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쇼핑백의 마술
현대시 창작 강의 자료노트를
달랑 쇼핑백에 넣고 다니다가
깜박 심송 차 안에 놓고 내렸다
오늘 강의실에서
돌려받은 쇼핑백 안엔
뜻밖에
새 호미 한 자루와 새 전지가위
심송도 나도 놀라고 모두 놀란다
누가 마술을 부렸나
내가 호미 놓은 지는 삼사년 전이고
전지가위도 작년부터 포기 하였는데
심송은 차에 있는 그대로 들고 왔다는데
아하, 다시 호미 잡고 시의 씨를 심어 가꾸고
전지하듯 계속 다듬으란 암시가 아닐까
20240616
카페 게시글
미발표작
종이쇼핑백의 마술
정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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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
24.06.28 05:0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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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생님 시를 더욱 기대해야지요. 그건 아내가 산 건데 저한테 얘길 안했어요.
ㅎㅎㅎ
그랫군요.
그래서
[종이쇼핑백의 마술 2]를 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