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프리메라리가를 보면 예전에 비해 수준이 많이 떨어졌다고 느껴진다. 물론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양강에 발렌시아, 데포르티보 정도가 우승을 다툰지는 이미 오래됐지만, 뭐라고 할까 긴박함과 스피드가 없어졌다고나 할까? 오랫동안 이 리그에 꽤나 열광했었는데 지금은 많은 관심을 잃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성적도 좋지않다. 그나마 발렌시아만이 UEFA컵 우승으로 리그 체면을 겨우지켰다. 역시 마드리드의 성적이 리그 전체에 영향을 좌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세계최강, 지구방위대' - 레알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클럽. 역사 역시 화려함 그자체.출신 스타플레이어 즐비. 현 세계최강. 지금 이 말들은 현재 마드리드 앞에 불러다니는 수식어들이다. 28번에 리그우승. 9번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름만 들어도 상대의 기를 죽게하는 스타들.그런 마드리드가 요즘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역시나 잘해서? 아니다. 그 반대다. 누가 맡아도 우승한다는 팀인데 최근 경기내용이 안 좋아서다.
의아하게 들리겠지만 리그 성적은 좋다. 하지만 질이 나쁘다. 오죽했으면 거북이들이 축구한다, 살쪄서 움직이지 못한다 라는 말이 나왔겠나. 이 팀은 잘 알려진봐와 같이 '축구황제' 호나우도, '킬러'라울, 거기에 오웬, 모리엔테스가 버티는 스트라이커진과 '아트사커 지휘자'지단, '포르투칼 영웅'피구, '왼발의 달인' 베컴, '만능 멀티플레이어' 엘게라가 있는 미드필더진, '프리킥의 마술사' 카를로스, '오버레핑명수' 살가도에 '세계최고의 센터백' 사무엘과, '잉글랜드 영건'우드게이트까지 영입된 수비진. 뭐 하나 부족함이 없다.
오래전부터 수비가 약하다는 말이 나왔지만 그래도 우승은 대수롭지 않게 이뤘다. 그런데 올해는 좋은 수비수들을 영입하고도 내용이 안 좋았다. 물론 우드게이트나 사무엘이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서 나오질 못하고 있다. 하지만 특히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경기. 0:3으로진 결과도 놀라웠지만 경기를 보면 어이가 없다라는 생각이들었다. 뛰질안았다. 그 경기를 표현한 말이다. 우드게이트가 없는 수비진이 약했다? 그건 말이 안됐다. 하지만 다행인건 최근 로마와의 경기.
수비는 여전히 불안했지만, 전반에 비해 후반은 괜찮았다. 4;2로 이긴결과도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로마는 강팀아닌가? 그리고 의외로 베컴이 잘하고 있다. 제일 게으를 것 같은데 꽤 잘한다. 그나마 팀에 체면을 세우고 있다. 결과적으로 지금은 상황이 안 좋지만, 네임벨류라는거 그거또한 무시할수 없다. 아마 몇 개월 후면 1위에 있을수도 있다. 아무리 레알이 못해도 5위 밖으로 떨어질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가장 가까운 전력이란것도 인정하지는 않을수가 없을 것 같다.
▲ '삼바군단, 사비올라' - 바르셀로나
올시즌 바르셀로나는 엄청난 자금을 퍼부어 팀을 거의 개혁시켰다. 특히 지난해 호나우딩요를 영입하며 좋은성적을 올렸던 바르셀로나는 올해 에드미우손등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브라질출신의 선수가많다. 이중 가장 눈여겨 봐야할선수는 에투, 지율리, 데코. 특히 에투는 뭐 올시즌 거의 날고 있다. 마요르카에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강팀으로 왔으니 기분좋은건 당연하겠지만, 과하다 할정도로 현재 이리그에서 가장 잘하고 있다.
데코. 지난 챔피언스리그의 주인공(포르투 우승). 브라질출신으로 어린나이는 아니지만 최근주가가 대단하다. 지난 유로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수비형이라고 알려졌었는데, 최근에는 공격적인 모습을 더많이 보여주고 있다. 체격이 크진 않지만 다부지게 잘한다. 개인기도 좋다. 지율리. 역시 지난 챔피언스리그의 주인공.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상당히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다.
또 지단이 은퇴한 현 프랑스대표팀에 로탱(PSG)과 함께 프랑스를 이끌어갈 야전사령관이다. 이런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서인지 현재 성적도 좋다. 에투 원톱에 거의 스트라이커격인 호나우딩요, 지율리, 데코, 사비, 벨레티등이 있는 미드필더진, 또 반브롱코스트, 마르케즈 , 에드미우손, 푸욜(개인적으로 정말 수비잘함)이 버틴 스쿼드는 레알 못지 않고 과거에 명성을 찾기에는 한번 도전해볼만한거 같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브라질선수들이 많은팀은 운도 참좋다. 헌데 한가지 아쉬운점은 사비올라 임대다. 이 선수를 참 좋아했는데, 팀 감독이나, 대표팀감독이 주전으로 쓰질않았다. 정말이지 보물하나를 석혀논거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지난AS모나코의 경기를 보니 임대는 진짜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했다. 에투와 투톱으로도 할 수 있지 않은가? 어쨌든 올시즌은 출발이 좋은 것 같다. 좋은 성적을 기대해본다.
▲ '세계최고의 수비팀, 디펜딩 챔피언' - 발렌시아
발렌시아는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자국선수외에 다른나라의 선수들은 잘 영입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스타일이 어느정도의 한계에 드러났고, 결국은 다른 나라의 스타들과 유망주를 영입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 팀에는 두명의 대표적인 아르헨티나 선수가 버티고 있는데, 바로 아얄라와 아이마르다. 아이마르는 이팀의 키플레이어로 팀을 이끄로 있는 사령관이며 또 아얄라는 골키퍼 카니사레스와 팀의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스페인 국가대표팀 주전 수비형미드필더인 알벨다와 바라하가 버티고 있다. 이러니 수비가 강할 수밖에 없다. 지난시즌엔 레알과 바르셀로나, 데포르티보를 누르고 리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해는 감독을 라니에리로 재영입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바로 이 발렌시아의 수비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다시 고향격인 팀으로 돌아왔으니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이탈리아선수들이 대거 영입된 것이 눈에 띄는데, 디바이오, 코라디, 미드필더 피오레등등이다.
디바이오는 주전감이고, 코라디는 키도크고 셰도우 스트라이커로 찬스를 많이 만들어 준다. 그리고 피오레는 아주 좋은 날개로 사용할수도 있다. 올해도 현재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발렌시아가 과연 챔피언자리를 지킬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밖에 데포르티보도 강팀인데 올해 자금난으로 주전 선수들을 방출했다. 뭐 디 알레산드로를 영입한다는 소문이 나고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순위에서는 뒤로 쳐질것같다. 매니아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왼발의 달인 베컴?ㅡ,ㅡ;;;
ㅋㅋㅋㅋ↑저랑똑같은거발견, 베컴이왼발달인이었나,?ㅋㅋㅋㅋ
저도-_-ㅋㅋ 저도 그거보자마자 글쓸라고 하니까 위에분이 먼저.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