜브 바람 넣는거며..멀티 플러그 얘기며.. 완전 실용정보 감사요..
저도 샹글 댕겨왔는뎅...좋더구만요.. 다른곳도 다 좋구요...악........가고싶다..
무야님도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 항상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덕분에 저도 즐거웠답니다...^^
좋은 정보들이~ 도움이 팍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