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있으실 테고, 이 자리를 빌어 알게 되실 분도 계실시라 생각합니다.
지난 4월 25일 '푸른역사 아카데미' 개소식이 있었습니다.
제가 미진하여 뒤늦게 알려드리는 데 대해 먼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푸른역사는 '푸른역사 아카데미'를 통해 '역사'를 대중 속에서, 대중과 함께 말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제도 교육이 하지 않는, 할 수 없는 역사 이야기를 대중과 나누려 합니다.
이슈가 되는 역사서, 역사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저자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나의 역사서를 말한다〉, 한국사의 첨예한 쟁점을 역사 강연을 통해 논의해보는 〈릴레이한국사〉, 저명한 학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대중에게 들려주고 생각을 교류하는 〈우리시대 역사 명강의〉, 화제가 되는 인물들의 역사의식을 논쟁을 통해 살펴보는 〈논쟁―대담〉, 특정 이슈가 발생했을 때 관련 역사를 통해 그 해법을 모색하는 〈이슈로 보는 역사〉, 많은 역사 동호회들이 직접 자신들의 공부를 논하고 나누는 〈나도 역사가〉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 나아가 인문학 부활의 초석이 되고자 합니다.
푸른역사 아카데미 블로그 : http://blog.daum.net/purunacademy/
오시는 길 : 사직교차로에서 경찰청 방향 왼편 현대자동차 옆 J&J빌딩 3층입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언제든 미리 연락하고 오시면 제가 간소하나마 커피 한잔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변재원 tel) 011-303-7571)
그리고 첫번째 강좌 <격돌 서평! 학문 3세대>가 5월 9일 18시 30분 열립니다.
서평 형식의 차별화!
주례사 비평을 거부한다!
후학세대가 선학세대를 공개적으로 비판한다!
지양하여 지향하고, 교차하여 횡단하라!
신자유주의가 지배이데올로기가 된 지금, 역사학도로서 문제제기를 할 때 최선의 출발은 역사를 현실 설명의 도구가 아닌 현실 비판의 무기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현실'에 대한 강박에서 비롯된 효율이라는 가치에 매몰된 현재를 비판하기 위해서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거울에 비친 모습과 같은 식민지 경험을 다시 바라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식민지 경험에 대한 논의는 위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식민지 수탈론-식민지 근대화론’을 넘어 ‘식민지 근대’와 ‘민중사’적인 문제의식을 지나, 허수와 같은 세대와 교차하며 ‘극복'됩니다. 그리고 허수의 ‘서로 경합하는 공공영역’ 또한 새로운 비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안과 비판, 다시 새로운 제안의 등장이라는 흐름은 선후배 간의 ‘대비’가 아니라 상승효과의 동인이 되는 지양의 연속과정을 통한 화학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취지에서 푸른역사 아카데미에서는 1990년 이래 식민지 근대를 연구하는 사학계의 정-반-합 삼대가 교차하고 횡단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날짜: 2011년 5월 9일(월) 오후 6시 30분
장소: 푸른역사 아카데미
(오시는 길 : http://blog.daum.net/purunacademy/10)
역사에 관심 있는 분이면 누구나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 참가비 : 5,000원 (다과, 뒤풀이 제공)
저자 : 허수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HK연구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근대사상의 전개를 서양 사상의 전파와 수용이라는 맥락 위에서 풍부하게 탐구해 오고 있다. 앞으로 20세기의 식민지 경험이 가진 복합성에 주목하고 그것이 가진 현재적 의미를 드러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주비평자 : 정일영
서강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논문을 준비중이다. 대표 논문으로 <조선 후기 성별에 따른 자살의 해석*
- 正祖代《審理錄》의 자살 관련 사건을 중심으로 >가 있다.
보조비평자 : 윤해동
서울대학교에서 한국근대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양대학교 비교역사연구소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식민지의 회색지대》, 《지배와 자치》, 《식민지 근대의 패러독스》 등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는 《근대를 다시 읽는다》, 《식민지 공공성, 실체와 은유의 거리》 등이 있다.
첫댓글 부럽습니다.저런 공간쯤 하나 있었으면 했는데... 재원씨는 거기서 근무하시나?
아니요. 저도 가고 싶긴 합니다 ^^;; 그래서 미리 연락주시고 방문하신 분에 한해 커피 무료 제공의 옵션이 있습니다. 시간 되실 때 한번 들려주세요. 제가 전화드린다 드린다 하면서 못했네요. 매번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저도 부럽습니다. 오늘은 책잔치 때문에 어렵지만 두번째 강좌엔 꼭! 그리고 축하합니다~!
아, 이걸 이제 봤네요. 다음 번에는 저도 꼭 갑니다~ 재미없는 역사학계의 새로운 바람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