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 웨이팅 풀릴 가능성과 푸는 방법
프린스턴·스탠포드 0%, UC 버클리 66.5%
문: 가장 가고 싶은 대학의 웨이팅 리스트에 올랐다. 풀릴 확률은 얼마인가?
답: 답답한 심정은 이해가 간다. 가장 가고 싶었던 대학에 대기자 명단에 오른 만큼 풀리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은 절실할 것이다. 미국대학 합격자 발표가 이뤄지는 시즌이 되면 웨이팅 리스트에 오른 수천, 수만 명의 학생들이 웨이팅이 풀리기를 기대하는 맘으로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노력을 한다.
실제로 각 대학들은 마감일이 지나면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에게 추가 합격을 통보한다. 2012년 전미대학카운슬러협의회(NACAC) 자료에 따르면 2007년에서 2010년 사이에 웨이팅 명단에 올랐던 학생의 1/3이 풀려 추가 합격됐다. 물론 경쟁이 치열한 대학들의 추가 합격률은 20% 미만이나 최근에는 이 수치가 더 떨어지고 있다.
다음은 2012년 이후 명문 대학들의 추가 합격률을 소개한다.
◀앰허스트 5.6% ◀카네기 멜런 2.6% ◀코넬 4.5% ◀다트머스 4.7% ◀프린스턴 0% ◀스탠포드 0% ◀UC버클리 66.5% ◀미시간 앤아버 1% 내외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 6.5% ◀유펜 4.3% ◀버지니아 6.5% ◀밴더빌트 4.5% ◀웨슬리언 2.1% ◀윌리엄스 1.6% 등이다.
보다시피 대학별 편차가 크다. 프린스턴 대학이나 스탠포드 대학에서 웨이팅을 받은 학생들은 풀릴 가능성이 희박하다. 경쟁이 치열한 대학일수록 역시 웨이팅이 풀릴 가능성이 낮다. UC 버클리가 66.5%인 것은 흥미롭다. UC 버클리에 복수 합격된 학생들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정말 웨이팅 리스트에서 풀릴 방법은 없을까? 많은 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었던 대학에 곧바로 합격하지 못하고 대기자 명단에 오른 뒤 고민하고 있다. 웨이팅을 푸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보자.
1.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
웨이팅 된 대학과 접촉하기 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웨이팅이 풀리면 정말 꼭 갈 학교인가? 아니면 놓친 고기는 크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웨이팅을 받았기 때문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것인가? 웨이팅 된 대학이 더 이상 가장 가고 싶은 대학이 아니라면 웨이팅으로 남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넘겨주는 것이 맞다.
2. 해당 대학에 네 뜻을 간절하게 전해라
웨이팅에 걸린 대학에 정말 꼭 가고 싶다면 망설이지 마라. 등록 마감일 이전에 해당 대학의 입학처 책임자에게 웨이팅을 풀어주면 반드시 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편지를 보내라.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라. 결코 좌절하거나 낙담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편지에 보다 구체적으로 그 대학에 입학을 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기술하라. 그 대학을 보는 너의 생각, 어떤 교수 밑에서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라. 대학에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하라. 이미 제출했던 Why Essay와는 달라야 한다. 그 대학이 학문적, 사회적으로 자신에게 맞다는 것을 추가적으로 설득해야 한다.
이 대학이 그 어떤 대학보다 자신이 가고 싶은 첫 번째 대학이라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즉 합격 시켜주면 반드시 등록을 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
3. 자신의 기록들을 업데이트 하라
원서를 제출한 이후 달라진 기록들이 있으면 대학에 보내라. 즉 새롭게 수상한 것이나, 특별활동에서 달라진 것이 있으면 주저 없이 대학에 추가로 보내라. 성적, 수상 기록, 새로운 SAT/ACT 성적 등 무엇이든지 달라진 것을 보내라. 또한 자신의 학업적 성장이나 특별활동에서의 특별한 기록 등을 뒷받침 해줄 분들의 추천서를 추가로 보내라. 12학년 선생님도 좋고 교장선생님도 좋다. 단 입학처가 부담을 느낄 정도로 푸시를 해서는 안 된다. 겸손하되 그러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라.
4.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감성을 자극하라
자신이 웨이팅 된 대학에 가고 싶다는 간절함이 전해지도록 노력하라. 그 대학이 캠퍼스를 다시 방문해 주길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면 등록 마감일 이전에 꼭 방문을 하라. 입학처 담당자와 만나는 것은 웨이팅이 풀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2학년의 좋은 성적을 유지하라. 5월의 AP 시험과 학년말 시험을 끝까지 잘 봐라. 웨이팅 대학에 끝까지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라. 불행하게도 웨이팅이 풀리지 않았더라도 나중에 그 대학에 편입을 시도하는 기회가 주어질지 모른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출처: 미래교육연구소 블로그 http://blog.naver.com/josephlee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