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더욱 건강하고 뜻하는 바 이루시길...
요즘은 사업 잘 되냐고 물으면 예의가 아니라고 합니다.
서울 출장가게 되면 도봉산 이어 북한산 종주 다시 이어갑시다~~
눈내린 겨울 도봉산,,벌써 아름다웠던 추억의 한장이 되었습니다.
올해도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밝돌 산행을 이어갑니다.
모두들 일터를 따라, 먹고 살기 바쁘다 보니 헤어진 밝돌 산행모임~~
주인없고 객도 없는 산방을 떠나기엔 지난 날들이 너무
소중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소백산 희방폭포아래 끝없이 쏟아지는 폭포소리에 잠설치며 산행을 기다렸던 날들,,
곧 떨어질 것 같은 별빛아래 오손도손 모여
시와 노래와 서로의 따뜻함을 나누었던 그 날들, 그 날들을 잊을 수 없습니다.
소백산에서 철쭉꽃의 연분홍빛이 물들어 티없이 환한 웃음을 짓던 님들..
매몰찬 눈바람 몰아치는 비로봉,연화봉 따라 눈꽃피운 주목사이로 설국(雪國)을 함께 걸었던 그 님들...
치악산 민박집아래 별빛을 섞은 곡차 한잔에 멋진 시노래를 부르던 그 아름다운 날들..
지리산 장터목 장엄한 일몰에 넋을 빼앗기고 정상에서 감격의 밝님(해)맞이에 가슴 두근거렸던 그 날...
가을 햇살에 눈부신 황금빛 출렁이던 억새밭의 가지산,천황산을 함께했던 그 님들...
태백산 눈꽃피운 주목, 천제단에 소주한잔 놓고 빌었던 평화, 뜨겁게 합창하던 '광야에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사랑으로'...눈맞으며 기다리던 추억의 기차,,,
산을 배우며 산을 닮아가던 밝돌 가족들,,그 가족들은 새로운 삶을 찾아 하나 둘 떠나갔습니다.
때로는 실망스럽고 때로는 닫힌 마음들 때문에 혼자 산을 다녀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지만
밝돌 산행을 시작하며 그 아름다웠던 날들을 지울수 없어
이름짓고 초기 산행을 이끌었다는 이유로
밝돌의 취지를 살려보고자 산행을 이어갑니다...
물론 개인산행은 계속 이어오며 안내산악회, 여러 동호회 산악회에
참가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늘 답답하고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산에서 배우는 생명의 아름다움, 그 감동, 경이로움 , 산사람들의 순수한 나눔과 호혜를
고달픈 현실, 삶속에서 왜 나누지 못하는가 ?
하루가 멀다하고 약자들이 목숨을 끊고
아름다운 생명들이 끝없이 멸종되어가고 산하가 파괴되어 가는데
생명의 그물, 그 고리가 끊어져가는데도...
우리만의 산행, 즐기는 산행은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산허리는 잘려지고 뚫리고 공기,물, 먹을거리가 오염되어 가는 세상,
생태,생명은 위협받고 평화는 잘리고 무관심으로 방조되는 현실,,
1%의 빨갱이들과 청맹들 *(각주참고) 이
거꾸로 정의를 뒤집어 놓은 평화롭지 못한 세상
그 안타까운 현실을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눈앞의 삶에 쫒겨 침묵을 지킨다는 것은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아이의 내일에 무책임한 것이요..
어버이같은 산을 배반하는 일인 것입니다. (이것은 엄연한 과학입니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보이지 않는 공기와 물과 생명의 아름다움이 소중하다면..
푸른 소나무를 지나가는 바람소리는 믿어도
마몬(탐욕의 신)의 자본이 유혹하는 편리함,달콤함 속에 숨은 생명파괴,침략을 믿지는 않을겁니다.
산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건강,생명,평화라는 주제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산방틀을 만드느라 혼자서 운영하다보니 일방적인 면 인정합니다..비록 취향이 다르더라도 널리 이해하고
운영자만의 일방적인 공간이 안되도록 도와주시길 정말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산에서 자주 보고 그 경이로움, 조화로움을 함께 배우도록 합시다.
용산참사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미네르바검거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부분의 산악회, 동호회, 동창회에서는 정치,경제이야기는 머리아프다며 싸움난다며
터부시하거나 무관심합니다....이는 타자에 대한 관용과 배려가 없는 문화, 오랜 독재와 군사문화에 기인한게
아닌가 합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해줄수 있는 토론문화가 아쉽기만 합니다.
길거리 광장에서 철학논쟁을 벌이던 고대인들보다 못한 곳이 이 땅의 현실 아닌가요?
불의에 대한 침묵과 무관심 방조,,그 비극의 역사는 2차대전시 나찌하 죽어간 수백만명의 무고한 생명의
원혼들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침묵과 무관심, 포기는 어쩌면 1% 금권지배자들이 원하는 평화가 아닐까요?
용산참사를 보면서 검경,언론까지 동원한 치졸한 작태를 보면서
그들이 원하는 평화를 알게 되었습니다
생명은 그 안에 결핍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을 다른 존재로부터 채워 받는다. 어느 시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진정 산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생명의 이치와 근원을 생각하는 밝돌
건강, 생명, 평화를 생각하는 산행모임...
아름다운 밝돌 산악회 산행은 계속 이어갑니다.
각주*빨갱이 <--빨치산 [partisan]
(프랑스어로 '동지' 또는 '당파'라는 뜻의 'parti'에서 유래)
일정한 조직체계에 의하지 않는 비정규군의 별칭.
스페인어에서 유래한 게릴라(소규모 전투)와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한국의 빨치산은 항일무장투쟁을 하던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전후에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해방후 친일했던 매국노들이 일제에서 미제로 주인이 바뀌자 사회주의자에서 자신들을 반대하는 민족주의자 건전한 보수세력까지 빨치산,빨갱이로 부르기 시작했는데 1%의 재벌과 기득권을 옹호하는 측면에서 친일극우세력(뉴라이트)들이야 말로 그들이 비하하며 부르던 진정한 친일 파쇼빨갱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