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성수학습센터에서 서울 문화교양학과 소속 5개 스터디가 연합한 교수특강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학교를 다녀보니 출석수업 기말시험을 빼면 학교갈일이 없더군요
스터디활동을 안한다는 조건에서 그렇습니다 그러다보니 영상강의정도로 학교를 다니게 됩니다.
약 100명정도가 모였습니다. 안오신분들이 있으셔서 중간 중간 의자를 가져와야 하는 수고는 상당히 덜었네요
하하하
이준석 교수님의 신화의 세계는 출석수업때 처음 들었었습니다 사실 교재를 볼때는 별 다른 생각이 없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이솝우화나 천일야화등과 같은 오래된 고전은 뭔가 원본의 개념을 잘 살려 복원한 책을 찾기 어렵더군요
세상에 그렇게 많은 책들이 나와도 볼게없다는 말이 딱 어울릴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출석수업에서 신화에 대해 학자가 분석하는 관점이나 그 의미를 알려주는 교수님의 강연이 그렇게
놀라울수가 없었습니다.
어느분야든 아는만큼 보이는 것이죠...
그저 모를때 아무것도 아니지만 어제 강의처럼 죽음을 경험한 영웅 두명 '아킬레우스' 오딧세우스'과 일리야드 서사시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가지고 있는 영역에서 주는 내용들은 이 오래된 고전이 왜 유명한지를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례로 여신 칼립소의 세계를 묘사하는 대목에서 '제비꽃과 셀러리가 만개한 곳~' 이라는 대목을 일으며 서늘한 감정을 느꼈다고 말씀하시는
교수님의 의견같은것이 있겠습니다.
모르면 그저 아름다운 신의 세상을 표현했다 여기겠지만 봄에 피는 제비꽃과 가을에 피는 셀러리를 안다면 달라지겠죠
인간 세상이 아닌곳, 교수님 말씀대로 시간이 흐르지 않는곳 , 곧 영원의 영역같은 그런곳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을 알기에
이 이야기의 구성과 소재가 수천년을 이어 고급스런 책으로 여전히 회자되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뭐 과한 해석일수도 있죠 ~ 여튼 출석수업때 신화의 세계는 신화적이었습니다 훌륭하죠... 개인적으로 몇 안되는 소장하고 싶은 교제가 신화의세계입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2학기가 기대되는군요 !
첫댓글 임원님들의 배려와 노고로 수강.
학우님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조소형팀장님이 주차 팁을 주셔서 편하게 수강할 수 있었다.
강의를 잘 소화하기 위해 나름 '그리스신화' 예습를 하고 갔는데, 강의가 들리지가 않았다.
간간이 웃음 타이밍도 있었지만 난 웃을 수가 없었다. "뭔 소리~!?, 왜 웃지~!?"
나이 탓으로 귀를 의심했다.
강의 마치고 나와서 선배님들의 말씀, 교과목이고 나는 공부하지 않은 범위라는~~!!
학습부장님 말씀처럼 "아는 만큼 들린다."는 삶에 진리인것 같다.
젊을 때 뭐하고 지금 이러고 있냐고~~~!!!
나 자신을 알기에 지금 공부하는 내가 참 좋다~~^^
항상 학생회가 주관하는 행사에서는 제가 스터디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행사에 함께 해주시는 학우님들이 있어 기운이 납니다. 하하
같이 자리에 앉았다면 좋았을텐데 곧 학생회 2학기 임원을 모집하는 시기가 옵니다. 1학년이 주대상이 되죠 함께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잘 하기에 할수있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그동안 보니 참여하다보니 하게 되는일이 더 많더군요 ^^ 함께 성장하시죠 ~
좋은 기회였는데~
근무시간 조절이 어려워 겨우 우리 학우님 얼굴만 뵈었네요.~
그래도 얼굴이라도 뵐수 있어 좋았습니다.
입학 때,
전에 방송대를 졸업했다고 하자 3학년으로 편입 하겠냐고 물었다.
1,2학년 교과목이 너무 좋아 1학년부터 하겠다고 했다.
문화교양학과 1학년 1학기 기말시험을 코앞에 두고 있는 즘,
1학년 1학기를 공부한 나름의 생각은, "문화교양학과의 척추는 신화다" 라는 나름의 시건방 추축을 떨어 본다.
하여
지난번 "신화의세계"를 심층 더 알고 싶어 yes24를 써핑하다가 "이준석 교수님"의 저서를 발견했다.
반가워서 교수님의 프로필을 보니,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서양고전학 협동과정에서 소포클레스의 비극 연구로 석사 학위를, 스위스 바젤대학교에서 호메로스의 서사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오이디푸스 튀란노스: 두 목자에 대한 해석」, 「아레스를 닮은 메넬라오스: 일리아스의 내적 포물라 연구」, 「호메로스의 휴머니티」 등이 있다.--예스24에서 퍼옴]
교수님의 저서는 꼭 읽겠다는 생각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