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반백년을 살았습니다.
100세 시대라면 인생의 절반을 산 것이네요.
반백년을 살았더니 인생에 대해 나름 깨달아지는 것이 있어서 몇자 적어볼까합니다.
여기에 저보다 인생의 선배분들이 많으신데 함부로 인생에 대해 아는체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행복한 인생을 살기위해서는 세가지의 필수요건이 있는데 바로 건강과 화목한 가족 그리고 먹고 살수있을 만큼의 돈입니다.
건강하지 못해도, 가족과 단절되어 있어도, 너무 가난해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기나긴 인생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려면 평소에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요, 가족들의 정서적 물질적 필요를 돌봐야하고요, 부지런히 돈을 벌어야 합니다.
건강의 중요성이야 누구나 다들 알고 있지요.
저는 평소에 건강관리를 매우 잘하고 있기때문에 50세가 되었어도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평소에 건강에 좋은 통곡물과 야채 과일 콩등을 많이 먹고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하십시요.
노년기에 엄청나게 삶의 질이 높아지게 되며, 다른 사람들이 다 아파서 간병과 돌봄을 필요로 할때 독립적으로 움직일수있다면 그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정도이지요.
20억 재산이 있어서 노년기에 질병으로 20억을 병원비와 간병비로 쓰는 사람보다, 일억재산으로 노년기에도 독립적인 생활을 하고 일을 할수 있다면 후자의 경우가 훨씬 삶의 만족도가 높을 것입니다.
가족은 우리가 평소에 늘 가깝게 있기때문에 그 소중함을 못느낄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아파서 몸져눕게 될때, 세상에서 의지할수 있는 모든 것을 잃게 될때 마지막으로 우리의 버팀목이 되고 울타리가 되어주는 것이 바로 가족입니다
물론 가족간에도 여러가지 갈등과 문제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족간에 등을 돌리고 살아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마지막까지도 의지할수 있는 사람이 가족뿐이라고 생각한다면, 가족간의 많은 갈등이 해결될 것입니다.
가족이 아닌 다른 인간관계는아무리 친구고 형님아우하는 관계라 해도 그 관계가 언제든 깨어질수 있습니다.
몇십년을 형님아우하다가 하루 아침에 관계가 단절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아주 흔합니다.
친구관계와 우정도 중요하지만 가족관계에 비하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우리 곁에 남는 것은 가족입니다.
가족은 우리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버티고 이겨내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가족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은 돌을 들어 자신의 발등위에 떨어트리는 너무나도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돈의 중요성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돈이 사람의 삶에서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기본적인 의식주도 아이들 교육비도, 아플 때의 의료비도 인간의 삶에는 필수적인 것입니다.
젊었을 때부터 부지런히 꾸준히 일을 하고 성실하게 저축했다면 그래도 부자는 못되어도 안정된 생활을 할수는 있습니다.
저는 탈증인중 어떤 분이 가족과 단절되어 궁핍한 삶을 사는 것을 보고 그분을 도우려 나름 관심을 가진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버스비가 없어서 자신보다 한참어린 동생뻘들에게 버스비를 받아가기도 하고, 집에서 잠만자다가 깼는데 시간이 3시인데 낮3시인지 새벽3시인지도 모르겠더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고....저분은 인생을 굉장히 잘못살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그분과의 연락을 끊었습니다.
위에서 말한 사람처럼 그렇게 인생을 무책임하게 살지않고 부지런히 성실히 일한다면 최소한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수는 있습니다.
그밖에 인생에서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은 바로 인간관계인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우리의 삶이 풍요로와지고 보람있는 삶이 됩니다.
나쁜 사람과 엮이게 되면 자칫 우리의 삶이 위태로워질수도 있습니다.
인생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쁜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의 곁에 굳이 인맥이 많고 발이 넓을 필요는 없습니다.
단 한사람의 친구라해도 반드시 신뢰할수 있는 좋은 사람을 두어야 합니다.
여기 카페의 탈증인들은 가족과 단절된 경우도 있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그 삶이 얼마나 힘들고 버거울까요?
그래도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가족과는 단절되었다해도 카페에서 마음이 통하는 탈증인들끼리라도 유대감을 형성하여 제 2의 가족이 될수있다면 참으로 좋은 일일 것입니다.
첫댓글 보석같은 글입니다. ^^ 이곳 카페에서 마음이 통하는 탈증인들끼리라도 유대감음 형성하여 제2의 가족이 될수 있습니다. 새해 많은분들이 외로움을 덜어내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