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하늘은 푸른바다요
풍덩 온몸을 던지고 싶다
바람결에 이는 물결따라
꽃님의 율동이 아름답다
산야는 불을 질러놓은듯
황금빛 너울 춤추고싶다
오곡 백과는 자연의 선물
풍요를 가슴속에 심는다
모두가 가을의 정경이다
● 가족(마나님. 막내아들 딸. 나)과 함께 여행길이다. 설악산, 속초일원으로...
세월따라 백발이가까워도 떠나는 마음은
언제나 설램이다.
언제부터인가? 가을여행과 가을비는 끈 질기게 친구가 되려한다.반갑잖은 인연
가을하면 언제나 청명한 하늘 맑은 바람을 생각하는데, 아니다 여전히 비는 나의
주위를 맴돌고있다. 여행기간중 비예보...
● 입소전 첫째 날 : 오색 주전골 도착.
푸른 하늘과 맑은 바람이 우릴반긴다.
6년전 만경대 임시 개방되는 해, 주전골
끝나 만경대초입, 일기불순으로 입산통제
그 아픔 생각나네, 오늘은 보다 더한 날,
주전골에서 흘림골, 갈림길 이곳에서 용소 폭포도 가지못하네, 낙석 공사중...
흘림골에서 내려오는 등산객이부럽다.
일방통행 예약제...
아들.딸 비등산객 그래도 산과 맑은물 푸른 하늘, 맑은 바람의조화 우뚝쏫은 암산,
기암괴석 간간히 단풍의 아름다움에 감탄 연발, 설악산 처음방문 촌 아이들이다.
--오늘 목표는 권금성까지 허나 人海로
케블카 탑승권매진 내일 비가온다는데!
숙소에 여장을풀고 속초중앙시장행.이리
기웃 저리기웃, 싱싱한 횟감, 소주 한잔,
만찬으로 피로를 풀어본다.
● 둘째날 : 권금성에 오르다.
오후 비예보로 아침 일찍서두른다. 소리
없는 전쟁이다. 신라시대 권씨 김씨의 피
난설, 고려말 몽고침입시 주민들 피난설.
어느설이던 부끄러운 선조님의 수치다.
단풍은 대청봉서 내려오다 힘들어 쉬어
오는가보다. 7~80%정도. 허나 아름답다
권금성:넓다란 기울어진반석,석산봉우리
한편은 깍아지른 절벽 한편은 단풍든 잡목 살아천년 죽어천년 주목도 보이네!
아래서보는 석산바위봉이 하늘에닿았고
암반 바위우에 소나무 한구루 오랫동안
이곳을 지켜왔구나, 비만 먹고 자랐는가?
아득히 먼곳 비선대서 마등령올라 공룡 능선으로,한번은 백담사로 주,야간산행
가볍게(?)하였는데 이제는 꿈이련가...
아... 옛날이여..........!
이곳 아래 암자에서 들려오는 독경소리
청아하다. 노자의 도덕경 며칠이나마 이
곳에서 선인처럼 살고싶어라!
하산후 비선대까지 워킹, 비가 내린다.
점점 굵어진다. 바람도 닮아가는 중이다.
우중이지만 욕심내어 속초해수욕장 외옹 치항 둘래길로 기대반 왔건만 역시나다.
바닷향기데크산책길 진입로. 사진 몇장 으로 인증샷... 둘래길 실패다.
● 셋째 날 : 귀로길
어제 오후부터내리는 비는 줄기차다.
나의 못난 친구 가을비...미운 친구!
한술 더떠 파랑주의보까지...
ㆍ귀로길 동해안따라 내려오면서 명소
마다 둘러보자하였는데 정동해변에주차 우의와 우산으로 완전무장 바다부채길 진입 매표소를 향하다가 거센 비 바람과
높이 밀려오는 파랑에 질린다. 포기다.
화도난다. 어쪄랴 웃어야지! ......또오마
그때 다시보자꾸나!
❤️귀가하여 뉴스를 보다보니 귀로길
우리에게 뿌린 비바람 대청봉에 하얀눈
소복소복 쌓아놓았네...
첫댓글 간만에 청운님 뵙습니다. 언제나 설악산과 동해안은 가슴 설레는 곳이지요.
간만의 가족여행길 비님은 도와주지 않았군요.
그래도 설악의 단풍과 동해안파도에 절경길 소중한 가족여헹 축하합니다.
사진을 보니까 가보고싶네요.
가족의 모습이 행복하게 보여 좋습니다.
친구님들 감사. 설악산은 언제가도 싫증나지않는곳,
이젠 오르지는 못하고 둘러보는 곳, 그래도 희망가져봅시다 오색서 대청봉가까이까지 케블카가
놓여질때까지 지금처럼만큼만 건강이 허락하여준다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