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1일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초청 청와대 오찬에 이정현 대표를 배려해 최고급 오찬을 마련했다.
바닷가재, 훈제연어, 캐비어 샐러드, 송로버섯, 샥스핀 찜, 한우갈비, 능성어 찜 등 최고의 메뉴로 코스 요리를 준비했고,
주식사로는 이 대표가 좋아하는 냉면을 특별 준비했단다.
우리에겐 최초의 호남출신 당대표 이정현의 소탈한 서민적인 풍모를 내세워 "냉면"만 알려졌지만
냉면의 반찬(?)은 중요 외국정상 VVIP급의 초호화 밥잔치를 한 셈이다.
여왕이 자신의 충신을 위해,
더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면 여두목이 자신의 꼬붕에게 한상 푸짐하게 내려주신 거다.^^
전우용 역사학자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 초청 청와대 오찬에 캐비어, 송로버섯 등 초호화 메뉴. 저런 거 먹으면서 서민 가정 전기료 6천원 깎아 주는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했다는 거군요"
"고작 몇 천 원 가지고 징징대는 서민들이 얼마나 찌질하게 보였을까?" "냉동 송로버섯 500그램에 160만원. 인터넷 최저가" “조선시대 임금도 가뭄, 혹서 등으로 백성이 고생할 땐 ‘감선령’을 내렸다. 임금 밥상에 올리는 반찬 가짓수를 줄이라는 것이다. 고통을 분담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백성의 삶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다는 건 조선시대 임금도 알았다”
유창선 정치평론가
"송로버섯 식탁에서 읽을 수 있었던 메시지는 국민의 눈에 개의치 않는다는 것이었다"며 "자신들끼리 반기고 즐거우면 그만이고, 그 광경이 지난 총선에서 친박을 심판했던 국민의 눈에 어떻게 비쳐질지는 안중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 자리에서 송로버섯과 캐비어를 즐길 수 있었던 것"
"우리가 본 것은, 민심의 강 건너에 있는 궁전의 식탁이었다"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액 다 국민의 세금으로 집행되는 청와대 만찬! 이 메뉴는 김영란법의 대상이 안되나”
김민아 <경향신문> 논설위원
"이례적인 차림표는 이정현 대표 당선을 바라보는 박 대통령의 기쁨을 짐작하게 한다.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로 박 대통령은 조기 레임덕을 맞고 친박계는 ‘폐족’이 될 뻔했는데, 이 대표가 구명의 동아줄이 돼줬다고 여길 법하다"
"선거에서 이긴 진영이 즐거워하는 일이야 이해 못할 바 아니다. 하지만 청와대 오찬이 열리던 시간, 방학 맞은 어린이들 중에는 끼니를 걱정하는 아이들도 있었을 터다. 경로당 어르신들은 전기료 염려에 에어컨을 끄고 부채로 땀을 식혔을지 모른다"
철없는 여왕과 신임내시가 만나자 마자 사건이 시작되었다.
박근혜와 이정현의 캐미인지 암내를 축하하기 위한 단 한번의 오찬을 위해 막대한 국세가 지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