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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 대한 설교 않아도 진리 속이는 것 아냐" | ||||||
'긍정의 힘' 저자 주장에 "현대교회의 큰 수치거리" 반발 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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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지옥에 관한 설교를 하지 않는 것이 사람들을 속여 진리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한 대형교회 목사에 대해 ‘현대교회의 큰 수치거리’는 지적과 함께 성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메가처치인 레이크우드 교회의 조엘 오스틴 목사가 지옥 교리를 가르치지 않는 긍정 일변도의 설교 방침을 최근 스스로 변명하고 나서서 물의를 빚고 있다. 오스틴 목사는 고 노먼 빈센트 필 목사와 같은 계열의 <긍정의 힘>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소위 '번영복음'의 전도자로 불리곤 한다. 그는 자신이 지옥에 관한 설교를 하지 않음으로써 사람들을 속여 진리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스틴 목사는 부활절날 CBS 주일아침 방송 특별설교에서 "아시다시피 지옥과 유황불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람들은 삶 속에서 이미 충분히 얻어터지고 지냅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들은 이미 충분히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자녀양육 등 응당 해야 할 일을 못하고 있는 까닭을 다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분들이 레이크우드나 우리 모임에 와서 추켜지길 바랍니다. 그분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완전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전진하는 스타일입니다. 더 잘하고 있어요.' 여러분도 더 잘하게 동기부여를 하는 셈이죠."라고 했다. 지옥교리를 무시하지 않거나 강조하는 수많은 목회자들은 이에 대해 대뜸 반발하면서 비판에 나섰다. 존 버튼 목사는 "현대교회의 큰 수치거리는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 마냥 행복감만 느끼지 못하게 하는 그 어떤 진리도 줄기차게 거부하는 현상"이라고 지적한다. 버튼 목사는 "물론 나의 메시지 하나도 예수님과의 깊은 친교에 관한 것이지만, 그것이 지옥교리와 상치된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오스틴의) 하나님의 말씀을 충분히 숙지하지 않은 독불장군 같은 그런 가르침은 사람들로 하여금 주님에 대한 바른 두려움을 이해하지 못하게 하며 한 순간 또는 점점 영원에 가까울 때 치명적인 결정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스틴 목사는 긍정적인 격려성 메시지가 "가장 혜택이 큰 것"이라고 버티며 뻗댔다. "우리 교회의 총체적인 메시지는 평화와 상호존경 속에 머물며 충만한 기쁨과 긍정 속에서 지내는 것"이라고 그는 자임했다. "저는 정치 같은 것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의 핵심 메시지는 매일의 일상생활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행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잘못돼온 것이나 기존의 가르침은 간과해야만 합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 엘리스 씨는 "조울 오스틴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도자가 아니다. 그는 상투적인 미소를 띤 동기부여 연설가에 불과하다."고 단언했다. 제프 헌세이커 씨(감옥해방선교회 디렉터)는 "하나님은 거룩하시다!"며 "우리는 감각을 잃은 건가?"고 물었다. "교회가 하나님의 무한한 거룩성에 대한 접근의 길을 여러 모로 상실해가고 있다. 예수님은 우리를 기분 좋게 해주시러 오신 게 아니다. 그 분은 우리를 죄에서 구해내시고 하나님으로부터의 영원한 단절에서 건져내려고 오셨다. 우리는 본질상 죄인이다. 하나님의 의와 거룩하심, 공의가 죄를 벌하실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예수님 없이는 용서도 회개도 있을 수 없다. 지옥뿐이다."고 덧붙였다. 리즈 포니 씨도 "도대체 그 분은 다가올 심판에 관해 가르치는지조차 알 수 없다."면서 "자신의 영향력을 갖고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가르치지 않다니."라고 개탄했다. ==자료출처 교회와신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