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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반야산악회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스크랩 두 여자의 서울 상경기 ~~^^
보리수 추천 0 조회 391 08.08.22 09:1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날의 추억을 담아주려니 마땅히 갈곳이 ㅎㅎ..단양8경을 돌아볼까 생각을 하기도..

     아빠랑 같이 갈수없음에 진이와나는 시원한 한강바람이나 쏘이러 서울을 가고자 한다.

     몇번 가 보기는 했으나 서울지리를 잘 모르는 나는 지인에게 메세지를 띄우니 자상히도 가르쳐주며 꼭 연락을 하랜다.

     일단은 떠나고보자는 심정으로 달랑 가방하나 챙겨들고 집을 나서니 진이는 좋아라~~룰루~~~

     가족함께 하는 나들이였음 하는 조그마한 아쉬움이 있긴하지만..언젠가 기회가 주어지리라~~~

     가벼운 지갑하나들고서~~두여자는 씩씩한 발걸음을 옮긴다 서울로 서울로~~~~~~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동대구역~~까짓거~진이 처음으로 KTX 한번 태워주지뭐 ㅎㅎ어린이는 철도비가 반값이라 ㅎㅎ 돈 굳었당 ..

 

 

 

      열차안 화장실을 다녀오더니 ㅎㅎ딥다 좋댄다 ㅋㅋ커피한잔과 바바바우유 항개로 여행을 시작하는데..

       이렇게 하늘을 날으는 기분으로~~큰 세상을 향해~~~~비상하리라~~

      서울역에 내리니 자원봉사자들이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사진한컷 누르고 얼마나 불안했께 ㅠㅠ

      남산밑 해오름극장 앞..

 

 

 

       ㅋㅋ20여분을 걷다가 택시로 남산밑..셔틀버스로 남산도착하니 젤 먼저 (왕이먹은 짜장면집) 이라는 식당 ㅎㅎ먹여놓아야 델고 댕기니 편하니 한그릇 뚝딱 ~

       얼마전 유행한 자물쇠사랑~~~거금 7000원들여 우리도 한번 .. 진이는 소원도 많은기라 ~~가족건강 사랑~~나는 진이 사랑해~~요것만 썼당,,

       언제 다시오려나~~너와나의 자물통앞에서~~근데 열쇠는 어디뒀지 ?? ㅠㅠ

       정말 공주님 같다며 어찌나 좋아라하는지 ㅎㅎ남산 케이블카 안태워준게 조금 미안하넹 ㅎㅎ

      엄마 딸 ! 서진아 싸랑해 ♥~~써 놓은걸 유심히도 보고있네 ^^

       아하~~여기있었구나 ! 열쇠가~~굳게 다문 입술이 잘 간직하겠단 말이지 ~~

       남산에서 본 시가지..

       봉수대 옆..돌틈 상이로 끼인 이끼가 마치 일부러 박아놓은느낌을..

      봉수대~~~

      내일이 광복절이라 행사준비로 남산은 분주하기만 하다.

     사뿐사뿐~~내려가는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공.

      남산에서 63빌딩을 향해 가는 버스안에서..중년의 아저씨의 친절에 진이는 감탄을 한다.버스에서 내려 남대문시장안으로 우리를 안내해 주시고는

      너무도 친절히 상세히 버스노선을 일러주시더니 급기야는 볼펜을 달랜다 ㅎㅎ촌 여자 둘이가 안스러우셨나 ㅎㅎ

      진이에게 많은 교육이 된데에 더 감사함을 느끼며 세상엔 좋은사람들이 더 많다는 걸 일러주니 진이는 정말 그렇댄다 ^^

       63빌딩 가는 도중 ..차창밖으로 국회의사당이 눈에 띄기에..경비가 사멈한지라 외부인 출입금지 인줄알고 겁을 ㅎㅎ안에 들어가서는 계단위를 오르면 안된다는

       두어가지 설명 듣고..한낮의 뙤약볕이 내리쬐는 의사당안은 사람을 지치게도 한다.진이는 걷기가 싫은듯 ㅠㅠ

 

       ㅋㅋ앉아는 보는데..진이가 신바람이 안나는 거 같아 신경이쓰여 한번 누르랬더니 마지못해 ~~누구 땜에 왔는지도 모르고 ㅠㅠ미운 딸 ~~

      이상하게도 국회의사당을 걸어보니 ~~가슴에 와 닿는게 없다 ㅋㅋ아는 게 너무 없어서 그렁강 ㅎㅎ

 

 

 

     좀 쉬어가자구요 ..    

       63빌딩안..롯데리아에서 과일빙수 한그릇으로 둘이 사이좋게 나눠먹공 ㅎㅎ3500원 ^^조기 앞 카페에서 빙수한그릇에 9000원 ㅠㅠ에구머니 ㅠㅠ

      주문을 하고는 번호표를 받아들고 나오는 진이.엄마는 가만히 있어도 되는 거 마찡 ..

      빙수에 팥이 없어 섭섭하댔더니 진이는 팥을 싫어하는데 더 좋댄다 ㅎㅎ진이 좋으면 엄마도 오케이~~~

       언제나 나오려나~~띵똥하고~~

      진이 오징어~~

       엄마코에 수염이 ㅋㅋ낼모레 오십을 바라보며 철이 없댄다 ㅠㅠ저런 통속네 드간다꼬 ㅎㅎ철없는 엄마여서 미얀혀 ~~

      꼬맹이들이 차례를 기다리는데..

       터키 아이스크림 ! 깜짝쑈를 얼마나 하는지 ㅋ사먹는 사람마다 모두 한바탕 웃음으로 아이스크림을 받아들게해주는 아찌..

       63빌딩에서 내랴다 본 한강주변..

      키티 케릭터랑 닮았지 않남 ㅎㅎ

      구멍마다 마다에 한번 끼워넣어 보는데 쉽지는 않는거 같으이..

      엄마 잘 안돼 ㅎㅎ아궁~~팔 아파..

       ㅋㅋ우와~~키티가 세개당 ㅋㅋ나이를 잊으셨나요 ㅎㅎ줌마 ,,

      기타줄만 잡아도 신이 나는갑다 ㅎㅎ청아한 소리를 내는 기타~~왕년에 좀 했는데 아쉽당 ㅎㅎ

      어디까지~~멀리 보이려나~~지구끝도 보이남 ㅎㅎ

       우리 아빠는 지금 뭘하고 있으실까나 ㅎㅎ망을 봐야 된댄다 우하하~~~

       서울은 서울이당 ㅎㅎ도로위의 자동차들..차도 많은기라~~

      오동통하니 둘이 디기 닮았네/,,

       눈이 번쩍 뜨이는 연유는 무엇인고 ㅎㅎ한 모금맛이라도..

      여름에 보는 겨울이라 ㅎㅎ

       기념주화 찍어내기에 열중..웬 객식구가 요로코롬 많은겨라 ~~

     힘껏 돌려야는데 흐흐흐 동강난 주화가 나오공 ㅎㅎ

       분위기 한번 잡아 ?는뎅 ㅎㅎ좀 개안치 않남요 ^^

       아구~~이뽀라 ^^꼭 다문 입술이 미워성 ㅎㅎ엄마랑 넘 닮았땅 ㅎㅎ

      63빌딩..ㅋㅋ두바퀴나 돌았넹 ㅎㅎ2층인가 3층 까지 갔두만 ㅠㅠ더 이상 올라갈 수가 없어서리~~고속으로 가는 63층 ~~전망대입장료가 넘 비싸 ㅠㅠ

       죽여줘요~~~~~~~~~~~~

     식겁해찌 ㅎㅎ오리보트는 물살이 심해서 안된대서 붕붕보트를 ..한순간 몰아치는 물살에 식겁 ㅎㅎ핸들이 말을 듣지않아 방향조절이 힘겨워~~

     밖으로 몰아와서 확인결과  정비불량..내리면서 식겁했댔더니 두 아저씨의 배잡는 웃음을 ㅎㅎ징자 개상도 말이라나 ㅋㅋ난 넘 웃기나봐 ㅋㅋ 

      그 와보고 싶었던 한강~~캔 맥주하나에 음료수 하나로 입을 적시공..

      2인용 자전거를 대여하니~~여거이 완죤히 계산착오 ㅎㅎ진이가 전혀 밞아 주지 못하니 이거야말로 식겁 ㅠㅠ이왕 타는 거 신나게 해 줘야겠다는 마음으로~

      마포대교에서 제1한강교라던가 ??한시간을 탔으니 체력이 바닥을 보공.딴에는 미안한지 그만 타자는데 밞아간 길응 돌아와야하지 않느냐구 ㅎㅎ

      마지막 지점 조금 페달을 밞는가 싶더니 재미가 있는모양,넘 좋댄다,,엄마 힘들지하는데 다리에 힘이 풀려 자전거는 왔다리~갔다리~~

      힘든거 다~이자뿔고 ㅋㅋ그래도 우리는 폼생폼사 ㅋㅋ

      카누 체험의장..한번 해보고는 싶었는데 밑천생각에 ㅠㅠ

      한 귀퉁이에 운동기구가 마련되어 있기도.

      한강의밤을 보기위해~~까망하늘향해 눈길을 주니 ~~저무는 햇님이 빛을 발하는데..동트기전이 제일 어둡고 저물기전에 제일 밝다고 했던가 ㅎㅎ

       지하철을 타고 청계천으로~~광화문에 내려 걷다보니 화려한 네온사인에 도심 하나운데 웬 도랑이 ? 바붕~~

       진이가 내려가보재서 위에서 보자고 ㅠㅠ킴지막한 전광판에서는 올림픽경기에 열을내는지라 ~~~

       내려가서보니 요기가 청계천임을 ㅠㅠ난 또 청계천이라는 이정표가 있을 줄 알았징,,얼마나 반가운지~

      ~꽂히면 사정없이 꽂히는 나의 외골수를 재삼 인정 ㅎㅎ

      분수대가 조명을 받아서 아르답기만 하공ㅎㅎ

       어두운 밤하늘을 향해~~팔을 들어보이며..

      징검다리에 빠질까봐 조마조마~~~

      ㅋㅋ또 도~~따라해보는 ㅎㅎ옛말과달리 어른보는데 뭐도 못한다는 말 나올라 ㅋㅋ

      온종일 걸어다니느다 지친 발~ 담그는 순간 순식간에 피로는 사라지고.

       맨발의 아가씨~~~

      벽에 놓인 조명발아래~~우왕~~귀신이 나타났당 ~

      광화문에 있는 교보문고,,입이 딱 벌어지는데 ..

     엄마가 몇권이나 사 주런지 ~~일단은 검색이나 한번해보자구요 ~~

     달랑 한권..10 폐점시간이라 많은 시간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지하철안에서 포항사는 줌니를 만나 얘기중,,일주일간을 호텔에서 숙식하며 서울나들이랜다.

     인터넷으로 책을 받아보기는 하고 있지만 교보문고가 얼마나 엄청난곳인가를 얘들한테 보여주고 싶었대나~~

     아들만 둘 둔 줌니의 교육관이 아주많이 뚜렷한 듯하여 살짜기 진이에게 미안한마음도..자기들이 묵고있는 호텔에 같이 묵자고^^

     순간~~이 사람이 겁도 없네 싶었는데 다 같이 자식키우는 엄마로서 나를 믿어준 듯하여 조금 거리를 둔 나자신을 책해보며 ㅎㅎ

       딱 한권만 골라랬더니 ..11살의사장님 ㅎㅎ많은 책을 사주고팠는데 ㅠㅠ진아~미안해..우리 한권씩 사서 읽자구..고런 재미도 쏠쏠하거덩 ^^

       점심으로 남산에서 먹은 짜장면 이후 처음식사 ㅎㅎ어찌 다니다보니 지금시간 밤 10시30분경..중간에 간식이라고는 음료수 한개..

       동대문시장 가면 맛있는 게 많다기에 ㅠㅠ..우리가 들른곳은 삼계탕식당.음식이 나오기전 이것저것 얘기하는 중 대구분임에 서로 반갑기만.

       오늘 행선지를 말해주니 많이 다녔다며..잠자리는 찜질방이랬더니 할인티켓이 있다며 2매를 건네주기도..객지에서는 고향까마귀도 반갑다더니..

       역시 고향사람이 좋긴좋은걸 느끼며..삼계탕 한그릇을 진이는뚝딱..나는 물냉면 한그릇 뚝닥..배도 부르공 우리는 시장 한바퀴돌러간당~~

       평화시장 간판이 어둠속에서 어렴풋이~~~

         동대문시장..불야성을 이룬다.

       야식 먹거리들이 유혹을 하건만 ..뒤늦은 저녁탓에 눈팅만 ㅠㅠ

        리어카의 악세사리들을 구경하며..머리방울과 머리핀을 손에줘어 주니 어지간히도 좋은가보다..

       아이구`~! 귀엽기도해라~찜질방옷으로 갈아입고는 딴에 이상하다며 ㅎㅎ귀여운 것~~~들어올때 티켓 써먹는걸 잊은 내게 진이가 엄마 그거 하기에 ㅠㅠ

       계산을 다 한 뒤이지만 아이의 교욱상 아껴야한다는 걸 심어주기위해 슬적 내미니 돈을 내어준다 ㅎㅎ찜질방을 찾아 얼마나 걸었는지 ~~

       밤은 2시를 넘겼건만 ,,찜질방이라는 간판이 보이질않아..걷다가 걷다가 택시를 타고 티켓을 보여주니 우리가 걸었던 길 바로 코앞에두고 택시를 ㅠㅠ

       보이는 간판을 모텔이요 ㅎㅎ그곳을 들어갈려니 엄두가 나지 않는지라~~따라걷는 진이를 보니 눈물이나기도..

       늦은밤 잠자리 찾아 헤메는 두여자가 얼마나 측은한지 ㅎㅎ정말 돈도 갈곳도 없으면 어떨까를 생각하니 지금이 참 행복하다. 

       12시가 다 되어 먹는 아침..부대찌게 글자를 보며 어떤거냐고 묻기에 일단은 먹여주자고 결론..징짜루 맛있는 찌개애 우리는 밥 한공기 더 시켜서 해치우는

        왕성한 식욕을 발휘하기도 한다. 어젯반 늦게 잔지라 늦게 일어나 따뜻한 물에 씻고 나오니 몸은 날아갈 듯하지만 발가락이 아픔을 호소한다. ㅠㅠ

       어서 뻘리 끓여지기를 기다리니 침이 ~~~~

      ㅋㅋㅋ두 여자는 냄비 바닥이 보일 정도로 뚝딱 ㅋㅋㅋ

       인사동거리..

        진아 떨어질라 살살 만져 ~~~귀여운 소품들이 즐비하공..

 

 

       놓칠 수 없는 다기세트..

        떡가게에 진열되어 있는 소품..

       기왓장의 화려한 변신이라~~~

        한잔 마셔볼 기회는 왔도다..

       와우~~잘 배운 폼 ^^잘 하고있어용 ~

       떡 두어가지랑 녹차를 마시면 ..진이가 녹차를 마시자기에 얼마나 고마운지 ,,주스를 택하면 어쩌는 수 없는지라 ,

       인사동 거리가 보이는 조그만 떡집에서의 두여자는 차 한모금으로 행복을 느끼공,지나는 이 들의 시선이 참 좋다..

        경복궁을 향해 가는 길..

       이런 횡재가..서울 조계사 조계종 본사이기도 하다.서울오면 한번 오고싶었던 곳인데 경복궁을 가다가 승복가게가 눈에 띄기에 이 근처에

       절이 있나보다 하는데 눈앞에 조계사가 ^^내 눈을 의심한다 글줄이 짧은지라 한자를 잘못 읽은 건 아닌가하고 ㅎㅎ마침 백중날이라 신도들의 기도가있다.

        둘이 나란히 부처님전에 삼배를 올리고는 진아 한번 더 하라니 공손히도 한다..

 

      앞마당에 있는 탑..시키지도 않았는데 두손을 모으는 귀염을..

      단청이 참 아름답다.

       대롱 대롱 달려 있는 풍경은 내가 놓치지 않는 사찰의 볼거리..나를 깨우는 소리로 들으리라 생각한 이 후 풍경이 참 좋다 나는 ^^

        ㅎㅎ복전함에 보시금은 좀 넣었남 ㅎㅎ저 옆에 500년된 나무 한그루가 있는 것 같았는데 ..

        행사로 천막이 처진 상태라 대웅전을 훤히 담을 수 없음이 ㅎㅎ

 

        향 피운 앞에서 뭘 그리 들여다 보는지 ??

        천막과 어우러진 저 산이 더 아름답게 다가오공..인왕산인가 ?

       룰루랄라~~경복궁을 들어서며..광복절이라 입장료도 무료요 ^^여기저기 개방한댄다 조쿠로~~

 

       과거에 그대는 공주였음이 분명하오 ㅋㅋ

        그대도 과거의 공주였음을 인정하노라 ㅋㅋ

         외국인들 사이에 한번 서 보이니 우째 외국에 온 느낌이 드나여 ㅎㅎ

        왕좌..지식이 부족해 많은 걸 설명해 줄수없는거에 조금 민망하기도 ㅠㅠ역사공부를 좀 해 둘껄 ㅎㅎ

        멀리 보이는 산이 뱍악산이랜다..청와대 뒷산인가 ??

      나 잡아봐라 하고 놀면 좋을 듯한 기둥을 껴안고..

        경회루~~

 

     그 옛날 여기를 거니는 마마를 그려보는감 ㅎㅎ

       물에 비친 정자가 멋스럽기만 하다..

       엥~~아가씨 남대문이 위험하오 ㅎㅎ

 

        문지들이 창을 들고 서 있었겠다며 없는 틈에 ㅋㅋ

 

       지붕에 있는 저 형상들은 무슨 수호신 같은 의미 ??? 검색을 해 봐야겠다 분면 의미있는 형상들일것을 확신 ㅎㅎ

         댓돌에 앉아 쉬니 피로가 몰려오지 ??

 

       경복궁을 돌아서는 길이 아쉬워..

       낮에는 광복절 행사로..밤이면 촛불시위로 고생하는 전경들..

       지하철역 엘리베이터안..발이 너무 아픈관계로 생전 처음으로 노약자용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으며 우리는 오늘만큼은 노약자랬더니 ㅎㅎ

       엄마는 노 ..진이는 약.. 이래 놓고 둘이는 하하 호호~~웃었네 ..얼마나 걸었으면 발가락에 퉁퉁 부어오는 거 같다 ㅠㅠ

       인사동에서 산 찻잔 5개..사고 싶은 게 넘 많았지만 여행 중 짐은 몸과맘을 혹사하는 것이기에 ㅎㅎ사실은 밑천이 짧아서리 ㅎㅎ

         고속터미널에서 저녁식사..버스가 오기에는 한시간가량 여유가 있어서 먹고 싶은 거 시키랬더니 돈까스 정식에 비빔냉면 .피곤하니 매운것이 땡기는 것 같다

         실컷 잘 먹여 놓으니 엄마 더 못먹겠다 한다 ㅋㅋ저정도 비운 그릇을 앞에 두고 하는 말 치고는 양심에 가책이 업는강 ㅎㅎ멋적은지 시익 웃어보이는 진이.

     드뎌 우리가 타고갈 우등고속버스는 도착 해 불공..

 

     이리갈까 ? 저리갈까 ? 궁리끝에 올라온 서울구경,,나름 열심히 다닌덕에 참 많은곳을 다닌 것 같아 뿌듯하다.

     어린날 ..조그마한 추억이라도 남겨 주고픈 욕심에 서울을 아직 한번도 가 보지 않는 진이를 위해서...

 

     엄마와 단둘이라 조금 심심해 하지 않을까해서 열심히 웃겨주고 했는데 많이 즐거워해 줘서 참 좋다.

     길을 걸으며 모르는 길을 서슴없이 물어보는 용기를 보여주고 싶었으며 낯선곳에서의대응하는 법도 나름 알아가기를 바랐으며

     친절히 남을 배려하는 아량도 더 지녔으면 좋겠고 ㅎㅎ꼭 무어라 꼬집어 배우라기 보다는 현장에서 스스로 받아들이는 체험속의 교육.

     다행히도 만난 사람들의 친절에 진이의 얼굴이 밝아짐을 보았다. 엄마 사람들이 참 좋다라는 말을 할때면 아~~바로 이거야~~

    사람이 사람을 좋아해야만 올바른 인성이 된다는 걸 무지하게 바라던 터라 이 짧은 여행이 주는 효과는 분명 있는 듯 하다.

 

    지하철안에서 만난 포항줌니와 두아들..우리에게 친근히 같이 묵으며 다니자고 해 준것에 진이는 엄마 우리가 복이 많은가봐 하기도 했으니. 

    이상하게도 내겐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걸 평소에 자주 해 온 바라 때는 이때다 싶어 놓치지않고 해 준말..

    진아 ! 내가 좋게 상대를 데하면 상대 역시도 나를 좋게 보아 준다는 말을 하며 어깨가 으쓱하기도 한다

    찜질방에서 자는 진이모습이 얼마나 이쁘던지..새벽녘 어느 아저씨가 아구구구 ㅎㅎ약한 비명을 하기에

    순간 벌떡 일어나니 진이발이 아저씨 배위에ㅠㅠ당황한 맘에 진이를 끌어당기니 아저씨 일어남 가만 두라는 손짓을 ㅠㅠ

    세상 모르고 꿈속을 헤메고 있는지 맛있게도 잔다 ㅎㅎ집떠나 이런곳에서의 잠자리도 좋은 듯하다

 

    돌아오는 길은 멀기만하다.4시간을 걸려야하는 길이니만큼..서울로의길은 열차를 대구로의길은 버스로..

    급하게 돌아와야 하는 일이 없으므로 굳이 비싼 도로비를 물 이유가 없으며 버스타는 재미도 있을 것 같은 마음에.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휴계소에서 진이는 꼬지를 나는 감주한병을..비오는 거리를 달리는 버스안에서의 달콤한 잠도 자보공.

 

    추풍령쯤에서는 억수같은 비가 내리는데 놓치기싫은 비오는 거리라 잠을 떨쳐버리고는 샌치함을 느끼는데 진이는 차안의 불을 켜잰다

    교보문고에서 산 책을 읽는대서 어두운데서 읽으면 눈나빠진다는 이유를 ..사실은 나만의 분위기에 젖고싶어서 ㅎㅎ

    서울에가면 코 베어간다며 사람조심 길조심 하라는 친구의 농에 한참을 웃기는 했지만..

    똑똑한? 나는 길을 헤메지도 않고 많은 곳을 돌아볼 수 있어서 참 좋다 

 

    서울에서 진이가 한 말중..엄마 나는 직장을 서울에서 다닐거란다 ..

    그래서 엄마랑 살것이며 남자 쪽에서 자기 집에 가서 살자면 결혼을 안한대나 ㅎㅎ

    아빠는 어쩌구?하니 엄마먼저 와 있으면 아빠는 자연히 온대나 ㅋㅋ대학을 서울로 오쟀더니 대학은 대구서 한다니 ㅎㅎ

    철없는 아이의 말이라도 엄마랑 산다니 좋긴하다 ㅎㅎ엄마도 철없는 거 마찡 ㅎㅎ

 

                 짧은 여행이주는 뿌듯함이 넘 좋아 일년에 서너번은 엄마랑 여행하자는 약속을 남긴다

                 다음번에도 아빠랑 오빠야는 빼고 두 여자만의 길을 떠날 것이다 휘바람을 붐시롱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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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8.22 17:28

    첫댓글 그 무엇과도 바꿀 수없는 소중한 추억을 맹글고 왔네요...나도가을에는 날잡아서 댕겨와야지... 보리수님 ..멋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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