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라는 말은 우리가 고등학교 세계 역사 시간에 배웠지요. 그 문장은 알아도, 누가 한 말인지, 왜 했는지는 기억 못 할 겁니다. 나폴레옹? 유관순 누나? 아닙니다.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전에 영국이 하두 갖가지 세금으로 식민지인 미국에서 세금을 뜯어가니까, 식민지 의회에서 패트릭 헨리라는 사람이 영국과 전쟁을 해서 독립을 하자고 선언하면서 한 말이라고 합니다.
미국 대륙횡단하는 경비가 얼마나 드는지를 얘기하기 전에 왜 뜬금없이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역사 얘기를 하냐면, 사실 평범한 남자들, 쉽게 말하면 뭐 하나 하려면 이 생각 저 생각, 이 눈치 저 눈치보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늙어가는 꽁생원들 같은 인간이 우리 주위에 많습니다. 그러나 저도 그렇고, 뉴욕의 할리 멤버들도 그랬고, 아마도 한국에 있는 라이더들도(사진으로 얼굴을 봐도) 최소한 꽁생원은 아닙니다. 대부분 무서운 와이프의 반대와 부모님, 자식들의 반대를 뚫고(무시하고, 깔아뭉개고) 모터사이클을 타는 사람들은 어쩌면 패트릭 헨리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이 남자 초상화도 본 적이 없지요. 아마 이 남자도 2000년에 살았다면 성격상 모터사이클을 탈 성격임이 분명하지요. ㅋㅋ) 어지간한 차 값보다 더 비싸고, 사고나면 대책이 안서고, 배달의 민족처럼 짜장 배달하면서 돈이라도 벌면 좋을 텐데…..그 쓰잘데기 없는 오토바이를 (꽁생원 눈에는 그렇게 보입니다) 왜 타느냐….. 저는 옛날부터 생각했던 것이 “그 놈의 자유”라는 것 때문에 모터사이클을 탄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제가 뉴욕에서 모터사이클을 탈 때는 지난번에 쓴 글에서 말했듯이 공군 방위로 중령인 군목사님 오토바이를 훔쳐서 활주로를 달렸던 황홀하고, 짜릿했던 “자유” 때문이었다면, 뉴욕에 살면서 와이프에게 오는 핸드폰 전화를 안 받아도 되는(두손을 쓰기 때문에) “합법적인 자유”를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와이프와 사이는 좋습니다. 단지 자유때문에, 나만의 독립운동?)
미 중부의 네브라스카(Nebraska)주 지평선 넘어로 끝없는 밀밭 사이를 달리는 하이웨이, 아이오와(Iowa)주 감자 밭 사이의 하이웨이는 직선거리가 600km쯤 됩니다. 여기 말고도 사방팔방 100~200km 직선거리는 미국에 널려 있습니다. 이런 하이웨이 위 끝자락에 태양이 내려 앉으면서 품어내는 석양을 바라보며 달릴 때는 내 입에서 짐승같은 괴성이 나옵니다. 물론 같이 달리는 친구들은 나의 짐승 같은 소리를 들을 수는 없습니다.(나만 그 까닭 모를 울부짖는 소리를 듣지요) 이것이 모터사이클을 타는 “자유”입니다. 그래서 그 맛에 모터사이클을 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꽁생원은 이거 못 합니다)
내 아랫도리에서 “두두둥 두둥 두두두둥… 둥둥…” 울리는 할리 엔진의 심장 박동 소리는 내가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걸 느낌을 줍니다.
그런데, 이 자유라는 거, 느끼려면 솔찬히 돈이 듭니다. 그래서 글을 쓰기 전에 고민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적은 비용으로 미 대륙을 달리기도 하고, 관광도 해서 부인들에게도 내 남편 쓸만하다는 소리를 들을까?
시작하겠습니다. 모두들 쉽게 하시는 질문.
예를 들어,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대륙 횡단하는데 얼마나 들어요? 라고 묻습니다. 흡사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리면 경비가 얼마나 드나요? 같은 질문. 거리가 2,900 마일(4,650km)를 하루에 500마일씩 밥만 먹고, 화장실만 다녀오고, 쉬지않고 그냥 죽기 살기로 달리면 6일 쯤 걸립니다. 그건 여행이 아니고, 기록 갱신을 위한 자동차 경주지요. 얼마나 쉬어가며, 어디를 들렸다 가느냐에 따라 기간이 늘어 납니다. 꼭 달리기만 하기 위해서 미국에 오는게 아니고, 미국이 어떤 곳인지 알고 엔조이 하기 위해 오는 것 아닙니까? 유튜브에 어떤 사람은 나는 자동차로 4일 만에 대륙 횡단을 조져버렸다고 합니다. (왜 대륙 횡단을 해야 되는지 모르는 그런 얼간이 같은 모자란 놈도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어디서, 어디까지가 비용이 얼마인지로 예산을 세워야 되는게 아니고, 며칠을 모터사이클을 빌리고, 몇일간의 일정을 하느냐에 따라 여행 경비가 나옵니다.
쉽게 말해서 미국 도착해서 어디 어디를 들리면서 며칠간 머무르냐? 그리고 며칠간 모터사이클을 렌트하느냐에 따라 여행 경비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오신 분들은 대부분 도착 다음날 부터 바이크를 렌트하지 않고 하루 이틀이라도 쉬면서 차로 관광을 하며, 정신을 차리고, 시차 적응 후에 바이크를 렌트를 하지요.
제가 생각하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간의 일반적인 대륙 횡단은
뉴욕 → Mount Rushmore(러쉬모어, 대통령 조각 바위산) → Yellowstone(옐로스톤) → Million Dollar Highway(chatgpt 로 찾아보세요) → Utah 국립공원(chatgpt 로 찾아보세요) → Las Vegas → Yosemite(요세미티) → San Francisco(금문교) 입니다.
아니면, 뉴욕→라스베가스 대륙 횡단도 있습니다.
서부에 위치한 라스베가스 와 샌프란시스코의 남북 거리는 900km쯤 됩니다.
쉽게 말하면, 한국-미국 왕복 비행기 티켓 비용은 매일 다르기 때문에 각자 알아서 구입한다고 생각하고, 미국 도착부터 돌아 갈때 까지 하루 경비가 얼마인지로 예산을 세워야 합니다. 지금부터 말씀 드리는 것은 최소 바이커만 10명이 온다고 가정하고 드리는 예산 금액입니다.
작년 라이딩을 예로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2025년 9월 말, 추석 연휴에 12일 일정으로 온 한국 팀들이 오셨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오고가는 이틀을 빼고,미 동부 지역 뉴욕과 워싱턴 D.C, 그리고 캐나다 쪽 나이아가라 폭포를 10일간 여행했습니다.차로 다녔던 뉴욕 시내 관광하는 날 빼고, 모터사이클 렌트는 6일간 했습니다. 뉴욕에서는 하이야트(Hyatt) 호텔에서 묵으면서 여행 경비는 일인당 하루$440. 열흘간 $4,400이 들었습니다. 요즘 하루에 드는 여행 비용은 미국, 캐나다 모두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미국과 캐나다에서 머무는 날짜 숫자에 $440을 곱하면 여행 기간 동안 여행 비용이 나옵니다. 물론 이 비용 외에 나이아가라에 가서 헬리콥터를 탄다든가, 뉴욕에서 럭셔리 배를 탄다든가 하는 남들이 잘 안하는 특별한 옵션은 포함되지 않고, 원한다면 본인들이 추가로 지출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루 경비에는 여행 중 호텔, 식사와 돌아 다니면서 입이 심심 할 때 먹는 주전버리, 마시는(술 빼고) 음료와 간식들은 그 비용에 다 포함되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쓰는 샤핑 비용이 없다면 한 사람당 하루에 $440이 든다고 생각하시면 간단 합니다.
그 다음에 중요한 비용 지출은 모터사이클 렌트 비용 입니다.
2025년에 오신 분들은 모두 스글이나 로글로 통일 했습니다.
Street Glide Touring Edition (스글) 과 Road Glide Touring Edition(로글)의 오늘 현재(6월 23일) 하루 렌트비는 $220로 나옵니다. 문제는 보험료 입니다.
렌트회사에서는 이 보험료에서 이득을 많이 남기는것 같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별일 없이 비싼 보험료를 내기 때문에 좀 억울한 느낌도 듭니다. 대신 모터사이클의 도난, 파손등등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게 됩니다.
한국에서 그룹이 올 때마다 저는 제일 중요한 보험 아이템 3가지는 꼭 포함시키라고 합니다. 할리에서 나오는 보험의 종류는 많이 있지만, 제가 꼭 챙기는 보험은 아래 3가지 입니다.
1.Add Damage Waivers VIP Zero $49 (Per Day)
Ride worry-free with full coverage. Damage Waiver: Covers accidental, non-negligent damage ($0 deductible). Theft Protection: Covers bike & accessories when locked ($1,000 deductible). Vacation Interruption: Replacement bike & daily rate refund if your bike is down 12+ hrs. Personal Property: Up to $500 for stolen or damaged belongings (police report required). Group Rider Coverage: Swap bikes within your group at no extra cost. Flat Tire & Towing: Repairs covered, towing up to $100. ***Note: Offered at only participating locations, not offered to Adventure, Sport Touring or 3-Wheeled.
번역: VIP Zero Damage Waiver (VIP 제로 손해 면책 옵션)추가 요금: $49(하루)
이 옵션은 일반적인 Damage Waiver보다 더 높은 수준의 보호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사고나 손상이 발생했을 때 고객의 금전적 책임을 없애주는 역할을 합니다. 도난 당하거나, 운전자 실수로 작살이 나도 커버한다는 이야기 임. 장거리 여행자에게 생길 수 있는 작은 흠집이나 주차 중 발생하는 손상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번역) 종합 보장(Full Coverage) 제공:
2.Supplemental Liability Insurance $300K $34.98 (Per Day)
Supplemental Liability Insurance (S.L.I) offers added protection for third-party bodily injury and property damage claims during the rental period, up to $300,000 beyond state-required minimums.
추가 대인·대물 책임보험 (Supplemental Liability Insurance, S.L.I.)렌트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제3자(상대방)에 대한 신체 상해 및 재산 피해 배상 책임을 추가로 보장해 주는 보험입니다. 최대 $300,000(30만 달러)까지 추가 보장을 제공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렌트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사고가 발생하여 상대방이 다치거나 상대 차량·재산에 손해를 입힌 경우, 기본 보험이 먼저 적용되고, 그 한도를 초과하는 배상금에 대해 S.L.I.가 최대 30만 달러까지 추가로 보상해 줍니다.
3.Roadside Assistance $11.98 (Per Day)긴급 출동 서비스
Peace of Mind for unexpected emergencies. Get fast, reliable 24/7 service when you need it most.
가장 필요할 때, 24시간 연중무휴(24/7)로 신속하고 믿을 수 있는 지원을 제공합니다. 포함되는 서비스
첫댓글 이런 멋진 분이 미쿡에 계셨네요 ㅎ
자세한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