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FC포르투는 포르투갈 수페르리가 25라운드에서 에스트렐라 아마도라를 꺾으며 유럽에서 가장 먼저 우승을 확정지어 버렸다. 특히 끝까지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다른 리그와는 달리 5경기나 남았음에도 리그 3연패를 가볍게 확정짓자 언론들은 선수들에 대한 이적설을 쏟아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중 라이트백 조세 보싱와와 미드필더 루초 곤잘레스, 마지막으로 올 시즌 포르투 우승의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는 리산드로 로페스까지. 이들에 대한 기사들을 보면 이미 이적시장이 시작한 분위기다.
보싱와, 올 여름 새로운 팀 찾을 것
먼저 라이트백인 조세 보싱와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이적이 가장 확실시 되는 선수다. 보싱와는 얼마 전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유로 2008을 마치고 해외 리그를 찾아 떠날 생각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루이스 필리페 스콜라리 감독으로부터 굉장한 신뢰를 얻고 있는 보싱와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엔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또한 샬케04의 브라질 출신 라이트백 하핑야와 함께 보싱와를 가장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오고 있어 올 시즌 빅클럽들의 영입경쟁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리산드로, 세비야로부터 구체적인 영입제의
또한 아르헨티나 출신 스트라이커 리산드로 로페스도 이적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리산드로 로페스는 올 시즌 25라운드 현재 21골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도 승선하는 등 몸값을 높이고 있다. 라싱 클럽 소속으로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그는 올 시즌 들어서야 이적 세 시즌만에 본격적으로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질을 뽐냈다. 특히 탁월한 위치선정과 순도 높은 골 결정력 외에도 자기 포지션이 아닌 좌우 측면에서까지 제 역할을 충분히 보여주면서 FC포르투의 3연패에 큰 이바지를 했다.
현재 리산드로 로페스에겐 AS로마, 세비야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로페스의 에이전트인 페르난도 이달고는 포르투갈 유력일간지 <오 조고>를 통해 'AS로마와는 접촉이 없지만 잉글랜드의 클럽들과 세비야가 구체적인 영입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2011년까지 FC포르투와 계약이 돼 있는 리산드로 로페스의 이적료는 약 1200만~1500만 유로로 예상되고 있다.
루초, 스페인 리그 가장 선호
마지막으로 가장 관심있게 보도되고 있는 루초 곤잘레스다. 루초는 사실상 포르투의 3연패에 가장 지대한 공을 세운 선수라 할 수 있다. 루초 곤잘레스가 없었다면 지금의 히카르도 콰레스마나 리산드로 로페스도 없었을 지 모른다.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하자마자 분데스리가를 평정한 디에고도 루초 때문에 벤치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으며, 야심차게 영입한 안데르손 마저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넘길 수 있었던 이유 또한 바로 루초 곤잘레스의 존재 때문이다. 포르투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1000만 유로)에 영입한 루초는 이미 포르투갈에서 여러가지 우승컵을 들어올렸기에 떠날 거라는 예측이 많다.
하지만 루초는 아르헨티나의 <올레>, 포르투갈의 <헤코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나의 이적에 대해 묻곤 한다. 물론 이적에 대한 생각은 있지만 포르투가 너무 좋고 구단과 함께 협의를 할 것'이라며 다소 애매한 입장이다. 루초는 이미 지난 시즌에 발렌시아 이적이 확정되다 시피 했지만 구단간의 이적료 마찰로 인해 이적이 결렬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적을 고려한다면 어디가 좋으냐는 질문에 대해 '스페인 리그가 가장 좋다'며 여전히 프리메라리가 행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루초는 '왜냐하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고, 나의 플레이 스타일이 가장 적응하기 쉬운 무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언론들은 FC포르투가 루초 곤잘레스의 이적료로 최소 2500만 유로 이상은 제시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밖에도 FC포르투는 간판 스타 히카르도 콰레스마와 주전 센터백 브루노 알베스, 미드필더 하울 메이렐레스 또한 유럽의 빅클럽들의 잇따른 영입설과 연관되고 있다.
- 사커라인 이창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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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콰레스마 리버풀
보싱와 맨유
콰레스마~~
제라드와 함꼐 사령관이란 별명이 가장 잘 어울리는 루초의 행보가 궁금하네요
혹시 루초는 레알이 델꾸 가지 않을까 하는..
설마 루초 잔류는 아니겠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