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할 정도에 고소공포증이 있는 각시로서는 대단한 각오가 필요한 삼나무타기 작업... 3년전 큰애랑 함께 작업해보곤 올해들어 처음이지 싶어요.. 사실..밑에서 올려다보면 그리 높아보이지 않아 별로다!싶지만 막상 사다리 끝에까지 올라가 밑을 내려다보면 꺅!!!!! 8년전에 밭 주인께서 방풍수를 짜르셨다시니 8년동안 엄청 자라버린 삼나무 높이가 최고 긴 사다리를 걸치고도 한참이 모자랍니다. 높이도 높이지만 톱질을 하는동안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나무무게로 앗찔한 순간이 발생하곤하지요. 원하는 방향으로 톱질을 해보지만 바람으로 인해 엉뚱한 곳으로 쓰러지거나 나무와함께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으니 방심은 절대금물!!!! 은파셋째~ 한마디로 날아다닙니다. 군대가기전까지는 지 형 따라 보조 역할만을 하던 아이였는데 큰애가 공부하러 떠난 빈자리를 이제는 셋째가 채우네요. 경험을 필요로하는 기계 다루는 일은 애들아빠 담당입니다. 마음으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파쇄하는 일 만큼은 무지 겁나고 위험한 일이라 패쓰~~~ 은파닷째~ 삼나무를 파쇄하기 좋게 짤라주고 정리하는 역할을 맡아 애들아빠 한결 쉽게 파쇄하고 서로서로 분담하여 움직이니 얄굿은 날씨속에서도 일 진행이 빠릅니다.ㅎㅎ 아이들이 커 가면서 한녀석 한녀석 저희곁을 떠나네요. 닷째도 대학을 육지로 가게되니 저희부부이 마음이 좀 그럽니다. 워낙 성격이 좋은아이라 은파에선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해줬고 덕분에 온 식구가 일 하면서도 언제나 즐겁게 할 수 가 있었지요~!!^^ 오락가락 겨울비로 일을 며칠 연장 시키더니 어제 밤새 내린 눈으로 귤나무밭이 온통 눈 밭입니다. 오늘은 하루 쉬자는 아이들을 다독여 새벽부터 시작한 일이 30분도 안되서 옷이 흠뻑 젖었어요. 혹시나해서 덤으로 가져온 작업복으로 갈아입곤 낭불피워 젖은옷을 말립니다.~~ㅠㅠ 아이들이 방학기간에 또는 입학전에 끝내야하는 일이라 하루가 아쉬워요. 애들아빠가 인대를 다치고부터는 농장일이 많이 버겁거든요... 워낙 꼼꼼한 성격이고 한 성질(??)하는 사람이라 아이들이랑 함께 일을 해치워야 제 맘이 놓이니 눈이오거나 말거나~~~~???? 고성과원을 둘러보니 피해가 심각합니다. 그렇쟎아도 해 마다 냉해 피해를 보는 과원인데 올해는 그 피해정도가 더 심할 것 같아요. 어제 눈 내리고 잠깐 녹았다가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는 바람에 이렇게 얼었어요... ...햇빛을 온 몸으로 받기위해 귤나무 2/1 간벌을 했습니다.(고성과원) 우선은 작은가지를 톱으로 베여내고 좋은 날 택해서 기계톱으로 마무리를 해야겠지요.!! 오늘로서~~ 고성과원 방풍수정리와 귤나무 간벌작업 끄~~~읏!!! 동귀과원과 작년에 구입한 강명순 귤밭 그리고 상귀과원 순서 기다리고 있습네다~~~~아고!!
카페 게시글
우리 가족 소식
2011년 그 첫 시작~(은파귤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올해 고품질 은파귤로 보답할께요.)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에궁~ 매일매일 고생이 많으십니다.
허리는 좀 나으셨나요?
녭~~!!!
허리가 언제 아팠었나????(그 정도로 말끔합니다.~)덕분입니다. 서은주님*^-^*
은파님은 언제 쉬시나 모르겠어요. 추워도 더워도 귤밭사랑이 역시나 이십니다. 올해도 좋은 귤이 주렁주렁 달려주길 바래봅니다.
안녕하세요,무향님~
제가 좀전에 서귀포 다녀왔거든요...
한라산을 넘어가는데..눈이 어찌나 많이 내리는지 차바퀴가 휙 휙 도는데 애들아빠가 운전하는데도 제가 다 발에 쥐가 났어요.할수없이 살살 내려와서는 일주도로로 해서 서귀포를 다녀왔지요.서귀포는 햇빛 쨍쨍!!
무향님의 계신 그곳은 어떤지요?
나무를 분쇄해서 퇴비로 쓰시나봐요.
녜!선생님^^
지금하는 파쇄는 1차구요..며칠 후 귤나무 봄전정 후에 또 한번에 파쇄를 해야 한답니다.
파쇄목으로 퇴비 목적아 우선아간 합니다만 여러가지 좋은점이 있답니다.
친환경을 하는 농가로선 풀베기 예초를 여러번 해야하기 때문에 작은 가지라도 바닥에 두어선 위험하지요.
땅바닥을 이 잡듯이 뒤지며 나뭇가지 줍는것 또한 큰일중에 하나랍니다.
높은사다리 에서 나무를 자르시는모습 넘 위험해 보이네요.
태풍 방충벽으로 걍 두시면 않되나요?저희는사과 밭에 태풍 방충망을 일부러 하는데요.
저희도 웬만한곳은 방풍수 베여내고 방풍망을 설치했답니다.
제주도는 육지하곤 차원이 달라요. 바람이~~~ㅎㅎ
겨울 바닷바람이 관통하는 쪽으로는 방풍망은 어림도 없지요!
냉해입고 동해입어 그해농사는 포기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답니다.
지금 저 과원이 그런 위치에 있지요...
그렇지만...삼나무가 너무도 자랐어요...귤 품질에 악 영향을 줄 정도로 햇빛을 차단하고 있거든요.
하여...귤나무 크기보다 좀 더 위로 남기고 베여내고 있답니다.
베여내고 보니 하루종일 햇빛이 머무는 것이 참 잘했다!싶어요.^^
귤 수확이 끝나도 쉬지 못하고 계속 일의 연속이군요
과수원 일은 너무 힘든것 같아요
덕분에 소비자들이 맛있는 귤을 먹을수 있으니 고마운 일이지요
그래도 각시님
넘 무리하지 말아요
무엇보다도 건강이 제일이니까요
귤나무는 추운 겨울에도 관리를 해주어야 한답니다.
특히나 저희가 있는 산북지방은 겨울바람과 추위로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거든요.
뿌리만큼 거둔다!!?? 전, 그말을 믿습니다~!!ㅎㅎ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맛있는귤을 생산해 주셔서 감사해요...
건강도 챙기시면서 작업하세요...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김경숙님 가정에도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 드립니다.
어아구~~온가족이 고생했네요~~~안동은 눈이 내려서 몆일채 꼼짝도 못하고있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육지부에 모든 농가들이 걱정됩니다..
저리 어렵게 키운 감귤이니 농사지은이의 정성을 생각하며 먹겠습니다.
믿고 찿아주시는 회원님들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회원님들의 계셔서 은파가 있다하겠지요~!!^^
고맙습니다.
도와줄 아들들이있어 좋으시겠네요 ^^
이래서 옛날엔 아이도 많이낳고 아들 아들 했나봐요~~~~
ㅋㅋ~~~
지금부터 돈 들어가는 일 만 남았습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편안히 먹기만 했던 귤농사를 그리 정성들여 키우시는 수고를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뿐만이 아니고 모든 농민들이 다 그렇답니다.
힘 들지만 마음은 편안합니다.
말씀 만으로도 든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