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이쁜 포메라이언을 기르고 있는 케뷘바이크입니다~
먼저 저역시 유기견을 데리고 와서 다시 분양한 경험이 있어서
이렇게 답글 남겨드립니다.
전 작년 7월이였는데 안양에서 집인 안산으로 오는길에
목감 ic주변에서 갓길로 빠른걸음으로 가고 있는 아메리칸 코커스파니엘을 보게 됐습니다.
너무 위험해 보여서 몇번이나 태우려고 했는데 안타더라구여..
차를 멈춰두고 내려서 잡으려고 해도 안오고..
결국 쫓아가면서 뒤에서 오는 차량을 막아줬는데...트럭이 2차로에서 저를 피해 1차로로 갔다가 다시 2차로로 오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면서..안되겠다 싶더라구여..
그때 여자친구가 내려서 부르니까...그때는 어떻게 알고 순순히 와주더라구여..
발톱이 다쳐서 피가 많이 났는데...(결국 시트 바꿨습니다..^^;;)
가장먼저 한건 가까운 동물 병원으로 달려간겁니다.
이제 유기견을 데리고 오셨을 경우 취하실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유기견에게 가장 치명적인건 피부병이나 심장사상충, 기생충등입니다.
저는 데리고 오자마자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심장사상충, 상처난곳 치료해줬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유기견 관련 사이트에 글남겼습니다.
구조한 장소, 시간에 대한 설명과 강아지 사진이 있다면 사진과 특징등 상세 설명을 함께
남겨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유기견을 데리고 병원에 간 뒤 치료 후 다시 데리고 올 상황이 아니라면
병원에서 해당 기관에 연락해서 애들을 데리고 가구요..
다만 데리고 간뒤에 2주인가...일정기간동안 데리고 갈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 시킨다고 합니다...
저는 그래서 데리고 왔구요...
또한...심장사상충 검사 때 양성으로 나와서..너무 신경 많이 썼습니다..
두달정도 저희 집에 있으면서 병원가고...매일 약먹이고...
1~4기 까지 있다고 한걸로 기억하는데...그중...3기 였습니다..
작은 녀석들이나 건강하지 않으면 거의 100% 죽는다고 하더라구여...
뛰지 못하게 해야하고 약 잘먹이고...병원가고...
그 녀석 데리고 와서 거의 50만원 이상 치료비로 썼는데..
저희집에 있는 포메리안이 여자애구...그 녀석은 남자놈이라..
어쩔 수 없이 분양할 수 밖에 없었죠..
이천에 계신분께 직접 분양했는데...연락이 안되더라구여..;;;
아무튼...유기견을 구조하시면 가장먼저 건강 상태 체크입니다.
숨소리가 거친지, 걸음걸이, 피부병, 각종 기생충약 먹이시고, 사상충 검사하시고...
데리고 와서 저 처럼 큰돈이 들어 갈 수 도 있습니다...
저는 그 녀석 살리고 거의 70만원 이상 쓴거 같은데..
절대 후회 안합니다.
주변분...특히 저희 부모님은 강아지를 키우는 분들인데도 엄청 반대하셨죠..
돈쓰는거..같이 못기르는거 등등으로...
제 능력 안에서 수백만원을 썼더라도 절대 후회 안했을껍니다..
아무튼 좋은일 하신거구요...
제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앗, 갑자기 걱정이 되네요. 집에 또 한 녀석이 있어서 전염성 있는 병원균을 가지고 있는지... ㅠ.ㅜ 얼른 병원에 데려가야겠군요.도움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 역시 애견인들은 마음이 따뜻해~ ㅎ
한혁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제 강아지 고관절 수술하느라 돈백 가까이 들때 좀 아까운 생각이 들었는데 님글보고 고개가 숙여집니다.
강아지도 고관절이 있군요 -0-;; 당연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