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스위스 남부 루가노 출생, 독립적인 좌파 경제학자이자 열정적인 활동가로서, 1970년대 이후 이탈리아 노동자주의 운동에 참여해 왔다
금융자본주의는 수익성에 대한 요구를 전 사회에 부과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구는 특정한 성장 모델을 강요함으로써 사회적 퇴보를 강제하고 있다. 그러한 성장모델은 부를 분배할 목적으로 사회적 유대와 삶의 질을 고의적으로 희생시킨다. 임금은 삭감되고, 직업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노동은 병리화되며, 사회적 균형이 악화되고 환경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된다. 이 모든 게 금융 논리의 효과이며 전지구적 금융자본주의의 전형적인 기업의 탈지역화가 가져온 결과이다.
문제는 분배의 관점에서 분석할 때 금융자본주의에서 위기가 발전하면 진정한 파국적 결과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위기는 순환의 축적 국면 동안 성숙한 저항의 사회적 자원, 그리고 저항의 잠재적인 정치적 차원에 자본주의적 경제 질서를 재건한다. 그렇지만, 이번 위기는 전지구적 차원의 얽히고설킨 모순과 경직성을 바탕으로 폭발했으며, 그 결과 지역적인 케인스주의 개입으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다. 따라서 위기 극복이 가능하려면, 무엇보다 경제부흥책은 정확한 지리정치적 전략과 지리통화적인 전략을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