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2일(월) 오전 전국 241명 주요 간부들이 참석하는 전국 소속장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최근 대구역 사고에 대한 원인분석 및
대책 강구와 아울러 현 비상경영체제를 한 등급 강화시킨 ‘초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였다.
이날 회의에서 대구역 사고의 근본적 원인은
근무기강 해이와 적당주의의 타성적 근무태도라고 전제하고, 국민들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전직원이 일치단결해서 코레일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자고
결의했다.
팽정광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현재의 위기는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며 “국민들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핑계보다
실천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자”고 강조했으며
손창완 상임감사는 “우리는 지금 날개 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는 통렬한 지적과 함께
“기본으로 돌아가자”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신상필벌의 엄격한 적용으로 사고복구 이후 우선적으로
책임자들을 직위해제 했으며, 추후 철저한 사고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게도 중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그리고 사고 발생 후
우선순위를 정해 1단계로 하행 선로를 우선 개통시켜 상하행선을 교차 운행했으며, 2단계로 복구 30시간만에 상․하행선을 정상 운행시키고,
3단계로 분기기를 설치하여 45시간만에 대구역 열차 운행을 정상화 한 것은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코레일은 ‘초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함과 동시에 추석 대수송을 2주일 앞둔 상황에서 전직원의 비상근무 돌입과 6개의 『종합점검반』을
통해 열차안전 운행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기술본부장을 단장으로 차량점검반, 시설점검반, 전기점검반 3개의 점검반을 운용하여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안전사고 방지책 강화하고
감사실 및 인사노무실 직원들로 구성된 2개의 복무기강점검반을 편성해 복무기강
확립을 위한 불시 복무점검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안전실장을 단장으로 한 위기상황점검반을 구성하여 기존 위기관리 매뉴얼의 적정성
여부와 매뉴얼 숙지 및 준수여부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동시에 전산장애에 대비해 근무인력을 증원ㆍ배치하고 장애발생 요인 사전
점검과 비상연락 체계를 재정비해 만일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그리고 추석 대수송기간(9월 17일(화)부터
22일(일), 6일간)동안 평상시보다 327회 증가한 총 3,930회(1일 650회)의 열차 운행을 통해 총 2,856천명(KTX
1,183천명, 일반 1,673천명)을 수송할 계획이며,
안전수송을 위해 KTX(1), 누리로(1), 무궁화호(4) 등 6편성의
비상열차를 배치하고, 대책본부장 외 300명(1일 50명)이 근무하는 특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추석대수송기간 중
KTX 1,430회를 예정대로 운행하기 위해 대구역 사고로 파손된 KTX 2대를 신속히 정비하여 KTX 1편성을 마련하고, 현재 중수선 정비중인
KTX 1대를 우선 출고하여 수송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추석 수송기간 중 절대안전체계 유지를 위해 전직원
비상근무체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위기관리 대응 매뉴얼을 추가로 보완하여 적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