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은 31일(현지시간) 격전을 벌이는 동부 도네츠크주 전략요충
바흐무트로 이어지는 보급로에 대한 러시아군 공격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바흐무트=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의 거리가 전투 여파로 파괴돼 있다. 2023.01.13© 뉴시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세르히 체레바티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군이 차시우 야르에서 바흐무트로 통하는 도로를 차단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체레바티 대변인은 러시아군의 바흐무트 주변 도로 장악을 저지함으로써 현지에 주둔한 우크라이나군에 필요한 물자를 모두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체레바티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계속 바흐무트를 계속 공격의 주된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흐무트를 둘러싸곤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에 더해 러시아 용병회사 와그너 전투원들이 수개월에 걸쳐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앞서 러시아군은 바흐무트 외곽에 있는 마을 블라호다트네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직 러시아군의 이런 발표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미하일로 포도랴크 대통령 보좌관은 공세를 확대하는 러시아군을 물리치기 위해선 더 많은 무기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포도랴크 보좌관은 "전선에 있는 도시에 대한 조직적인 포격에 더해 무기의 축적과 부대의 재배치, 추가 강제동원을 감안하면 러시아는 평화를 향한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