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의 희생으로 지킨 대한민국, 보훈으로 승화하기 위해 “지역 현충시설은 우리가 지킨다.”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는 지난 13일 국립제주호국원에서 2025년도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은 국립제주호국원 현충탑에서 순국선열(殉國先烈)과 호국영령(護國英靈)에 대해 헌화와 묵념으로 참배를 한 후 이영도 사무국장의 사회로 국민의례를 가졌고 전몰군경유족회지부장의 개회사, 제주도보훈청장, 국립제주호국원장의 격려사,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 발대식 선서와 기념촬영을 한 후 발대식을 모두 마쳤다.
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강응봉 지부장은 “호국의 성지인 국립제주호국원에서 2025년도 ‘마을현충시설지킴이’ 발대식을 갖게 됨을 축하한다”면서 ”발대식에 함께 해준 배태미 제주도보훈청장과 김민용 국립제주호국원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의 대한민국은 호국영령(護國英靈)들이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호국영령(護國英靈)들이 영면하고 계신 국립제주호국원을 비롯하여 읍면지역 13곳의 충혼묘지와 60여 곳에 산재해 있는 현충시설들을 보훈청이 주도적으로 관리를 하는데도 한계가 있어서 우리 유족회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지역 현충시설 조사와 발굴, 현충시설 주변 환경정화와 참배 등 ‘마을현충시설지킴이’ 활동에 솔선수범하여 참여하면서 스스로 보람과 자부심을 높여왔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발대식을 계기로 현재까지도 미등록되어 방치되어 있는 지역 현충시설들을 발굴·관리·보존하는 활동을 활성화하여 마을현충시설들이 보훈문화 확산과 보훈정신 함양에 소중한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보훈청 배태미 보훈청장은 “전몰군경유족회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 발대식에 함께 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격려하고 “지난 2019년부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뜻을 기리는 활동을 7년째 이어오고 있는 전몰군경유족회 강응봉 지부장과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 분들에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마을현충시설은 단순한 추모공간을 넘어 미래 세대들에게 애국심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길 기대하면서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활동을 통해 애국심 함양과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데 대해 제주보훈청은 여러분들의 헌신에 합당한 예우를 다하고 호국·보훈의 가치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겠다.”는 격려사를 했다.
김민용 국립제주호국원장은 “세계자연문화유산인 한라산 자락에 위치를 한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전몰군경유족회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 발대식을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을 하며 강응봉 전몰군경유족회장과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 활동에 참여를 하고 계신 유족회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또 “마을 현충시설지킴이 활동을 통해 현충시설이 국민들의 추모공간으로 거듭나서 국가유공자들이 존경받고 예우를 받는 일상속의 보훈, 모두의 보훈이 뿌리내리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 발대식 선서는 김태균 회원의 선창에 회원들이 복창으로 진행됐다.
우리는 국가유공자의 유족으로
첫째,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의 명예로운 현충시설 지킴이에 앞장선다.
둘째, 보물섬 제주를 지키는 환경정화에 앞장선다.
셋째, 친목과 화합으로 유족회 발전에 앞장선다.는 내용이다.
강응봉 지부장은 현충탑에 참배를 한 후 “오늘, 우리가 있게 한 나라. 그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산화(散花)한 호국영령(護國英靈)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영면(永眠)하십시오.”라고 방명록에 남겼다.
한편 이날 발대식 자리에는 배태미 제주도보훈청장, 김민용 국립제주호국원장, 강응봉 전몰군경유족회 제주도지부장, 최홍도 제주시지회장, 변영근 서귀포시지회장, 유족회 호국봉사단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