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네 옷걸이에 마음에 쏙 드는 외투 하나가 걸려 있길래 한마디 던졌다.
"저 옷, 참 좋아 보인다."
저건 제 옷이 아니라 남편 옷인데, 본인도 마음에 들어서 똑같은 걸로 하나 더 샀단다.
"엄마도 마음에 들면 하나 사드릴까요?"
하고 묻는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딸 생일을 앞두고 옷이나 하나 사줄까 싶어 전화를 걸었을 때 딸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자기네는 옷 하나를 사면 온 식구가 돌려 입는다고. 그 말이 아주 딱 맞았다.
오늘 학원에 가려고 옷을 갈아입고 나온 손녀가 자랑스레 한마디 한다. 지금 입고 있는 게 전부 엄마 옷이라고.
헐렁한 티셔츠에, 바지 밑단은 두 겹이나 접어 올린 모습이라 보다 못해 한마디 했다.
"너 옷 입지 그러니. 엄마 옷이 그렇게 큰데 왜 입어?"
손녀는 그래도 엄마 옷이 좋단다.
딸은 사위 옷을 입고, 손녀는 엄마 옷을 입고, 거기다 장모까지 사위 외투를 탐내고 있으니... 이쯤 되면 온 식구가 똑같은 옷을 나눠 입는 꼴이다.
그래도 좋은 점은 하나 있겠다. 빨래 갤 때 누구 옷인지 따로 구분할 필요도 없을 테니까.
"이상한 가족 맞나요?"
첫댓글 치과에 온가족이 가야겠네요(이상한)
카페 신입회원님이시군요.
글도 올려주시고
긴 세월, 좋은 글벗으로 함께 해요.
합리적이고 경제적이네요
말이 필요 없네요
손녀가 기특하네요^^
자기만의 옷을 고집할 나이 인데요
♡♡♡
그러게 말입니다.
리즈향님처럼 예쁜 옷을 입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트표 세 개나 보내주셔서 오늘 기분은 300점입니다.
할매노후는 지가 책임지겠다고 한 귀여운 손녀가 저거엄마옷을 입을 정도로 컸군요
세월무상이로다
사위 외투는 노려도 늘어진 트렁크팬티는
편한 잠옷한다고 노리지마세요^^
딸네 집안일을 도와주며 가끔 푸념을 하곤 합니다.
"내가 이 나이에 사위 팬티까지 개게 생겼냐."
사위 팬티가 아무리 명품이어도 절대 노노입니다.
@베리꽃 우리 마누라 사위팬티 10년 넘어 개었어요
저도 가끔가다가 개어줬어요
너무 어이없어서 우리 둘이서 웃은적도 있어요
워낙 빨래를 안 개니까 그랬는데
그건 암씨롱토 않게 생각하던 딸ㄴ이
저거엄마가 사위팬티세트 사다주니 지영역 침범했다고 발끈하더군요
우리가족도 예사로 웃기는 짬뽕아니어요^^
어제 책 받고
한권을
거의 독파했어요..ㅎ
아는 내용이었기에
다시
통리마을에 앉아서
나의
옛 추억을 회상하는 느낌이었답니다..
순수한 정미와 함께
감정이입이 지대로
되더이다..ㅎ
감사하고
수고많으셨습니다..
단숨에 읽어내려가며 통리마을에서 함께 추억을 나누셨다니 정말 기쁩니다.
정미에게 감정이입하며 읽어주셨다는 말씀에 글 쓴 보람이 느껴지네요.
따뜻한 공감의 말씀, 가슴에 잘 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디자인 색상
똑같은 가족 셋트 옷차림
사람들
눈길 사로 잡겠습니다
그렇게 한번 입어 보시길 ㅎ
온 가족이 똑같은 옷을 입고 거리에 나가면 사람들의 눈길을 받겠지요.
거기에 할머니까지 합세하면 말할 필요도 없을거에요.
정상적인 가족입니다..ㅎ
긍정적으로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분간 혼자 있는 아빨 위해 따님이 바빠지겠네요.
화목한 가정의모델같아요.
서로의일들을 덜어주고있네요.ㅎ
딸은 남편스타일을 좋아하고 아이들은 엄마가 좋으니 엄마옷을 입고 저는 제 딸과 취향이 비슷하니 딸의 옷이 좋고...
이렇게 연결되네요.ㅎ
베리꽃여사님.보내주신 책
잘 읽고 있습니다.
아버님이 목사님이셨군요.
잘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고향에서 산골교회로 부임하신 지
일 년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누구보다 귀여운 손녀 상상이 되어 웃음이 ㅎㅎ
요즘 아이들 같지 않은 벌써 철이 든 손녀 맞지예
검소하고 행복한 가족입니다
예쁜가을날 되세요
엄마가 외투를 몇 벌 사왔더니 패션쇼를 하네요.
초등학생이 입을 옷이 아닌데 입고 갈까봐 걱정이 됩니다.ㅎ
이상하긴 한데 모 그래도 실용적이고 나쁘진 않으니 ㅎㅎ
이러면 패션업계가 다 굶어죽겠지요?ㅎ
가화만사성입니다.
두루 옷을 돌려 입을 정도면 더 말 해 뭣하겠습니까?
아주 흐뭇한 일화입니다.
베리꽃님 댁에 무궁한 번영과 행복이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가화만사성.
옷이야기에 이 제목의 덕담까지 붙여주시니 그저 감사가 넘칩니다.
늘 강건하시길 빕니다.
손녀딸들 성격이 둥글둥글
모나지않은 평화로운일상 잘읽고갑니다
여자아이들이 너무 옷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닌지
그래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려합니다.
저와 딸이 옷 사이즈가 같으니 참 다행이기도 합니다.
남편이랑 아들 상견례때
입을 옷 사고 둘째시누
딸이 개업한 떡볶이집
왔어요.
가족애가 넘치는
딸 가족이네요.^^
호랑이를 보니
엄청 맵고 맛있을 것 같아요.
곧 상견례를 하시는군요.
바쁜 가을날 잘 보내세요.
가족애가 최고입니다 ㅎㅎ 딸네 가족이 그저 잘 살아 주면 부모에게 최고의 복이지요
제 사위는 입다 싫증난 지 옷을 처남에게 가져다 줍니다 형님 입으세요
아들은 ' 어 그래 하며 두말 않고 입고 다닙니다 아들은 작고 뚱뚱하고
사위는 크고 몸집이 좀 있어 윗도리는 받아 입어요 작년부턴 청바지도
받아 입네요 ㅎㅎ 딸도 나이드니 제 남방이나 그런거 소지품 간단한 건
들고 가네요 이제 입고 쓰는 건 평준화가 된거 같아요
운선님네 댁도 만만치 않으시네요.
요즘은 맵시보다는 실용성을 더 중시하나봅니다.
운선님 입으시다 싫증나시는 옷 있으시면 저 주세요,ㅎ
딸래미가 패션디자이너라
비싼 옷 쎄일 할때 하나씩 갖다 주는데
쎄일해도 비싼옷이라 받아 입기가 영~~
지넘은 키가크고 늘씬하니 무얼입어도
예쁘지만 에미는 키도 작고 두리뭉실하니
비싼 옷 갖다줘도 제대로 모양이 나질 않으니^^~
툴툴거리면서 안 입는다고 타박이네요ㅎㅎ
아들은 저 아빠한테 비싼 신발이랑 잠바같은거 가끔 사다 줍니다
신발 싸이즈가 같으니
딸아이하고 나랑도 신발 싸이즈가 같아서
그거 하나는 괜찮은것 같아요
부럽네요. 따님이 패션디자이너라니요.
예쁜 옷 가져다주면 체면 차리지 말고 맘껏 입으세요.
저는 딸에게 늘 약 좀 달라고 노래를 부르거든요.
부모 자식 간에 옷 사이즈가 비슷한 것도 참 큰 복입니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예쁜 옷 많이 걸쳐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