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으로 배우는 영어, 즐기고 싶어요!
줄기차게 그칠줄 모르는 장맛비가 내리는 6월 25일 놀토의 오후,
석성 버섯마을 정보센터에는 마을 아이들로 시끌시끌합니다.
쏟아지는 장맛비에 꼼작없이 방안에서 지내야 했던 아이들이
놀이터에 나온것마냥 신이났습니다.
저마다 장화를 신고 우산을쓰고 세찬빗소리를 들으며 센터에 아이들이
모여든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운영사업단 박종범대리님의 함께 만들어가는 Glocal보임영어프로젝트로
첫 시범운영에 석성마을 아이들이 참여하기로 한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아이들의 질적 교육격차해소, 잠자는 화상상봉장 시스템 깨우기,
이주여성의 일자리창출로 세가지가 한데 묶여 재미있는 효과를
기대할수있는 아이디어인것 같습니다.
화상상봉시스템을 통해 지역의 이주여성이 원어민영어선생님이 되어
서로 떨어져 살고 있는 각 지역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지요.
이날은 경기도 양주 천생연분마을에서 원어민 화상영어선생님을 모시고
충남 부여 석성버섯마을 아이들과의 영어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2학년인 저학년으로 7명이 참여하였는데요,
처음이라 그런지 준비 미흡으로 우왕좌왕했지만 헤드셋을 끼고 컴퓨터 앞에
앉아 화상으로 영어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색다른 경험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더불어 결혼 이주여성인 아연이 엄마와 할머니도 교육을
지켜보며 아주 만족해했습니다. 한국온지 8년째되는 아연이엄마는
한국말은 물론 한국 정서도 잘 이해하고 있다는걸 게시판에
올라오는 댓글로 느끼고 있지요.
관리자 욕심이지만 베트남문화와 베트남어를 가르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본격적인 추진 준비에 우리모두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등 좋은 아이디어와 홍보가 잘 이루어져 다 같이 행복을 꿈꾸며 키워가는
정보화마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화상으로 만나는 아이들과 운영사업단 박종범 대리님,
한번에 여러아이들이 말을 하니 정신이 좀 없었지요?
▲한번에 여러명이 함께하다보니 시끄러워서 센터의 컴퓨터로 한명씩 각자 자리이동을 하여 헤드셋을 끼고 교육을 시작하였습니다.
▲10살 정지원, 기본이 잘 돼있어 잘 따라하고 대답도 잘한 아이입니다.
▲원어민 화상영어선생님이 아이들의 얼굴과 이름을 확인하여 불러보며
긴장한 아이들을 재미있게 이끌어 주고 계십니다.
▲7살 이아연, 책읽기를 참 좋아하는 아이인데요, 유치원과 집에서
영어공부에 흥미를 갖고있는 중이지요.
▲9살 이호진,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활발한 아이로
이른아침,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돌아다니는 부지런한 아이이지요.
▲이번 교육은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자기이름과 나이소개를 주고받았습니다. 아이들이 긴장을 많이 했는지 목소리가 평소처럼 나오지 않았지요.
다음에는 미리 교육전에 자신감이 생기도록 '아에이오우'하며 큰소리로
목소리의 긴장을 풀어줘야겠습니다.
▲많이 들었던 익숙한 영어동요를 함께 불러보기도 했습니다.
▲각자 헤드셋을 끼고 있으니 집중도가 좋은거 같습니다.
▲뜨거운감자를 먹기 힘들것 같아서 미리 쪄놓은 감자입니다.
집에서는 잘먹지 않던 아이들이 여럿이 먹으니 맛있는지 서로 먹겠다며
야단이었습니다.
▲교육을 마치고 아이들과 찐감자로 간식시간을 즐기며 기념촬영.
화상영어 교육이 아니어도 센터에서 한글및 영어교육을 해야지 하는
고민을 해왔는데 정보센터가 놀이터이면서 공부방으로 활용될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첫댓글 아직도 정보화마을 사업을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단순히 농특산물 홍보 직거래판매로 소득창출이 아닌
함께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사업이지요.
정이 있는 곳, 언제라도 찾아가도 좋은 엄마품같은 고향...그곳이 바로
전국의 정보화마을이 아닐까 합니다.
화상상봉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아이들이 많은 석성마을은
화상영어교육을 받으려고 한답니다.
정보센터를 놀리지 않고 아이들의 교육장으로..
아이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며 일을 추진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모쪼록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