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아이의 자해 흔적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으셨을 겁니다. 하지만 아이가 몸에 상처를 내는 것은 죽고 싶어서가 아니라, 감당하기 힘든 무력감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안타까운 신호일 수 있습니다."
1990년부터 2015년까지 청소년 자해에 관한 대규모 지역사회 기반 연구들을 메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청소년의 약 16.9%가 평생 한 번 이상 자해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해를 시작하는 평균 연령은 13세 무렵이며,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보다 자해를 할 확률이 1.72배 더 높았습니다.
아이들이 긋기(45%) 등의 방식으로 자신의 몸을 해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연구에 따르면, 자해의 가장 흔한 이유는 '감정이나 생각으로부터의 안도감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밖에도 아이들은 자신이 불행하거나, 우울하거나, 화가 나거나, 속상할 때 자해를 했으며, 스스로가 '실패자'라고 느껴질 때, 외로울 때, 극심한 정신적 고통이나 스트레스 요인이 있을 때 자해를 대처 방법으로 사용했습니다.
특히 기존 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자해를 하는 기저에는 '무력감', 자신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무능력함, 그리고 적절한 대처 기술의 부족이 깊게 깔려 있습니다. 즉, 통제할 수 없는 부정적인 감정과 무력감에 압도되었을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한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해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자해를 하는 아이들의 절반 정도만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가족(25%)이나 의료진(8%), 정신건강 전문가(18%)보다는 주로 '친구(49%)'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어른들이 이를 조기에 알아채기 매우 어렵습니다.
"무력감에 빠진 아이를 다그치거나 억지로 행동만 교정하려 하면 아이는 더 깊은 고립감에 빠집니다. 아이가 건강한 방식으로 감정을 다룰 수 있도록 부모님이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1. 부정적인 감정에 대처하는 '대안적 기술' 가르쳐주기
청소년기에는 무력감과 같은 개인 내적 어려움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아이가 힘든 감정을 느낄 때 자해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건강한 대처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사춘기 시작 무렵부터 예방적 차원의 지원을 제공해야 합니다.
2. 스스로를 탓하는 '자기 비하'의 마음 다독여주기
자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자신을 벌하기 위해서', '자신이 실패자라고 느껴서', '자신이 싫어서'와 같이 스스로를 향한 부정적인 감정 때문입니다. 부모님은 아이가 자신에 대해 가지는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따뜻하게 지지해 주어야 합니다.
3. 자해 빈도를 확인하고, 잦을 경우 즉시 전문가 개입하기
아이들의 절반 가까이(47%)는 한두 번의 자해에 그치지만, 자해 빈도가 높을수록 자살 충동이나 자살 시도로 이어질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아이의 자해가 습관적으로 반복된다면 즉시 개입하여 자살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전문가의 치료를 반드시 받게 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또래 친구에게 주로 도움을 청하므로, 친구들을 위한 지원 및 개입 프로그램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Gillies, D., Christou, M. A., Dixon, A. C., Featherston, O. J., Rapti, I., Garcia-Anguita, A., Villasis-Keever, M., Reebye, P., Christou, E., Al Kabir, N., & Christou, P. A. (2018). Prevalence and Characteristics of Self-Harm in Adolescents: Meta-Analyses of Community-Based Studies 1990-2015.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57(10), 733-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