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월드챔피언십 왕좌를 준결승전에서 놓친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극적으로 'PBA 골든큐 어워즈 2025' 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이번 시즌 4번의 결승 진출로 우승 2번, 준우승 2번을 차지한 강동궁이 시즌 3승을 차지한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웰컴저축은행)를 제치고 PBA 대상을 받을 예정이다.
한 시즌 동안 우수한 기량을 뽐낸 선수들을 각 부문마다 선정해 시상하는 ‘PBA 골든큐 어워즈’는 PBA-LPBA 투어의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축제다.
개인 투어와 팀리그 등 총 18개 부문에 걸쳐 진행되는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대상 시상식이다.
PBA-LPBA 남녀 시즌 포인트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대상은 그동안 20만 포인트가 주어지는 월드챔피언십 우승자가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자였지만, 이번 시즌은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외에도 시즌 정규투어 3승을 거둔 마르티네스와 결승전만 4번 올라 2승을 차지한 강동궁이 대상 후보자로 월드챔피언십 전부터 PBA 대상 경쟁을 벌였다.
'PBA 대상', 시즌 랭킹포인트 1위 마르티네스-2위 강동궁 각축
특히 시즌 3승을 거둔 마르티네스가 월드챔피언십 전까지 랭킹 포인트 375,000점을 모아 가장 유력한 가운데 시즌 마지막 8차 투어 준결승까지 오른 강동궁이 352,000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또한, 이번 시즌 두 번의 결승전에 올라 첫 우승을 차지한 '신예' 김영원도 204,500점을 포인트로 얻어 만약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PBA 대상을 탈 수 있는 경우의 수 안에 있었다.
김영원은 이번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챔피언십 2025' 조별 예선에서 3승을 거두며 본선 16강에 진출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하지만 16강전에서 강동궁에게 세트스코어 3-2로 패한 김영원은 1만 포인트를 얻는 데 그치며 214,500점으로 대상 후보에서 밀려났다.
비록 마르티네스가 월드챔피언십에서 예선 탈락하며 5천 포인트 밖에 손에 넣지 못했으나 378,000포인트를 최종적으로 차지하며 여전히 1위를 지켰다. 강동궁은 김영원을 꺾고 8강에 진출하며 25,000포인트를 확보했지만, 377,000포인트로 딱 1,000포인트가 모자랐다.
'월챔 4강 진출' 강동궁, '예선 탈락' 마르티네스 제치고 랭킹포인트 1위 올라
결국 일본의 모리 유스케(에스와이)와의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강동궁은 준결승에 진출하며 5만 포인트를 확보했으며, 준결승전에서 사이그너에게 세트스코어 2-4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최종 402,000점을 기록해 이번 시즌 최종 랭킹 포인트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변이 없다면, 강동궁은 시즌 3승의 마르티네스와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사이그너를 제치고 'PBA 골든큐 어워즈 2025'에서 첫 대상을 받게 된다.
앞서 열린 두 번의 PBA 대상은 2년 연속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둔 조재호(NH농협카드)가 2연속 PBA 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여자부 LPBA에서는 시즌 6연속 우승에 이어 월드챔피언십 왕좌까지 차지하며 7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김가영(하나카드)이 랭킹 포인트 170,600점을 얻어 2위의 김상아(40,200점)를 월등한 점수 차로 제치고 2년 연속 PBA 대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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