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이어질 줄 알았던 비가 잠시 쉬어가는지 풀 필 태양에너지가
강렬한 에너자이저를 내뿜고 있습니다. 요 며칠 오남리 쪽 트래킹을
하면서 발견한 것은 '오남'이 '진접'보다 상권이 더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코끼리 숍이 팔리면 오남으로 이전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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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리 쪽으로 길을 잡았어요. 오남초 옆 농협 건물처럼 생긴 적벽
돌 하우스가 예사롭지 않아 접근했어요. 파라솔이 세련돼 보입니다.
'오프 투 팜'이라. 간판도 아트스럽네요. 3층까지 올라가 보았어요.
1층이 카페-2층이 전시실-3층은 별 볼 일 없어 보여 안 올라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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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작품 빼놓고는 건물값이 아깝네요. 공사장 건물 쪽 굴뚝처럼
생긴 이 봉우리가 뭘까요? 끽연하고 있는 노가다에게 물었더니 '건초'라고
했어요. 건초라니 풀 말리는 곳이라고? 첨성대같이 생긴 이 돌탑을 소 밥
주려고 건초를 말렸다는 말을 나더러 믿으라고? 에라이, 아무리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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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가 않아요? 대지가 족히 만평은 돼 보였고 돌탑이 3개, 몇백 년
묵은 버드나무가 초병을 서고 있는 이 집 주인이 누구일까요? 잔나비
말로는 개그맨 심현섭이라고 하더이다. 이 정도 부지면 땅값만 500억
이상일 텐데 이놈 사이즈가 그렇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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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오프 투 팜 건물 포함 만평 주차장 부지가 놈의 소유라고?
C8, 안 믿어. 못 믿어. 안 믿어진다고.
2023.6.23.fri.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