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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거를 준비하는 순례의 길에는 특별한 지름길이 없다!
토요일 아침, 조찬기도회 가는 길에 유난히 많은 새들(비둘기, 까마귀, 기러기, 오리)이 떼를 지어 비상하는 모습을 보면서 신부들이 공중으로 비상할 그 날을 생각했다.
10명의 처녀들이 휴거 순례길을 떠났다.
우리는 이미 이 스토리의 결말을 알고 있는데
5명은 성공했고 5명은 실패하였다.
5명의 이름은 초청명단에 있었고, 5명의 이름은 누락되었다. 나팔 불 때 5명의 이름은 불려졌고, 5명의 이름은 불려지지 않았다.
아버지는 아들의 결혼식 날짜를 정하시고
아들은 정결한 신부를 택하느라 애를 태우신다.
천사들은 결혼식장인 예루살렘성을 단장하느라 분주하고, 성령께서는 신부들을 단장시키며
지쳐 떨어져 나가지 않기 위해 고심하신다.
영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 알 수 없지만
핵심은 많은 신부들이 준비되는 것이다.
예수님의 초림을 대망했던 두 사람이 있었는데 시므온과 안나였다. 두 사람 다 노인이었다.
이들은 메시아를 얼마나 기다렸던 것일까?
시므온은 성전에서 아기 예수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시므온은 죽기 전에 그리스도를 볼 것이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다. 죽을 나이가 되었는대도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가 마침내 아기 예수를 보고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말했다.
그의 나이가 매우 많았다는 것이고 나이가 너무 많아 죽기를 고대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나는 결혼 7년만에 과부가 되어 84년이 지났다. 그녀가 15세에 결혼했다 하더라도 105세나 되었다. 시므온과 안나는 거의 그들의 극한상태에 이르러 예수님을 만났다.
왜 하나님은 한달전이나 혹은 1년전, 길다 하더라도 몇년 전에 말씀해 주시지 않고 수십년동안 기다리게 하시는 것일까? 기다림은 고통스런 인내가 필요하다. 인내는 기다리는
시간에 비례하여 성숙되고 기쁨과 상급은 커질 것이다. 그렇지만 기다리는 시간을 그것으로 다 상쇄시킬 수는 없다. 기다림은 더 깊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짧은 인생보다 긴 영원의 시계를 가지고 계신다. 우리가 길게 느껴지는 시간은 하나님에게 있어서는 찰나의 시간에 불과할 것이다. 진정한 신뢰가 없다면 기다리다 포기할
수도 있다. 진짜와 가짜를 걸러낼 수 있고, 사랑의
깊이를 검증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이 순례의 길에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 떨어져 나간다. 무디어져서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 동화되어 버린다. 조금씩 조금씩 식어가다 보니 미처 얼마나 멀리 떨어져 나왔는지 인식하지 못할수도 있다.
기도를 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고,
간절하게 주님을 사모한 날이 언제인지 까마득하게 느낄수도 있다. 등불을 들고 나갔던
10명의 처녀들이 어느날 보니 잠이 들어 있고 기름도 떨어져 가지만 무디어진 상태에 처했다.
성령의 온도계로 측정해보니 미지근하다.
5명의 미련한 처녀들이 어느날 신랑이 들이닥치자 등불이 꺼져 있는 자신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신랑을 바라보지만 문은 이내 닫혀 버리고 말았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손은 벌벌 떨려 등잔을 놓치고 땅에서 깨져 버린다. 인내의 시간에 50%가 탈락하고 말았다.
우리에게 남아있는 날이 얼마나 되는지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 아는 이는 없다.
그러나 시므온과 안나가 우리와 같은 상황에서 취한 방식은 옳다. 그들은 성전에 머물며 기도에 힘썼고 간절히 사모했다.
기도는 언제나 우리를 안전한 지대에 머무르게 한다. 나는 시간을 내어 기도의 시간을 할당한
것에 불과하지만 성령께서는 그 기도를 통해 내가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보호하신다. 준비된
신부들을 소환한다는 약속은 취소되지 않는다.
그 날이 멀지 않았고, 오늘 하루, 오늘 하루만 생각하며 걸을 수 있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동행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결국 이룰 것이다.
휴거의 순례길을 떠난 10명의 처녀들은 모두 드라마의 주인공들이다. 드라마에는
악역도 있고, 주연도 있고, 조연도 있다.
어떻게 하면 주님을 더 사랑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주님을 더 갈망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주님께 더 집중할 수 있을까?
지금은 순례길을 시작했던 10명의 처녀들처럼
그 날이 지연되어 잠이 들 시간이고, 지쳐갈 시간이다. 미련한 처녀 5명이 떨어져 나갈
시간이다. 휴거를 준비하는 순례의 길에 왕도는 없다. 특별한 지름길이 없다는 것이다.
평범한 두 가지 교훈을 생각해 본다.
첫째는 시간이다.
우리의 삶은 세상의 컨텐츠를 가까이 할수록 하나님과 멀어지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낼수록 점점 올바른 관계에 가까워진다.
세상의 컨텐츠는 마음에 잡초가 자라도록 허용한다. 매일 하나님께 집중하고 기도에
힘쓴다면 우리 안에 천국의 삶을 이루고 성령을 발화시켜 우리를 깨끗하게 바꾸어 놓으신다.
두번째는 마음과 생각이다.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자는 그가 품은
생각과 마음,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모두 하나님의 관계와 연결된다.
주님만 갈망하며 살겠습니다.
기도에 힘쓰며 살겠습니다.
세상의 컨텐츠를 멀리하겠습니다.
내게는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온맘다해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결단하고 이를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
이 길은 포기할 수도 없고, 의심할 수도 없는 길이다. 주님 오실때가 되고 밤은 깊어가고 있다.
우리는 그 날을 알 수 없으니 인내하고 항상 깨어 있어 나팔불때 나의 이름이 불려져야 한다.
충성되고 지혜있는 종은 생각지 않은 날,
알 수 없는 시간에 주님 오실 때
깨어 있는 모습으로 보여져야 한다.
글쓴이 : 카이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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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휴거를 준비하는 길에는 왕도가 없다.
https://youtu.be/ZtqbScjEo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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