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남의 물건에 손을 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부모님은 큰 충격과 자책감에 빠집니다. 하지만 아이의 이러한 도벽과 비행은 단순히 나쁜 친구를 사귀었거나 버릇이 나빠서가 아니라,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마음의 구조 요청일 수 있습니다."
부모에 대한 불안정한 애착은 청소년 비행 및 도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55,537명이 참여한 74개의 연구를 통합 분석한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부모와의 애착 형성이 빈약한 아이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비행 행동을 저지를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았습니다.
애착 이론의 창시자인 존 볼비(John Bowlby)는 1944년 발표한 "44명의 소년 절도범" 연구 등을 통해, 유아기에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단절되거나 손상될 경우 타인에게 애정을 느끼지 못하며 결국 공격적이고 도벽과 같은 비행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비행을 막는 데 있어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와의 애착 관계가 전반적으로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부모와 아이의 성별이 같을 때(예: 엄마-딸, 아빠-아들) 애착 관계가 비행에 미치는 영향력이 이성 부모일 때보다 훨씬 컸다는 것입니다.
부모와 단순히 정서적인 애착만 맺는 것보다, 부모의 감독이나 규칙 설정과 같은 '통제'가 애착과 함께 결합되었을 때 비행 및 도벽을 예방하는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아이의 도벽을 멈추기 위해 매를 들고 혼내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끊어진 부모와의 정서적 유대감을 다시 잇고, 올바른 훈육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입니다."
1. 동성 부모(아빠-아들, 엄마-딸)가 적극적으로 관계 회복에 나서기
연구에 따르면 동성 부모와 아이 간의 애착 관계가 비행을 예방하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남자아이의 비행이나 도벽 문제에 있어서는 아버지에 대한 불안정 애착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인식해야 하며, 아버지가 아이와의 관계 형성과 개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아이가 훨씬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따뜻한 애착과 함께 단호한 '규칙과 통제' 병행하기
아이와 정서적으로 친밀하게 지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연구 결과, 애착 관계와 더불어 부모의 적절한 통제(규칙 설정, 감독, 훈육)가 결합되었을 때 아이의 비행 행동을 통제하는 효과가 훨씬 컸습니다. 도벽과 같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에 대해서는 따뜻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하되 단호하고 일관된 규칙을 세워주세요.
3. "크면 나아지겠지" 방치하지 말고, 발견 즉시 조기에 개입하기
부모와의 불안정한 애착이 비행 및 도벽으로 이어지는 현상은 참가자의 연령이 어릴수록 더욱 강력하게 나타났으며, 아이가 나이가 들면서 그 연관성은 점차 약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도벽이나 문제 행동을 발견했다면 나이가 들어 저절로 고쳐지기를 기다리기보다, 최대한 어릴 때부터 부모와의 애착 관계를 점검하고 개선하려는 조기 개입이 필수적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Hoeve, M., Stams, G. J. J. M., van der Put, C. E., Dubas, J. S., van der Laan, P. H., & Gerris, J. R. M. (2012). A Meta-analysis of Attachment to Parents and Delinquency. Journal of Abnormal Child Psychology, 40, 771-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