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리가족 살려주세요.

[이영근]

새빛교회 청년부의 강한 단기선교팀의 은혜로 우리 아이들이 도전을 많이 받고

어제 치앙라이에 다시 도착해보니 아이들 얼굴자체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들리는 좋은 소문은,,,,

불신자였던 남자학생이 집회가 끝나고 저는 새빛교회 단기팀이 치앙마이가는 길에 같이 동행했는데 우리 아이들은

남아서 나머지 수련회 진행하고 남자 형제 - 이름은 "요" - 제가 사진을 자주 올렸던 불신 학생이 기독교와 구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왜 크리스챤들은 왜 모두 이렇게 마음이 선한지에 대하여 장장 2시간 동안 우리 팟 전도사님과 "프랭크"와 이야기 나누었다고 합니다.

제가 아무리 설교해도 가슴에 안 와닿았던 이야기들이, 한국 청년들이 단 일박 이일의 수련회를 통해서 어떻게 찬양하고, 통성기도가 무엇이고, 수련회가 노는 것이 아니라 은혜 사모하는 것이라는 것들, 그리고 찬양을 하든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 섬기는 새빛교회 청년들의 단기사역을 보고 우리 교회아이들도 내년이나 수년내에 라오스와 버마로 단기선교 가는 목표가 세워졌습니다.

몸이 다하는데 까지 섬겼고 최선을 다해서 달려왔습니다.

지난 주일은 새빛교회 청년들과 같이 치앙마이의 한 교회에서 예배드렸습니다.

모든 일을 마치고, 거룩한 수련회도 기도한 대로 80명이 모여서 무수히 은혜롭게 끝났는데 마음 한 곳은 여전히 아픕니다.

아직 한국에 남아있는 우리 아이들 생각에 찬양하면서도 내내 눈물이 흐르고, 태국 목사님 말씀에도 내내 눈물이 났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이곳에서 섬기는데 왜 나의 인생은, 왜 우리가족은 헤어진지 일년이 다되어가고, 파송교회 없어진지 일년이 다되어 가는데 왜 아직도 나는 왜 아직도 우리가족은 .....이렇게 태국에서 한국에서 따로 떨어져 살아야하는지 하염없는 눈물이 납니다.

최선을 다해서 이땅을 섬깁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 가족이 이 땅에서 살기가 힘드네요.

이젠 새생명교회 위해서 태국 영혼위해서 기도해왔는데 이젠 우리 가족 살려주세요.

여러 선교사님을 보면서, 선교사님 가정을 방문하면서 더욱 더 가슴이 아파옵니다.

여러 선교사님들이 평강가운데서 선교하고, 온 가족이 다 같이 행복하게 저녁식사하는 장소에 앉아만 있어도 마음이 허전합니다.

사랑하는 은지, 은총이 얼굴만 그리면 눈물이 나네요.

선배 선교사님은 위로 합니다.

모든 이땅의 선교사들이 다 겪는 고통을 겪고 있다. 누군가는 다 이런 고난과 아픔이 있었다. 그러나 이 선교사는 다른 선교사 10년 걸릴 일을 3-4년 만에 겪으니 이후 하나님이 크게 쓰실 것이다....참고 인내하라.

여기 선교지도 지켜야 하고, 새생명교회도 지켜야 하고, 한국의 남아있는 아내는 아내대로 고생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고생하고, 무엇보다 가슴아픈 것은 저는 여기서 혼자 고생하고 아내는 아내와 아이들대로 한국에서 고생하는 사실입니다.

아내는 한국 들어간지 일년이 다 되어갑니다.

이 땅에서 계속 섬겨야 할지, 아니면 가정이 소중하니 한국으로 가서 아내를 설득하고 모든 파송교회 구하고 나서 이 땅에 다시 와야 하는지.

아내가 원하는 것은 소박합니다.

이 치앙라이에서 살 만한 집을 구하는 것이고, 집을 사라는 것이 아니라 예전처럼 우리 가족 살수 있는 작은 아담한 집 월세를 구하고, 그리고 사역비와 생활비가 마련되면 온다고 합니다.

주파송교회가 없는 가운데서 사역하시는 분도 많다고 합니다.

선배 선교사님이 주파송교회 없는대신 여러 협력교회와 개미군단이 있으면 된다고 하시네요.

그렇다면 주파송교회 없어도 지금처럼 개미군단과 하나님이 보내주시는 까마귀 군단으로도 여기서 살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비록 지금 여전히 어렵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기도해주시는 분, 미국에서 기도해주시는 협력자들의 후원으로 이 땅에서 간신히 살 만한 생활비와 사역비가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가장 시급히 필요한 것은

치앙라이 우리 교회 주변에 월세 20만원 짜리 집을 구하는 것이며, 더불어 온가족이 한국에서 나올때 항공권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기적으로 새생명교회가 이어져 왔습니다.

여러 후원자들의 기도와 헌금과 눈물로 제가 살수 있고, 새생명교회가 살수 있었고, 기숙사가 살수 있었고 우리 가족이 살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새빛교회 청년단기선교팀으로 우리 교회가 영적으로 탄력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으로 이젠 우리 가정을 살려주십시요.

여기서 혼자 사역하는 것은 정말 너무 힘이 듭니다.

아내가 바라는 작은 월세 집 매월 20만원짜리 집을 구해야 하고 우리 가족 항공권이 마련되기 소망합니다.

월세집은 보통 두달치는 보증금으로 첫달은 미리내고 들어가기에 처음 계약할때 70-80만원정도 될 것같고 우리 가족 항공권은

자세히 모르지만 아내와 세 아이 합하면 250만원 정도 들 것같습니다.

현재 저의 수중에 있는 돈,,,,60만원이 있습니다. 이것도 새빛교회에서 도움 주신 귀한 금액입니다.

그러면,,,,그러면 이 땅에서 어렵지만 그래도 살수 있습니다.

주께서 주의 종을 불쌍히 여기셔서 이 땅에서 우리 사랑하는 은지 은총이 비록 국수를 먹고 살아도 같이 살고 같이 지낼수 있는 은혜를 주시길 기도합니다. 국수를 먹고 살아도 이 땅에서 온 가족이 같이 살아야 그게 행복인줄 믿습니다.

2달전 아무것도 없이 맨 손으로 이 땅에 왔을떄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기적적으로 우리 새생명교회를 새 건물 얻고, 에스더 기숙사는 여전히 유지되며, 오히려 이에 더한 은혜로 교회 전자기타, 악기, 앰프를 살수 있는 기적들이 일어났습니다.

다시 한번 긍휼을 구합니다.

지난 주 주일예배 태국인 목사님이 선포한 주일 말씀중에 위로받은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저와 가정을 살릴줄 믿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네 울음 소리와 네 눈물을 멈추어라 네 일에 삯을 받을 것인즉 그들이 그의 대적의 땅에서 돌아오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예레미야 31장 16절)

[박님]

태국에 1년간 자비량선교를 준비하는 청년입니다. 항상 이곳에와서 많은것들을 보고 느끼며 가는데..처음으로 글을 남기네요.. 선교사님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

[이영근]

아 그래요? 귀한 분이시네요. 자비량 선교 1년을 준비하다니 감사한 일입니다. 사역지는 정하셨는지요...아니면 이곳을 위해서 기도해보세요. 여전히 이곳 치앙라이도 추수할 것은 많고 같이 일할 사람이 부족하거든요. 자주 오셔서 글도 남겨주시고 기도제목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