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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나들이
1. 골탕먹다
이 말은 ‘크게 곤란을 당하거나 손해를 입다’는 뜻이다.
골탕이란 원래 소의 머릿골과 등골을 맑은 장국에 넣어 끓여 익힌 맛있는 국물을 가리키는 말이므로,
골탕을 먹는 것은 맛있는 고기 국물을 먹는다는 말이었다.
그런데 ‘속이 물크러져 상하다’라는 뜻의 ‘곯다’라는 말이 골탕과 음운이 비슷함에 따라 골탕이라는 말이 ‘곯다’라는 의미로 변형되고,
또 ‘먹다’라는 말에 ‘입다’, ‘당하다’의 의미가 섞이면서 ‘골탕먹다’ 라는 말이 탄생된 것이다.
2. 시치미 떼다
자기가 하고도 하지 아니한 체하거나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체하는 것을 시치미 뗀다고 한다.
시치미란 원래 매의 주인을 밝히기 위하여 주소를 적어 매의 꽁지 속에다 매어 둔 네모꼴의 뿔을 말하는 것이었다.
옛날 고려 시대에는 길들인 매를 이용하여 짐승들을 사냥하는 매사냥이 유행했다.
그런데 매를 사냥매로 길들이는 일은 무척 힘들었는데 가끔 이 사냥매를 누군가 훔쳐가는 일이 생겼다.
그래서 매 주인은 자기 매를 훔쳐 가지 못하게 이름표를 달았는데, 이 이름표가 바로 ‘시치미’이다.
하지만, 시치미를 붙인 뒤에도 도둑은 사라지지 않았다.
매를 훔친 뒤에 시치미를 떼어 버리면 누구의 매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었다.
바로 여기에서 ‘시치미 떼다’라는 말이 나왔다.
3. 씨알머리가 없다
씨알은 새의 종자알이나 곡식의 종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씨알머리가 없다`는 말은 근본 태생을 모를 정도로 혈통이나 종자가 나쁘다는 뜻이다.
흔히 남을 욕할 때 그의 혈통이 근본없음을 빈정거리는 말로 쓴다.
혈통이 좋지 않고 보잘것없는 가문에서 났기 때문에, 보고 배운 것이 없어서 무례하고 건방지다는 뜻이다.
4. 아양을 떨다
귀염을 받으려고 알랑거리는 것을 ‘아양을 떨다’라고 한다.
아양은 여자들이 겨울에 나들이 할 때 추위를 막으려고 머리에 쓰던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흔들거리고 떨면 주위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된다. 그래서 ‘아양을 떨다’라는 말은 귀여운 행동이나 말로 시선을 끄는 행위를 말하게 되었다.
♣ 제공 : KIMSEM의 '역사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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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사전
아양떨다
아양을 떨다 이는 원래 `아얌을 떨다`에서 나온 말이다. 아얌은 여자 들이 겨우 나들이 할 때 추위를 막으려고 머리에 쓰던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떨면 주위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된다. 그래서 귀여운 행동이나 말로 시선을 끄는 행위를 말하게 되었다.
額掩 액엄
額 이마 액
掩 가릴 엄
1.아얌. 겨울에 부녀자(婦女子)가 나들이할 때 춥지 않도록 머리에 쓰는 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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帽子 모자
帽 모자 모
{巾(수건 건) + 冒(무릅쓸 모)}
子 아들 자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에세이 까페로 모셔갑니다.
야양 떨다의 유래가 재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