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20:24-35 이스라엘 내전2
24 그 이튿날에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자손을 치러 나아가매
25 베냐민도 그 이튿날에 기브아에서 그들을 치러 나와서 다시 이스라엘 자손 만 팔천 명을 땅에 엎드러뜨렸으니 다 칼을 빼는 자였더라
26 이에 온 이스라엘 자손 모든 백성이 올라가 벧엘에 이르러 울며 거기서 여호와 앞에 앉아서 그 날이 저물도록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고
27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물으니라 그 때에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거기 있고
28 아론의 손자인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 앞에 모시고 섰더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쭈기를 우리가 다시 나아가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하시는지라
29 이스라엘이 기브아 주위에 군사를 매복하니라
30 이스라엘 자손이 셋째 날에 베냐민 자손을 치러 올라가서 전과 같이 기브아에 맞서 전열을 갖추매
31 베냐민 자손이 나와서 백성을 맞더니 꾀임에 빠져 성읍을 떠났더라 그들이 큰 길 곧 한쪽은 벧엘로 올라가는 길이요 한쪽은 기브아의 들로 가는 길에서 백성을 쳐서 전과 같이 이스라엘 사람 삼십 명 가량을 죽이기 시작하며
32 베냐민 자손이 스스로 이르기를 이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 앞에서 패한다 하나 이스라엘 자손은 이르기를 우리가 도망하여 그들을 성읍에서 큰 길로 꾀어내자 하고
33 이스라엘 사람이 모두 그들의 처소에서 일어나서 바알다말에서 전열을 갖추었고 이스라엘의 복병은 그 장소 곧 기브아 초장에서 쏟아져 나왔더라
34 온 이스라엘 사람 중에서 택한 사람 만 명이 기브아에 이르러 치매 싸움이 치열하나 베냐민 사람은 화가 자기에게 미친 줄을 알지 못하였더라
35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베냐민을 치시매 당일에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사람 이만 오천백 명을 죽였으니 다 칼을 빼는 자였더라
첫 번째 전쟁에 이어 두 번째 전쟁에서도 이스라엘 연합군은 베냐민 지파에게 크게 패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과연 이 전쟁은 누구를 위한 것이며, 무엇을 위한 전쟁인지 이스라엘은 승리하기 이전에 깊이 생각했어야만 했습니다.
두 번째 전투(24-28) 첫 패배 후, 이스라엘 연합군은 다시 베냐민을 치러 나섭니다. 그러나 또다시 패배하게 됩니다. 온 이스라엘은 벧엘로 올라가서 울며 금식하며 하나님께 번제를 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베냐민과 싸워야 하는지 여쭙습니다. 그런데 첫 전투와 두 번째 전투 후 베냐민을 내 형제 베냐민이라고 칭합니다. 이스라엘은 당장이라도 전쟁을 멈췄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 불법과 불의가 만연해 있었다는 사실과 이방의 문화에 물들어 버린 자신들을 돌아보았어야 합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묻고 있는 것은 사실 어떻게 해서든 전쟁에서 이기게 해달라는 요청일 뿐이었습니다. 진정한 징계와 심판은 하나님께 있을 뿐이며, 이미 이스라엘 전체에 죄악된 삶이 만연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두가 하나님 앞에 회개했어야 했습니다. 이 전쟁에서 어느 편이 승리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실 수도 없고 영광을 받으실 수도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세 번째 전투(29-35) 앞선 두 번의 전투는 이스라엘 전체를 향한 하나님의 징계였을 수도 있습니다. 베냐민의 죄악에 대해 공의의 하나님께서 묵인하실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심판에 맡기지 않고 자신들의 분노를 절제 없이 드러내는 이스라엘 또한 하나님 앞에서 정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는 돌이키지 않는 베냐민에 대해서 심판하십니다. 두 번의 전투에서 크게 승리한 베냐민은 승리에 도취되어 있었으며 이스라엘의 매복 전술에 패배하게 됩니다. 이 전쟁이 이스라엘 연합군의 승리가 아닌 베냐민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베냐민을 치시매”라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35). 이 전투에서 베냐민 지파의 용사 대부분이 전사합니다. 처음부터 베냐민이 이길 수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정당성도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연합군이 승리했지만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지 않으시는 참담한 전쟁이었습니다.
적용: 하나님께서는 길을 잃지 말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길을 잃었을 때 돌아오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말씀을 잊고 잃어버리면 바른길을 갈 수도 없고 길을 잃었을 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말씀을 품고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복음의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근본적으로 약하고 무력한 백성에게 그분의 강력한 은혜를 부어 주시는 강하고 능력 있는 구주 이야기입니다. 그분은 내 연약함을 직시하게 하시며, 그분에게 달려와 능력을 구하게 하십니다. 그분은 나를 너무 거대해서 올라갈 수 없는 산으로 부르시고, 내가 무력함을 깨닫고 그분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그분은 나를 인도해 실패를 맛보게 하시고, 내가 그분 안에서 소망을 발견하게 하십니다. 그분은 내가 얼마나 연약한지 힘써서 증명하시고, 그분의 부르심을 반가이 받아들이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