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년 3월 시작 - 22년 초시 1차 떨 - 23년 재시 1차 떨 - 23년 세무사 1차 합 - 23년 세무사 2차 동차합 - 24년 삼시 1차 합 - 24년 2차 동차합
의 과정으로 3년반의 수험생활을 거쳐 59기 공인회계사, 60기 세무사에 합격한 사람입니다.
1차를 두번이나 떨어져본 입장으로서 어떻게 합격했는지 수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1. 수험생활
1-1. 초시(21년 3월~22년 2월)
저는 모 학원 봄 기본 종합반-심화 종합반-객관식 종합반 테크를 모두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1년이라는 시간은 합격하기에 저같은 평범한 두뇌를 가진 사람에겐 무리였습니다. 그래서 이렇다할 성과도 없었고 처참한 성적으로 탈락했습니다.
1-2. 재시(22년 3월~23년 2월)
아마 이 시기에 실력이 가장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초시때 처참한 성적을 받고 1주일정도 쉬면서 생각을 해보니 정말 기초적인 용어도 얼버무릴 정도로 학습 상태가 미비했습니다. 그래서 연습서 강의를 수강함에 앞서 가장 회계원리에서 할법한 기초적인 것부터 정리했습니다. 재무회계를 예로 들자면 상각후원가와 총장부금액이 정확히 어떤 개념인지, 수익 비용 대응의 원칙 등 기초공사를 탄탄히 하고 큰 틀을 잡는데 주력을 쏟았습니다. 이렇게 기초공사를 하고 난뒤 연습서 강의를 들으니 초반 몇달간은 실력이 는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었으나 연습서를 덮은 10월부터 객관식을 풀어보니 기초공사의 결실이 어느정도 나타났습니다. 특히 세법의 경우 가장 비약적으로 발전했는데 법인세의 큰틀을 잡고나니 세법에 대한 자신감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막상 당해 시험에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1교시때 호치키스가 고장나서 시험지가 공중분해 되는 바람에 경제학 22문제 가량 마킹을 못하고 결국 가채점 결과 합격점을 받아놓고도 경제학 과락으로 당해 1차 시험에 탈락했습니다.
1-3. 세무사 1차 (23년 3월~23년 5월)
충격적인 호치키스 사건으로 이때 공부를 접을까 수도 없이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온것에 대한 미련이 남아 세무사 시험이라도 쳐보고자 시험 끝난후 1주일뒤 바로 객 재정학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이 기간동안의 공부방법이 좀 특이한데 재정학은 면과만 하자는 주의였고 회세는 확실히 압살하자 라고 생각해서 회세는 계속 연습서를 돌렸습니다. 심지어 세무사 1차 하루전까지도 연습서를 돌렸고 국세기본법, 국세징수법 등은 거의 버리는 수준이었습니다. 연습서만 돌리고 전국 모의고사를 풀어본 결과 말문제는 모르겠으나 계산문제는 틀리는 문제가 거의 없어서 이건 붙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시험 당일... 세법 과락률이 72퍼센트 정도로 굉장히 어렵게 출제되었고 자신 있던 세법이었음에도 망했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이 도운건지 꾸역꾸역 면과로 세무사 1차에 합격했습니다.
1-4. 세무사 2차(23년 5월~23년 8월)
세무사 1차를 어찌저찌 붙었으나 세법학이란 큰 벽이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급한대로 동차 강의를 끊어서 들었으나 완강하니 시험이 1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회계학 1,2부(재무+원가회계, 세무회계)에서 압살하고 세법학은 면과만 하자는 생각으로 공부에 임했습니다. 그래서 세시임에도 회계는 회시용을 보았고 세무회계는 지엽주제까지 몽땅 챙겨갔습니다. 그리고 자투리 시간에 세법학을 보고 다녔습니다. GS를 응시할 시간은 없어서 회계학 1,2부의 경우 파이널 교재만 사서 보았고 세법학은 동차 주제만 효율적으로 챙겨가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그렇게 시험 전에 전국 모의고사를 보았으나 결과는 매우 처참.... 피드백을 하며 지엽주제보단 기초주제에서 의외로 많이 틀리는걸 알았고 시험때까지 기초 개념을 정말 단단히 정리했습니다.
시험 당일이 되었고 회계학 1,2부의 경우 기초만 잘 쌓아놨다면 무난하게 풀릴 정도로 나왔고 세법학도 면과 하는데에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운좋게 60회 세무사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1-5. 다시 회계사 1차.. 삼시 생활(23년 8월~24년 2월)
세무사 준비를 위해 회계와 세법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공부해왔으나 세무사와 관련없는 재무관리는 1년 가까이 보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재시때 재무관리 연습서 강의를 수강했음에도 다시 수강하였습니다. 재시때도 물론 기초에 충실하긴 했지만 이 시기엔 강의듣는 과목이 재무관리뿐이었기 떄문에 더더욱 기초 개념에 충실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재무관리의 큰 틀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세무사 1차를 칠때 주요과목은 연습서를 들었다면 추가로 말문제만 대비하면 되는것이지 굳이 객관식 책을 사서 계산 문제를 풀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 그래서 회세잼원은 시험 전날까지도 연습서를 돌리고 11월부터 회세잼원을 비중을 줄이는 동시에 경경상의 비율을 확 높였습니다. 그렇게 전국 모의고사를 응시하였는데 우리, 나무 모두 상위 1~2퍼 정도의 성적이 나왔고 당해 1차 시험에 처음으로 합격하였습니다.
1-6. 동차 생활(24년 3월~6월)
동차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감사 다유예생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감챙한데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회세잼원이 어느정도 기틀이 잡혀있었고 또 하나는 23년부터 총점제 시행으로 인해 다른 과목으로 헷지가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게 감사 다유예생 강의와 재무회계 지엽 주제 강의만을 듣고 나머지 시간은 모두 연습서 회독에 몰두했습니다. 그러나 동차생이었기에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gs까지 풀 시간과 실력까진 안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시험 2개월 정도 앞둔 시점에서 감사를 제외한 모든 과목들은 파이널 교재를 푸는것으로 지엽주제에 대비하였고 감사도 6월초부턴 모의고사집을 따로 구매해서 풀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점검용으로 본 전국 모의고사는... 정말 처참했습니다. 세무사때도 느꼈지만 틀리는건 역시 지엽주제가 아닌 기초적인 주제였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파이널 교재 싸그리 덮고 시험 임박해서 연습서에서 기초적인 부분을 중점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당일 운명의 장난인지 작년 재시때 호치키스로 떨어졌던 시험장이 배정되었는데... 꼭 이번에 제대로 리벤지하자 라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59회 회계사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2. 학습방법
2-1. 회세잼원
기초, 무조건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실력이 올랐다고 생각하여 지엽주제도 대비하고 GS도 보고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항상 그럴때마다 뒤를 돌아보면 기초가 흔들리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예를 들어 법인세법의 감가상각비 파트의 경우 저라면 회계원리에서 배웠던 정액법, 정률법이 어떤 식으로 상각되는지 확실히 아는가부터 생각할것 같습니다. 잔존가치를 차감하고 상각을 하는지? 물론 법인세법 감가상각비와는 크게 무관하겠죠. 그러나 재무관리 및 원가회계의 현금흐름이나 재무회계의 유형자산 문제와 관련이 되죠.
그래서 제가 만약 수험생활을 다시 한다고 하면 무조건 1회독 때는 세세한 내용이 아닌 큰 틀로 기초를 잡고 회독을 거듭해갈수록 세세한 것들을 살을 붙여 갈것 같습니다.
2-2. 경경상
경제의 경우 애석하게도 센스가 필요하지만 경영 상법의 경우 그냥 다회독이 답인것 같습니다. 애당초 암기 과목에 그렇게 강한편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다회독을 통해 어느정도는 커버가 됐습니다.
2-3. 감사
22년 이전 채점 기조대로라면 합격 못했을 과목이라 감히 방법을 얘기할 위치가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크게 느낀건 회세잼원보다 큰 틀 및 flow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2-4. 세법학
높은 성적을 받진 못했으나 단언 가능한건 이 친구는 무조건 세무회계와 엮어서 생각해야합니다. 기본적으로 세법학은 세무회계의 flow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양시생이시라면 세법학에서 flow를 먼저 이해하고 세무회계를 보시면 시야가 더 넓어질 것입니다, 특히 법인세 부분이 가장 그러했습니다.
3. 강의 및 책(재시 이후)
재무회계 : 재형 유예 / 재형 연습서(재시), 기동 연습서(삼시, 동차), 재파
원가관리 : 세진 연 / 세진 연습서(재시,삼시,동차), 승근모
세법 : 민규 연 -> 우승 연 / 민규 연습서(재시), 우승 연습서(삼시), 민규 연습서(동차) , 주파
재무관리 : 종길 스튜 / 종길 연습서(재시, 삼시, 동차) , 70제
회계감사 : 홍 다유 / 기출실록, 홍 모고
경영학 : 중락 압축 / 중락 객, 실전 모고(재시,삼시)
경제학 : 지훈 기본,객 / 지훈 객(재시,삼시) 판기 다이어트(삼시)
상법 : 유식 재시생+하끝 인국 / 유식 객(재시,삼시) 하끝(재시,삼시)
세법학 : 은종 / 임팩트, 코어, 퍼펙트 모고집
4. 그 외 꼭 드리고 싶은 말
체력!!! 진짜 체력관리 잘하십쇼... 저같은 경우 몸무게가 상당히 많이 나감에도 수험생활간 공부 끝나고 1시간 반 정도 꾸준히 운동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느 정도 공부 시간 넘어가면 분명 브레인포그 비스무리하게 급격히 학습효율이 루트 그래프를 그리는 경우를 경험해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럴땐 과감히 책 덮으시고 헬스를 하시건 조깅을 하시건 꼭 체력관리에 힘을 쏟아주세요. 정 불안하시면 오늘 하루 정말 안외워지던거 핸드폰으로 몇장 찍어서 운동할때 보셔도 돼요. 체력이 쌓이고 쌓여서 마지막에 버틸수 있는 원동력이 된답니다.
아무쪼록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60기 회계사님들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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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ㅅㅂ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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