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와 함께 상암경기장을 찾았습니다.
<br>
<br>
평소 K리그의 열렬한 팬으로 2년전까지 지금은 없어진 부천 서포터스 활동도 했었고
<br>
<br>
대학 졸업을 앞둔 지금까지도 FA컵과 피스컵 국대친선 경기등
<br>
<br>
집 가까운 곳이면 축구장을 찾는 축구팬입니다.
<br>
<br>
최근에 한국축구 대표팀들이 나이를 불문하고 너무 안쓰러운 경기결과를 가져와서
<br>
<br>
많이 실망하던차에 우즈벡을 맞아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들을
<br>
<br>
응원하러 기분좋은 발걸음을 했습니다.
<br>
<br>
안그래도 관중들이 너무 없다..우리나라 축구냄비같은 문화에 대해
<br>
<br>
친구녀석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상암까지 올라갔죠
<br>
<br>
얘기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br>
<br>
<br>
<br>
1. 첫번재는 더운날씨에 안그래도 불쾌지수 팍팍오르는 요즘 불친절한 매표소 안내상황입니다.
<br>
<br>
안그래도 요즘에 홈에버 시위하느라 여기저기 입구막아놓고 전경 버스로 대놓고 하는건
<br>
<br>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쳐도, 도데체 매표소 찾기가 너무 불편했습니다.
<br>
<br>
평소 K리그 관람때처럼 2층에 올라가 매표소 찾았더니 그곳은 오로지 서울구단을 위한
<br>
<br>
매표소던가 보군요~ 그쪽에 원래있던 구단 판촉 부스나 표 판매부스는 문닫은거 좋다 치지만
<br>
<br>
정확한 매표소 찾는데 진이 다빠졌습니다. 결국 경기장 외곽으로 나와서 잔디밭 너머 간이 건물
<br>
<br>
찾아서 표샀습니다.
<br>
<br>
>>상암 경기장이 무식하게 크게 만든거 자랑이라고 하는데, 좀 친절한 안내판이나
<br>
<br>
그런거좀 제대로 구비해줬음 합니다. 또 지금 노동자 시위하고 하는거땜에 도데체 정리가 안되서
<br>
<br>
더 정신없더군요..
<br>
<br>
<br>
<br>
<br>
2. 가장 큰 문제는 표를 사들고 2층 관람석으로 입장하는데, 뭐 평소처럼 가방에 과자랑 맥주 하나
<br>
<br>
이렇게 싸들고 갔습니다. 원래 경기장에서 맥주는 허용되는거 아시죠? 뭐 암튼..
<br>
<br>
근데 이거 왠걸 갑자기 가방검사를 한답시고 나서는 겁니다. 제 가방 작은 주머니까지 샅샅히 뒤지면서
<br>
<br>
칼이나 가위 없으시죠? 물어보는데 나참..이렇게 삼엄한 경비스는곳은 또 첨이네..
<br>
<br>
전 해외 생활경험이 있었는데 잉글랜드 풀험 코티지 가든과 첼시 홈 경기도 몇번 관람했지만
<br>
<br>
이렇게 가방 뒤져가며 검사하는거 첨 봤습니다.
<br>
<br>
또 KFA 알바들은 도데체 왜이리도 많은 건지 입구하나마다 한 10댓명은 서있는거 같더라구요
<br>
<br>
알바비 줄여서 관람객 편의를 생각해 주지는 못할망정..
<br>
<br>
어쨌든 역시 문제의 맥주..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과자나 이런건 괜찮지만 맥주는 안된답니다..
<br>
<br>
방법이 없죠 그래서 친구랑 함께 왜 안되냐며 실랑이했더니 거기 팀장인가 뭔가 나와서
<br>
<br>
저기 안쪽에 매점 가셔서 종이컵 사신다음에 사오신 맥주 따라가셔야 되요 하더만요
<br>
<br>
그래서 제길..하면서 종이컵 사서 다시 와서 맥주 종이컵에 따라기자고 들어왔습니다.
<br>
<br>
그리고 더운데 화나서 매점에서 생수도 한통 샀죠
<br>
<br>
입구에서 맥주 따르고 있는데 아놔 이 개념없는 알바가 내 물통보더니 " 저..여기 뚜껑 어쩌구 저쩌구.."
<br>
<br>
아놔 이거뭐야 경기장내 매점에서 생수산거 가지고 뭐가 또 문제냐고 따지니깐
<br>
<br>
다시 팀장 오더니 죄송합니다. 뭔가 착오가..하면서 그 알바데리구 밖에 나가더만요
<br>
<br>
모라고 막 혼내는데 "아까 무전 들었어요 못들었어요, 이거 바뀌었다고.."뭐라뭐라 하더군요
<br>
<br>
어쨌든 첨 부터 기분나빠서 제길 다시는 안온다!! 속으로 생각하고 경기 관람했습니다.
<br>
<br>
경기장 들어가서 생각해 보니깐 점점 열받더라구요
<br>
<br>
<br>
>>아니 경기장 들어가는 선량한 시민 소지품 검사는 왜 합니까? 중고딩도 아니고 나이살 먹고
<br>
<br>
이런거 당하니깐 기분 안좋더군요
<br>
<br>
<br>
>>또 맥주는 사가면 왜 안되죠? 어차피 안에서도 다 파는거고, 또 종이컵 안에서 사서 따라가면 된다는
<br>
<br>
건 또 뭐죠?
<br>
<br>
<br>
>> 경기장을 고등학생이던 아마 7~8년 전부터 다녀왔는데 개인적으로 전반 끝나고 먹는 컵라면이
<br>
<br>
쵝오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상암가보니깐 컵라면 이제 안판다더군요
<br>
<br>
대신 핫도그 3000원, 김밥세트 같은건 더 비싸게 해서 팔던데 너무 비싼거 아닌가요?
<br>
<br>
축구팬들이 대부분 학생들일텐데 무슨 장사를 해먹는다고 아우~
<br>
<!-- -->
그리고 매표소 문제는..진짜 동감합니다. 예매를 하고도 경기 시작 30분 전에 가면 제 시간에 입장 못합니다-_-; FC서울 경기때는 경기 시작 10분 전에 가도 표를 찾아서 들어갈 수 있는데 국대 경기만 표발권 시스템이 요상해서 거진 40분 정도 걸립니다. 당최 이해가 안가는 부분임..
첫댓글 핫도그 조낸 비싸네요;;;
축구팬 잡는 장사꾼들이라.... ㅜ.ㅜ
캐동감 너무불편해요
플라스틱 이나 캔을 찢어서 날카롭게 만들면 흉기가 될수 있으므로,,, 선수보호차원 이라던가... 그런 목적으로 소지품 검사를 한답니다... 어떻게 보면 보호차원에서는 좋은거고, 어떻게 보면 우리생각처럼 불편할수도 있는거고 그런거죠 ^^;;;
국제 경기가 열리는 상암에 익숙하지 않으시군요..^^; 2002년 월드컵 이후로 국제 경기에 대해서는 가방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캔에 든 음료수는 반입 금지구요. 담을 용기가 없으면 애써 사온 음료를 그대로 반납하고 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매표소 문제는..진짜 동감합니다. 예매를 하고도 경기 시작 30분 전에 가면 제 시간에 입장 못합니다-_-; FC서울 경기때는 경기 시작 10분 전에 가도 표를 찾아서 들어갈 수 있는데 국대 경기만 표발권 시스템이 요상해서 거진 40분 정도 걸립니다. 당최 이해가 안가는 부분임..
웃긴건 맨유 친선경기때 가방 검사 안했음... 일반 프로 경기때도 하던데...
전 가방검사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진짜 그것때문인가요? 근데 우리는 맥주 페트하나 사갔는데~;; 안에서 페트 음료수며 물이며 다 팔면서 왜 우리껀 안되죠??
그때문에 문제가 되고있습니다, 그래서 맥주를 팔때 종이컵에 넣어서 팔기로 했죠,,, 물은 모르겠네요 ^^;;
원래 중고딩 보다 슬퍼먹는 성인들이 더 위험함 중고딩들은 그냥 통과 학생 특권으로~
맥주는 캔으로 먹는것만 안되는거구요, 그 이유는 위에 말씀하신것처럼 찢으면 흉기가 될수도 있구, 흥분된 상태에서 캔을 던지는 사태도 있구요, 선수 보호 차원이지요, 가방검사는 폭파물이 있을수도 있는거구요, 테러 대비죠 머;
페트 병에 담아갔는데.. 왜 안되냐고 물으시네요 . 나도 모르겠네.
페트병은 그라운드 안에다 집어던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뚜껑만 수거하긴 하는데 안에서도 팔면서 태클걸었다는건 이해가 안되네요
왜 페트병 들고 입장이 안되냐고요?? 간단합니다. 자신이 싸온 음식을 가지고 입장하면 경기장 내에서 안 사먹을께 뻔하죠?? 자기들 이익챙기려는 모습이 눈에 훤히 보이네요
그것도 어느 정도는 있겠지만..글쎄요. 페트병 금지는 선수보호차원으로서 하는 것 같은데요? 저도 상암갈 때 집에서 과자며 뭐며 이것저것 가져가지만 반입금지 당해본 적 없는걸요..
다른건 다 이해가 가는데 물은 왜 그랬죠? 저 예전엔 갔을때 페트병 물 가방에 있었는데 뭐라 안하던데요. 그건 그저 초보 알바생의 잘못아니었을까요? 가방검사하는건 충분히 이해가 되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