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있는 고장 논산...
조선 중후기의 선비 정신의 숨결이 있는 곳....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면 꼭 한 번씩 찾아가
세월의 떠밀림에 지친 내 자신을 돌아보며
작은 깨달음을 얻는 곳
선비정신의 숨결 담긴 논산 종학원
붉은 베롱나무가 여름더위를 희롱하는 시간이 오면
어김없이 찾아가는 논산 종학원...
정말 여러가지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차분한 마음을 찾고, 진정하고자 찾아간 여름날의 종학원에는
붉은 배롱나무가 여름을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종학원 홍살문을 들어서면 잘 정리된 풀밭과 나무들 그리고 돌길이 정답습니다.
조용히 걸으며 사색하기 좋은 종학원의 여름날...장마의 구름이 하늘을 덮었지만
종학원 선비정신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종학원을 들어서면서 오른쪽에 있는 종학원에는 붉은 배롱나무가 여름을 이야기 합니다.
배롱나무의 다른 이름은 목백일홍이라 불리기도 하며 또는 간지럼 나무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색은 보라색과 하얀 색 그리고 붉은 색이 있으나 붉은 배롱나무 꽃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배롱나무 붉은 빛이 종학당에 물들면 많은 출사객이 찾아 오는 아름다운 논산 종학원입니다.
목백일홍이라고 불리는 배롱나무의 아름다운 꽃은 100일 동안 고운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배롱나무의 꽃말은 "헤어진 벗에게 보내는 마음"이라 합니다.
여름날 달려간 종학원에 붉은 배롱이 반겨줍니다.
여유있게 걸으며 사색을 하고 여유있게 배롱나무도 잡아 봅니다.
종학원 내 종학당 뒤에는 정말 고운 배롱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종학원 뒤로 돌아가니 배롱나무도 붉고 그 아래 꽃잎 떨어져 땅도 붉습니다.
장마의 여름비에 많은 꽃잎이 떨어졌습니다.
논산시 노성면에 위치한 종학당은 유형문화재 제15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논산시 노성면 종학길 39-6
해마다 사계절에 한 번씩 찾아오는 종학당입니다.
1625년 인평대군의 선생인 동토 윤순거가 사저에 자녀질의 교육을 위해 세운 사설교육기관이랍니다.
후에는 지역의 대소 과거 준비생 및 석학들의 학문 연구와 기호학파 유림들의 학문 교류 중심 도장 역할을
하였다 합니다.
종학당의 초대 사장(학장)으로 명재 윤증을 임명하였답니다.
병사 저수지을 내려 보는 언덕에 자리한 종학당의 모습입니다.
종학당에서 낭랑하게 글을 읽던 옛날 서동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종학당을 나서 벽을 따라 걸어 봅니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붉은 꽃 무덤같은 배롱나무의 아름다움을 즐깁니다.
여름날의 멋진 종학당 풍경입니다. 우리 고유의 담장과 종학원 한옥의 지붕 그리고
붉은 배롱나무가 만드는 풍경은 여름날에 만나는 논산의 배롱나무 좋은 곳 입니다.
종학원은 일제 강점기 그들의 강압으로 1919년 폐문되었답니다.
종학원 창건 후 폐문까지 약 280년 동안 42명의 문과 급제자와 31명의 무과 급제자
그리고 수 많은 생진과 및 석학을 배출한 논산 선비정신이 숨쉬는 곳이랍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종학원을 거닐며
눈에 들어 오는 풍경을 즐겨도 힐링이 되는 종학원과 배롱나무입니다.
담벽위에 떨어진 배롱나무 꽃 너무 고와 한 번 잡아봅니다.
소리없이 내려 앉은 붉은 배롱나무가 여름의 더위를 품고 있습니다.
배롱나무 여름을 희롱하는 논산 종학원,
사색을 위한 길, 선비 정신 가득한 공간, 그 곳에서 나 자신의 반성의 시간을 갖는 시간.
바로 힐링의 시간을 즐깁니다.
지금은 종학당 뒤에만 붉게 자리하고 있지만 8월이 열리면서 종학원 내 모든 곳에 있는
배롱나무 모두가 붉은 빛으로 그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배롱나무의 꽃 말대로 "헤어진 벗에게 보내는 마음"처럼
종학원과 붉은 배롱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깊어가는 여름날 세월 품은 한옥들이 선비 정신 담긴 종학원 소식을 전합니다.
종학원
언제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여름에 배롱나무와 연꽃 좋아요.
근처에 명재고택의 배롱나무도 참 곱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