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시린]이라는 이름은 엄마성을 따라서 고등학교때 만든 이름입니다. 엄마는 '안그래도 손발이 찬데,,,그래서냐?'라고 물어보시더군요. 후후. 한자로 시시(詩) 이웃린(隣)이구요, 이중적인 의미로 이가 시리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영미]라는 이름은 아빠가 지어주신 이름인데요, 아빠는 김종필총재의 딸과 똑같은 한자를 쓴다며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시지만 전 별루 맘에 안들어요. 하여금령(令) 아름다울미(美)이구요, 뜻풀이가 제대로 안나오는 이름이에요.
[이난다]는 피씨통신을 통해 알고 지내던 후배의 통신상 이름이었는데, 왠지 실명도 본명도 다 쓰고 싶지 않아서 살짝 빌려쓰고 있는 이름입니다. 어떤 친구는 '이시린''이난다'라는 이름을 들먹이며 "너희집 치과하냐?"고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는.
어만사의 정회원이 되고 싶어서 알림판을 봤더니, 회원정보의 모두공개와 실명을 요구하시더군요. 그리고 새식구맞이에 가입인사까지.
그런데 이를 어쩌지요? 저는 제 정보상의 이름을 변경하지 않았으면 하거든요. 그래서 가입인사에 실명정보를 공개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면, '이시린'이나 '최영미', 그리고 '이난다'라는 이름이 갖는 공통적인 부분은 바로 어린이책에 관심이 많고, 동화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으니까요. 실상은 이게 더 중요한 것 아닐까요?
음,,,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저는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의 전략기획일과 웹기획을 포지션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6년차인 회사를 관두었구요, 앞으론 웹컨텐츠기획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책이나 육아사이트에 눈길을 돌리고 있지요.
너무 늦은 가입인사가 아니라고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조금씩 공부를 해나가도 충분히 꿈에 다다를 것이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