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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국교로 간주되는 라오스에서 가톨릭교회는 가톨릭 신앙을 현지 전통과 문화에 적응하려 애쓰고 있다.
포네텝 피네사이 신부(73)는 “라오스 전통과 종교적 절기에 그리스도교적 가치관을 접목해서 다른 이들과 화합 속에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네텝 신부는 사반나켓 대목구의 세노 본당과 10개의 준본당에서 사목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새집을 갖는 신자들의 집에 가서 꽃에 성수를 붓거나, 장례식에서 화장을 하는 나무더미에 성수를 뿌려 축복해 준다.
그는 추수 뒤에는 신자들이 쌀과 콩, 술 등을 교회에 갖고 오면 그는 그것을 성수를 뿌려 축복해 주고 장래에도 풍년이 들 것을 기도해 준다.
그는 “라오스인들은 신을 믿고 승려를 존경한다”며, 라오스 인구 650만 명의 80퍼센트 이상이 불교를 믿는다고 지적했다.
베트남계 라오스인으로 가톨릭 신자인 솜탁은 불교력에 따른 설인 4월 13-15일에 그의 가족은 절에 가는데, 나이든 중이 딸의 손목에 색깔끈을 묶어주고 행운을 빌어준다.
“일반적 전통을 유지하고, 다른 이들과 화합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포네텝 신부는 일부 지방관리와 불교 승려는 이곳 교회가 하는 교리반에 참석하기도 한다고 했다.
해마다 평균 10명 정도가 세례를 받는다.
또 교회에서는 청년들에게 장학금과 기숙사를 제공하고, 직업교육도 실시한다.
현재 라오스에는 약 6만 명의 가톨릭 신자가 있다.
기사 원문: Cultures meet in the Laot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