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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Kazakhstan) 국기.
카자흐스탄의 국장
카자흐스탄의 국기는 화가인 섀켄 니야즈베코프(Şäken Niiazbekov, 1938–2014)가 디자인한 것으로 하늘색 바탕에 황금색의 카자흐 전통 문양과 32줄기 태양 그리고 초원수리가 그려져 있다.
아스타나(Astana)
카자흐스탄(Kazakhstan)은 중앙아시아와 북아시아, 동유럽에 걸쳐 있는 나라이다. 수도는 아스타나(Astana)이며 이전 수도이자 최대 도시는 알마티이다. 러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과 육상경계를 맞대고 있으며 비록 내륙국이지만 세계 최대의 호수 카스피해의 항구를 통해 아제르바이잔, 이란과도 가까이 이어진다. 상하이 협력기구의 정회원국이며, 독립국가연합 및 유라시아 연합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국가의 상징인 국조(國鳥)가 검독수리(Golden eagle)이다. 고대부터 검독수리는 카자흐인에게 사랑받으며 사냥과 생활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한 검독수리는 순결의 뜻도 지니고 있다.
카자흐스탄이라는 국호는 주민족인 카자흐인의 명칭에서 유래했다. 더 나아가면 고대 튀르크어 qaz에서 카자흐라는 민족명이 나왔고 그것이 국가 이름이 된 것인데, qaz에는 '방랑하다'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유목민 생활을 했던 그들의 특성에서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페르시아어로 '땅·나라'를 의미하는 스탄(ستان / stân)이 붙어 카자흐스탄이 되었다.
바이테렉 상징탑 (Bayterek Tower)
카자흐어로는 Qazaqstan / Қазақстан이라 표기하며 카자흐어에 기반해서 한글로 옮기면 '카작스탄(또는 카자그스탄)]'에 좀 더 가깝다. 인접한 러시아어권에서도 1936년 이전까지는 카작스탄(Казакстан)이라는 표현이 쓰이기도 했다. 다만 러시아어권 내에서 카자크라는 표현은 튀르크계 민족명이 아닌 슬라브계 민족명이자 군사집단인 카자크(러시아어로 카자키·Казаки)를 의미하는 경우가 더 많았으므로 이후에는 구분점을 두고자 카자흐스탄(Казахстан)으로 옮겨졌다. 한국어 표기인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어 표기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유럽 로마자 문화권에서도 러시아어 표기인 카자흐스탄(Казахстан)을 옮긴 표기에 맞춰 호칭된다. 영어의 Kazakhstan이다.
* 바이테렉(Bäyterek, "높은 포플러의 나무")는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 있는 기념물 및 전망대이다. 외국인 여행객과 카자흐스탄 공화국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로 1997년 아스타나가 수도가 된 이후 수도의 상징이 되고 있다.
천산(Tian Shan)의 북서쪽 산맥을 덮고 있는 악수 자비 글리(Aksu zhabagly) 자연보호구역
카자흐스탄 차린 캐니언(Charyn Canyon National Park)
● 카자흐스탄 차린협곡(Charyn Canyon National Park Kazakhstan) 알마티(Almaty)
▲ 차린계곡 안내판
▲ 차린계곡 강물
매표소에서 매표하고 안내판을 지나 계곡 속으로 깊숙이 들면 거대한 그랜드 캐년이 눈앞에 펼쳐진다. 바위 주름 하나에 억겁의 세월이 스민다. 비바람이 만든 천태만상에 다양한 기암괴석이 늘어선 모습은 미국의 그랜드 캐년 축소판이다. 특이한 지층의 구조들은 거센 물살과 풍화작용이 남긴 산물이다.
차린계곡은 약 200만 년 전에 형성됐다. 강의 침식과 풍화 작용으로 만들어졌다. 물기 전혀 없는 건천으로 변한지 오래다. 계곡이 깎아지른 듯 수려하다. 자연 그대로의 기둥과 바위가 인상적이다. 가파른 계곡과 메마른 평지가 반복된다. 중앙아시아의 그랜드 캐년으로 불린다.
사냥하는 독수리모양위, 달 풍경, 철협곡, 낙타 모양 바위 등 곳곳에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풍경을 조각한다. 건드리면 곧장 떨어질 듯한 바위도 있다.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더 실감한다.
계곡 중간에 싹싸울 나무가 많이 보인다. 나무는 척박한 땅에서도 무성히 자란다. 볼품없지만 이곳 사람들에겐 소중하다. 뿌리가 굵고 단단해 화력이 아주 강하다. 뿌리가 수백 미터까지 내려가 야무지다. 샤슬릭 바베큐 구울 때 숯으로 사용된다.
기후는 계절변화가 뚜렷한 대륙성 기후로,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더우며, 특히 평원과 골짜기 지역에 그 특징이 심하게 나타난다. 연평균 강수량이 북부가 약 250㎜, 남부 산악지대가 450㎜에 이르지만 사막은 비가 훨씬 적게 내린다. 스텝과 사막이 대부분의 지역에 걸쳐 있다.
카자흐스탄 민속악기박물관, 알미티아
소련 시절부터의 과도한 물 사용으로 말라가는 아랄해 문제와 냉전 시절 핵실험장으로 사용되었던 세미팔라틴스크 지역의 방사능 오염 문제 등이 있다. 당시의 공식적인 핵실험 장소는 세미팔라틴스크이지만, 비공식적인 핵실험 장소가 도처에 널려 있다고 한다. 서부의 악퇴베 아틔라우 주에도 서방 세력의 눈을 피해서 비밀리에 핵실험을 한 장소들이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1980년대 중후반에 강력한 폭발음이 밤중에 자주 들렸고, 주민들은 분명 핵실험을 했을 것이란 강한 의심을 갖고 있다.
지하 핵실험이 끝나면, 침하된 부분을 시멘트로 덮어 방사능 누출을 막게 되는데, 1980년대 후반 소련이 안팎으로 휘청거렸던 시기에는 시멘트를 어설프게 덮어버린 바람에, 그 시멘트가 2~30년이 지나면서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그런 지역은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초원지대인데, 일부 유목민의 양이나 소 등의 기형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참고로 카스피해에 인접한 악타우의 경우 수명이 다한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데, 폐쇄하지 않고, 해수담수화 시설로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악타우 공항에서 도심으로 들어가는 도로 옆에는 거대한 호수가 있는데, 우라늄 노천광산으로 물을 채워 방사능을 막고 있다. 그나마 아랄 해는 카자흐스탄 정부의 노력 덕분에 이웃나라 우즈베키스탄보다는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국토 면적 순위상 세계에서 9번째로 면적이 큰 나라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내륙국이다. 카자흐스탄이 세계적으로 열 손가락에 꼽히는 큰 나라라는 건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이는 흔히 '거대한 나라'의 대명사 중 하나로 쓰이는 인도보다 약간 작은 정도이다. 이 나라와 면적이 가장 비슷한 나라는 세계에서 8번째로 넓은 나라인 278만㎢인 아르헨티나다. 물론 약간 작다고 해도 인도(328만㎢)와 카자흐스탄 차이는 일본(37만)과 한국(10만)을 합쳐도 더 큰 57만㎢ 차이가 난다.
영토의 일부가 유럽에 걸쳐 있다. 러시아나 튀르키예와 비슷한 사례다. 그러나 러시아나 터키가 두 대륙에 걸친 나라라는 건 거의 상식 수준이지만 경도가 비교적 동쪽에 있기 때문에 카자흐스탄 서부도 그렇다는 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사실 이스탄불의 절반과 그 근교 일부만이 유럽 부분인 터키와 비교하면 유럽 땅 비율은 오히려 카자흐스탄이 더 크다. 카자흐스탄의 유럽 땅 넓이는 약 15만㎢로 카자흐스탄 국토의 5%를 넘는 수준으로[12], 면적 자체는 그리스의 전체 면적보다도 넓다. 다만 이스탄불이라는 거대 도시가 유럽 부분에 있는 튀르키예와 달리 카자흐스탄의 유럽 지역은 거의 사막이라서 존재감은 떨어지는 편이다. 그리고 유럽 부분에 사는 인구는 튀르키예 쪽이 10배 이상 많기도 하다.
카자흐스탄의 화폐
공무원들의 부정부패 문제가 심한 편이다. 세관에서 입국자들의 뒷목 잡게 하는 것은 기본이고 현지인과 동행하지 않을 경우 거리의 경찰이 온갖 트집을 잡으며 생떼 부리는 일들을 경험할 수 있다. 소규모 중소기업이 사업진출했다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철수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카자흐스탄의 부패인식지수는 2020년 기준 38점으로 전세계 180개국 중 94위로 중앙아시아에선 가장 낫지만 전세계적으로 중하위권을 달리고 있는 상태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청렴해지고 있다.
누르 아스타나 모스크(Nur Astana Mosque)
카자흐스탄, 하즈렛 술탄 사원(Hazrat Sultan Mosque)
인구가 2022년 기준 약 1,920만(세계 60위)으로 나라 크기(약 272만 5천㎢, 한반도의 12배)에 비해서 인구가 매우 적다. 비슷한 유목민족인 옆동네 중국령 신장 위구르 자치구나 몽골보다는 훨씬 사정이 낫지만 면적에 비해 인구가 적은 이유는 카자흐스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건조한 초원과 사막 지형 때문이다. 날씨가 좋고 물이 많은 환경은 알마티 시가 있는 남부 카자흐스탄이나 수도 아스타나가 있는 북 카자흐스탄, 카스피 해 근방과 알타이 산맥 뿐이다. 카자흐스탄의 중앙지역은 일교차가 심한 사막 지형이라 사람이 살기엔 적합하지 않다.
치안도 한국에 버금가고 유목민족 특성상 외지인에 친절하고 경계심이 없지만 경찰들의 외국인 상대로 삥뜯기에는 상당히 유의해야 한다. 특히 차를 렌트할 경우 번호판이 외국인은 노란색이므로 딱 좋은 먹잇감. 카자흐스탄 교통경찰의 뇌물은 하도 유명해서 이런 유머 동영상[39]도 있다.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는 굉장히 좋은 편이다. 사실 카자흐인들의 외모 자체가 전반적으로 동양인에 가깝기 때문에 한국인을 처음 보아도 보통은 어느 나라 출신인지 구분을 못 하긴 하지만. 이는 중앙아시아 다른 나라, 러시아 동부지역도 비슷하다.
톈산 산맥(天山山脈)의 석양이 질 때 한텡그리 봉( Han-t'engkoli peak , 7,010m) -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新疆維吾爾自治區]와 카자흐스탄 사이에 있는 봉우리.
유네스코 세계유산, 만년설로 덮여있는 톈산 산맥의 서부 지역(Western Tien-Shan)
텐산 산맥은 중국 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의 나라에 걸쳐있는 산맥. 천산이라는 이름은 '하늘의 산'이라는 뜻으로, 주변 튀르크계 언어 명칭들도 같은 뜻이다. 중국에서는 톈산으로, [톈]은 하늘 천(天)을 중국식 독음으로 발음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톈산이라는 이름 외에도 바이산(白山, 백산), 쉐산(雪山, 설산)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과거 당나라 때는 절라만산(折羅漫山)이라고 불렸다고도 한다.
톈산 산맥은 동서 주향의 산지로 산맥의 남쪽에는 타클라마칸 사막과 타림 분지(과거에는 알티샤르)가 위치해 있으며 북쪽에는 준가르 분지가 위치해있다. 파미르 고원과도 이어지며 산맥의 만년설이 녹은 물이 흘러내려 시르다리야 강, 일리 강, 추 강 등의 하천의 발원지가 된다. 산맥의 길이는 2,000km에 달하며 산맥의 규모가 워낙 커서 중국에서는 '베이 톈산(北天山, 북천산), 중 톈산(中天山, 중천산), 난 톈산(南天山, 남천산)으로 구분한다.
빼어난 자연환경과 지질학적 가치로 인해 당연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재되어 있는데 앞서 설명한 것처럼 동서로 길게 뻗어있기 때문에 산맥의 동쪽은 2013년 중국이 세계유산에 등재했고 서쪽은 2016년에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3개국이 공동 등재하였다.
산맥 서쪽의 카자흐스탄쪽에서 볼 때는 장대한 빙하지형과 산을 뒤덮은 만년설, 산의 산록부의 목초지들의 모습이 유럽의 알프스 산맥의 모습과 닮아있다고 해서 동양의 알프스 또는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라고 칭하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규모를 보면 톈산 산맥 쪽이 알프스 산맥과 비교할 수없이 크고 또 높다.
산에 덮인 만년설과 많은 강설량으로 인해 알마티 등 산맥 주변 지역에는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가 발달해 있다.
한국 한자음이 같은 '천산 산맥'이 중국에 또 있다. 이쪽은 '千山'으로, 중국어 병음으로는 '첸산(Qiān Shān)라고 발음한다. 지린 성에서 요동 반도까지 뻗은 산맥으로, 삼국시대 당시 요하와 함께 고구려의 대중국 방어선 역할을 하였다. 물론 이곳 톈산에 비하면 훨씬 작고 낮은 산맥이다.
야생 사과, 배, 복숭아의 원산지이기도 하다.
톈산 산맥의 최고봉 포베다 산과 보거다 봉(해발 7,439m)
최고봉은 산맥 동쪽의 중국과 키르기스스탄 국경 지대에 있는 포베다 산이다. 포베다 산이라는 명칭 말고도 젱이시 초쿠수, 승리봉(勝利峰)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포베다 산말고도 한 텡그리 봉(해발 7,010m), 보거다 봉 등 7,000m~ 5,000m 정도의 높은 고봉들이 곳곳에 존재해 있다.
보거다 봉(해발 5,445m)의 모습.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에서 60km 정도 떨어져있다. 산의 정상부는 만년설로 덮여있으며 설선은 해발 3,500m 부근에서 나타난다. 그 외에도 빙하의 영향을 받아 권곡등 빙하 지형이 나타난다. 한자로는 博格达峰(박격달봉)이라 쓰는데 이는 몽골어 복드 올(Богд Уул)을 음차한 것.
알마티의 뒷산 톈산 산맥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서 바라본 톈산 산맥.
알마티 최고층 건물(리츠 칼튼 알마티)을 뒤로하고 있는 텐산 산맥.
첫댓글 카자흐스탄 특집이네요.
정수 사진이랑 잘 보았습니다.
8월28일 월요일
가는 8월의 여름을 아쉬워하는 듯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한주를 시작하시지요☆
가는 세월 따라 유수처럼 흐르나니, 꽃처럼 향기롭던 젊은 날의 청춘도 간 것없이 오늘도 강물처럼 소리없이 유유히 흘러가고 있네요~
늘 명품 인생으로 살아가는 님♡
오늘도 건강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시고, 화통(化通)한 웃음 가득한 마음 채우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