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의 젓줄인 진양호로 흘러오는 물은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경호강과 지리산에서 흘러오는 덕천강이 있습니다.
3월 11일 수요일, 봄 햇살이 따스한 날 오랜 숙제였던 덕천강을 답사하기 위하여 나홀로 중산리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지리산의 길목인 산청군 시천면소재지 덕산정류장에 내려서 덕천강 답사를 시작합니다. (진주-덕산 4100원)
지리산의 약초들이 거래되는 덕산 약초시장
지리산 중산리 방향에서 흘러온 시천천과 대원사 방향에서 흘러온 덕천강이 덕산에서 합류합니다.
조선시대의 대학자이신 남명 조식 선생이 노후를 보내셨던 산천재에도 봄이 왔습니다.
남명선생이 심으신 매화나무(남명매)가 500 여년의 수령에도 불구하고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산천재앞 덕천강에서 남명선생께서도 바라보셨을 지리산을 보니 감개무량합니다.
지리산둘레길이 지나가는 중태마을 아래 덕천강에서 어도 공사현장을 따라 강을 건너갑니다. (도로를 걷지 않기 위하여)
덕천강가의 산길을 조금 걸어가면 민가를 만납니다.
민가를 만나고 자양마을 방향으로 걷습니다.
자양교를 건너면서.......좌로부터 화장산-벌목봉-웅석봉-백운산이 조망됩니다.
자양교를 건너면서 덕천강둑을 따라 걷습니다.
강건너편의 우방산과 자양리 마을들이 정겹습니다.
두양교를 지나면 강너편은 하동군입니다.
강둑을 따라 혼자 노래도 부르고 경치도 구경하면서 걷습니다.
시루봉을 지나면 산청군 시천면에서 진주시 수곡면으로 행정구역이 바뀝니다.
문암교
하동군 옥산이 보이고 옥종면소재지도 보입니다.
창촌교
창촌사거리에서 수곡면소재지로 갈 수 있지만 나는 계속 덕천강둑을 따라 갑니다.
창촌교를 지나 덕천강을 따라 진양호 방향으로 갑니다.
지나온 덕천강 주변 풍경
사천시 곤명면과 진주시 수곡면의 경계지점인 덕천교에서 오늘 답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약 22.5km거리를 5시간 동안 걷고 10여분 기다려서 진주시내버스를 이용하여 귀가하였습니다.
먼 길이었지만 걷는동안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일시 : 3월 11일 수요일 (900~24)
장소 : 산청군 시천면 덕산장터~진주시 수곡면 덕천교
코스 : 덕산버스정류장-덕산장터-산천재-자양마을-자양교-두양교-문암교-창촌교-덕천교
거리 : 약 22.5km / 중식없이 약 5시간 소요됨
첫댓글 물길따라 걸어신 기분이 좋았겠습니다 즐감 했습니다~~
덕천강의 강둑을 따라 걷는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감사합니다.
하프말톤보다 긴거리를 혼자서 대단하십니다.
마음이 즐거워서 그리 멀다고 느끼지 않았습니다.....감사합니다.
하고싶으신 일을 하실수있었다니 즐거우셨겠습니다
보기에도 눈이 즐거운데요*^*
가보고 싶은 곳을 발로 걸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지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