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대전바위산장
 
 
 
카페 게시글
♠개별산행 사진후기♠ 스크랩 너무 힘들게 마친 태극종주(90.5km)
산지산인 추천 0 조회 108 11.09.06 13:46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산행일자:2011년9월2일~9월5일(무박4일)

산행거리:90.5km(알바 미포함)

산행시간:54시간10분(휴식및 알바 몽땅포함)

산행코스및 기록:구인월(2일21시40분)~덕두산(11:20분)~바래봉(24:00)~부운치(3일,01:24)~세동치(02:26)~세걸산(02:44)~큰고리봉(04:38)~정령치(04:58)

                       만복대(06:14)~고리봉(07:28)~성삼재(08:00)~노고단(09:48)~임걸령(10:49)~삼도봉(12:07)~화개재(12:23)~토끼봉(12:52)~연하천(14:11)

                       형제봉(17:24)~벽소령(15:58)~선비샘(16:50)~영신봉(18:17)~촛대봉(18:40)~연하천(20:00)~천왕봉(4일,02:27)~중봉(03:06)~하봉(03:40)

                       국골사거리(05:15)~청이당(06:00)~쑥밭재(6:40)~재봉(07:00)~새재10:13)~외고개(10:57)~왕등습재(12:42)~도토리봉(15:50)~밤머리재(16:14)

                        웅석봉(19:24)~큰날등봉(21:12)~수양산(5일,00:30)~덕산교(04:00)

 

 도대체 산에서 보낸 시간 몇시간인가?

2일 금요일 9시50분부터 시작된 태극의 길은 5일은 월요일 오전 4까지 54시간10분을 지리태극과 함께 했다.

첨 계획은 40시간에서 팀원들을 배려해 45시간으로 늘려 잡았으나 알바로 인해 훨씬 시간이 초과하고 말았다.

남들이 몹시 힘들었던 기억을 되살리면서 다시는 장거리산행을 하지 않으마 하는 생각을 한다는데 나 또한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 생각은 몇일 지나지 않으면 다시 바뀔지도 모른다. 아니 오늘만이라도 그런 생각을 하고 싶지 않다.

왜 너무 힘든 태극의 길이었으니까. 

 

 태극날짜 공지하고 전에 지리왕복에 참여했던 회원님들께서 모두 참석하기로 했다.

그런데 카페와 내 블로그에 참여신청가 생기는 변수가 생겼다. 거기에 태건님까지, 일단 모두 종주에 참여시키길 결정하고

사전에 내가 준비할 것과 종주분들이 준비할 것을 정하고 준비과정에 들어간다. 물론 그 과정에는 적절한 운동도 필요했다.

운동이 과한 걸까 오히려 근육통이 간혹 유발된다. 그래서 운동량을 줄이고 거기에 맞춘다.

 

 종주에 나서는 날,

꿈자리가 심난하다. 무슨일이 있으려나?

온통 신경을 곤두세우기 시작하고 종주분들께 누누히 안전을 강조하기 시작하는 시어머니가 되고 만다.

안 좋은 꿈은 현실로 나타나고, 모두를 힘들게 한다. 다만 안전사고는 없었다.

힘들었던 것은 산행기 사진 중간에 삽입하기로 한다.

 

 일단 종주날짜 간택은 잘 한 것으로 판단된다.

금요일 첫 날 적당히 바람이 불어주어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됐다.

물론 이튿날도 뜨거운 날씨였지만 바람이 함께 한다.

3일 째 구름이 적당히 우릴 감춰준다. 모두가 완주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변수는 다른 곳에서 나오지만.

 

 일부만 완주하게 되어 아쉬운 지리태극종주.

나의 부족한 리딩이 회원여러분을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어 일부 회원들이 넘 힘이 들어 밤머리재 전에서 담을 기약하게 된다.

이때 나의 리딩 잘못으로 인해 중탈하게 된 회원들께 미안함이 한구석에 오랫동안 남아 있을 것 같다. 

이것 또한 중간에 사진과 함께 삽입한다.

카페를 보고 종주에 참여한 장삼이사님과 동강할미꽃님, 나 이렇게 셋이서 아주 어렵게 완주를 마치게 된다.

 

 종주를 마치고

나의 산에 대한 부족한 상식과 철저히 준비하지 못한 점이 모두를 힘들게 한 산행이기에 나의 마음은 지금도 착잡하다.

철저하지 못한 준비가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오는가를 이번에 뼈져리게 느낀 산행이었고, 또한 산에 대한 나의 마음을 다시 다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아무지 짧은 산행이라도 좀 더 세밀하게 준비해야 겠다.

다시 한번 이번 산행에 완주를 하신 장삼이사님과 동강님 축하드리고

미숙한 진행으로 인해 중탈하게 된 여러분께 미안함을 전합니다.

 

 

 

 

 

 

승합차를 임대해 인월로 가던 중 잠시 덕유산휴게소에서

시작할 때는 늘 이렇게 밝은 웃음으로 시작합니다.

 

2일 밤 인월에 도착 인증샷 남기고 40분에 드뎌 태극종주에 나섭니다.

모두가 완주하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좌측 두 번째 분이 거제도에서 합류한 분입니다.

 

바래봉까지 오르막은 계속됩니다.

바람까지 불어주어 산행하기 좋습니다.

 

 

백두대간을 5구간으로 완주하고, 태극을 왕복를 54시간 42분에 주파한 제삼리주민 야생화대장입니다.

대단하죠.

 

40분만에 등줄기에 땀을 쏟으며 올라온 덕두산입니다.

 

철쭉으로 유명한 바래봉

그러나 철쭉은 내년에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찾아갈 것입니다.

이제 서부능선 본격 산해이 시작됩니다. 산은 멀리서 보면 높낮이가 비슷할 것 같아도 실지로 그렇지 않지요.

 

인증샷을 남깁니다. 12시

 

그런데 내 인증샷을 늘 흘들리는 모르겠습니다.

 

 

바래봉 아래에 있는 샘물

 

잠시 간식을 먹습니다.

 

정령치를 향햐여 힘차게 갑니다.

 

3일 새벽 1시24분 부운치에 도착합니다.

모두가 어둠에 잠긴 밤입니다만 고개를 들으면 별이 쏟아질 듯  합니다.

 

세동치에 2시26분에 도착합니다.

아직 평탄한 길입니다. 그러나 등로에 가시덤풀이 장난이 아닙니다. 호위무사님 반바지로 인해 고통스러워합니다.

그래도 고집이 있어 절대로 긴바지로 갈아 입지 않았습니다.

 

2시26분에 도착

 

2시44분 도착

암봉과 암릉으로 오르막이 심합니다.

 

 

서부능선에는 고리봉이 두 개가 있는데 성삼재에 있는 고리봉을 작은 고리봉, 이곳 정령치 전에 백두대간 갈림길에 있는 고리봉을 큰고리봉이라 합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게 되면 백두대간의 연장선상입니다. 고기리쪽

 

정령치 4시58분에 도착 간단한 간식을 먹고 만복대로 출발합니다.

잘하면 만복대에서 일출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여명이 밝아오면서 세상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만복대 오르면서 가야할 만복대 올려다 봅니다.

 

반야봉 정상은 구름으로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천왕봉쪽입니다.

 

앞의 능선은 다름재이고 뒤로는 운무

 

고기리쪽

 

 

구름이 다름재를 넘으려고 발버등치지만 쉽게 넘어가지 못합니다.

 

구름사이로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만복대에 빨리 올라가 일출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출은 구름속에 숨어버리고 한 참후에 나타납니다.

 

광주쪽입니다.

가운데 구름에 살짝 모습을 도러낸 것이 광주무등산 같습니다.

 

운무가 세상을 덮은 모습을 보는 호사를 누립니다.

 

 

6시14시 도착 일출을 기다립니다.

천왕봉일출은 5시58경에 볼 수 있으나 이곳 만복대에서 일출은 반야봉때문에 조금 늦습니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봅니다. 물론 가운데는 바래봉이구요

 

 

다시 온 길입니다.

 

만복대의 일출입니다.

 

 

만복대일출을 담기 위해 출사를 나온 사람들입니다.

누구는 출사를 나오고 누구는 태극을 그리려고 나옵니다. 태극을 그리기 위해 나온 사람들의 발은 참 불쌍합니다. 주인 잘못 만나 개고생입니다.

 

진행방향의 모습입니다.

앞의 고리봉과 성삼재, 노고단, 좌측으로 반야봉 모습입니다.

 

운무에 쌓인 곳을 계속 보게 됩니다.

 

 

만복대에서의 증명사진

좌측분이 카페를 보고 태극을 신청하신 장삼이사님입니다.

 

 

반야봉 모습입니다.

뒤로 천왕봉인데 구름에 천왕의 모습이 걸려있습니다.

 

운봉과 무주쪽 당겨본 모습입니다.

11시방향이 장수의 장안산이고, 가운데 멀리 세 개의 봉우리가 남덕유와 서봉, 삿갓, 무룡까지 보이고요

그앞으로는 백운산과 괘관산이며, 백두대간인 수정봉과 고남산도 보입니다.

 

운해로 잠시 감홍에 취해봅니다.

 

 

 

만복대에서 바라본 만복대의 갈대와 진행방향 바라봅니다.

 

일출은 벌써 저만치 떻습니다.

 

진행방향의 좌측부터 반야봉, 임걸령, 돼지령, 노고단입니다.

 

고리봉을 7시28분에 찾아갑니다.

 

온길 돌아봅니다. 뒤로 만복대, 그 우측으로는 서부능선입니다.

 

반야봉과 심마리능선과 좌측으로 칠암자순례로 유명한 삼정능선입니다.

 

지리산온천지대 굽어봅니다.

 

 

고리봉에서 바라본 성삼재입니다.

 

당겨봅니다.

 

달궁계곡쪽도 굽어봅니다.

 

8시에 성삼재에 도착합니다.

 

아침식사 시간입니다.

동강님께서 두루치기에 된장찌개도 가져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 일인시위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자연유산을 만대까지 전해주기 위해서는 저런 사람을 응원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 찍는 것을 양해받고 한컷 남깁니다.

"힘내십시요"

 

아침식사를 한시간 정도 하고 노고단에 도착합니다. 9시78분

 

노고단고개입니다.

 

노고단에서 바라본 종석대입니다.

 

고개에서 바라본 반야봉의 모습이고요.

 

노루목과 임걸령쪽입니다.

가운데 멀리 삼신봉쪽같습니다.

 

돼지령에서 바라본 노고단정상부입니다.

 

임걸령에서 바라본 노고단이고요.

 

삼도봉입니다.

 

삼도봉 당겨봅니다.

 

삼도봉입니다.

 

삼도봉에서 바라본 반야봉입니다.

 

삼도봉을 12시7분에 도착합니다.

나 떼어놓고 전부 도망가버립니다.

임걸령부터 몸이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쩝니까 무조건 가야죠.

 

피아골 굽어봅니다.

 

삼도봉에서 갈라진 불무장등능선입니다.

멀리 광양의 백운산도 보입니다.

 

진행방향의 토끼봉과 영신봉에서 갈라진 낙남정맥의 삼신능선입니다.

 

당겨봅니다.

 

종주자들에게 마의 계단으로 불리는 화개재로 내려가는 목재계단입니다.

 

화개재에 도착합니다.12시23분

 

불무장등능선

 

토끼봉에도 일행들은 없습니다.

좀 더 진행하니 그늘에서 간식을 먹고 있습니다.

 

연하천대피소에 도착합니다. 2시11분

잠시 쉬어 갑니다.

나는 몸이 더 피곤하고 좋지 않습니다. 걱정입니다.

 

형제봉입니다.

 

 

형제봉과 소나무

누가 저 형제봉 소나무사이에 있걸래 소리를 버럭 질러 비키라고 하고는 사진을 찍습니다.

 

 

 

 

벽소령에 도착합니다. 3시58분

 

선배샘에 도착, 3시58분입니다.

 

천왕봉쪽입니다.

 

영신봉쪽이고요

 

삼신능선입니다. 물론 낙남정맥이기도 하고요.

 

삼신봉

 

영신봉끝자락

 

 

 

촛대봉쪽입니다.

 

당겨봅니다.

 

 뒤 돌아봅니다. 반야쪽

 

연신봉

 

영신봉에서 바라본 촛대봉입니다.

이제 곧 해가 지려고 해 부지런히 촛대봉으로 갑니다. 물론 세석산장은 들르지 않고요.

 

 

이제 가을입니다. 들국이 만발했네요.

 

6시40분에 촛대봉에 도착합니다.

 

촛대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방향의 연하봉과 천왕봉의 모습입니다.

 

함 당겨봅니다.

 

백무동쪽 굽이봅니다.

 

촛대봉에서의 일몰모습입니다.

 

 

 

 

장터목의 사진을 어디로 갔는지 없네요.

장터목은 8시에 도착합니다.

태건님께서 많이 힘들어하십니다. 내일이 걱정입니다.

다행이 잠시 쉬고 나니 괜찮다고 하여 천왕봉으로 진행합니다.

지금까지 계획한데로 정확하게 맞아 장터목에 도착했습니다.

동강님께서 해가지고 오신 음식으로 호위무사님표 보드카로 저녁을 맛나게 먹고, 첨 계획은 약 3시간 정도만 쉬고 천왕으로 출발하려고

했으나 2시간 연장하여 1시40분에 출발하기로 한다.

 

4일 새벽 2시27분의 천왕봉 모습입니다.

 

3시6분에 중봉에 도착합니다.

온통 안개와 안개비로 등로가 미끄럽습니다.

 

 

출입금지 지역인 이곳을 넘고 하봉으로 진행합니다.

 

서로 들어주고 지나가라고 합니다.

 

이 페인트글씨 때문에 고생을 하게 됩니다.

첨에 이 글씨가 제삼리주민들이 쓴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이 페인트글씨는 절에서 쓴 것 같습니다.

 

4일 여명이 밝아옵니다.

 

 

청이당

국골사거리를 5시15분에 통과하고 청이당에 6시에 도착합니다.

 

저분들 알탕 정말 좋아합니다.

이새벽에도 알탕하고 있습니다.

 

새봉

 

 

쑥밭재를 지나 1315.4봉에서 이곳에서 잘못 시작됩니다.

선두에 서신 호위무사님이 이 1315.4봉 갈림길에서 제게 진행방향을 물어 보기에 내가 잘못 말해줘 알바가 시작됩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벽송사, 노장대방향이고 우측인 태극종주방향인데 개념도 확인하지 않고 바닥에 페인트로 칠해놓은 대원사,유평이라고

쓰여 있어 좌측으로 진행하라고 한 것이 2시간을 알바하고 맙니다.

 

가다보니 안락문을 통과하고

분명 진행방향에 이런 곳은 없었는데 의심을 하면서 진행하다 보니

 

 

 

이 함양독바위가 나와 아차 알바하고 말았구나 생각하고 선두를 세웁니다.

아! 갈림길까지 빨리 되돌아가도 1시간은 걸릴테데 하고 제가 선두로 앞장서고 동강님 따라 붙습니다.

숨을 거칠게 몰아쉬고 1시간을 걸려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대원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먼저 듭니다. 이때 일부 대원들이 오버페이스를 해 더 힘든 산행이 시작됩니다.

무리하게 올라온 태건님의 무릎이 좋지 않습니다. 태건님께서 일행들에게 부담을 줄 수 없다고 중탈하겠다고 합니다.

이럴 때 나의 마음의 어떠할까요.

합의를 봅니다. 대원사쪽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수시고 전화통화와 함께 나중에 만날 지점과 시간을 하기로 합니다.

   

 

뒤돌아본 알바의 시작점인 1315.4봉입니다.

 

외고개로 가는 진행방향입니다.

 

왕등습재가 있는 곳입니다.

 

외고개10시57분에 도착합니다.

이곳에 도착해서 태건님을 혼자 두고 오는게 아닌데 모두가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태건님의 독도능력으로 봐서 충분히 잘 탈출하리라 생각되지만 무릎이 좋지 않아 걱정입니다.

그러나 어쪄겠습니까 나머지 대원들은 진행해야지요.

 

왕등습재에 도착합니다.

문제는 청이당에서 받아온 계곡수가 알바로 인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곳의 물은 보기에 탁해서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진행중 만난 산꾼이 하는 말이 계곡에서 좀 더 내려가면 그 탁한 물이

자연정화 되어 먹을만 하다고 합니다.

모두가 약150m를 내려가 물을 보충하고 다시 진행합니다.

 

이런 높은 곳에 이런 습지가 있다는 것이 신기해보입니다.

 

 

지나온 1315봉과 새재입니다.

다시 문제가 생깁니다.

극한님과 소낙비님, 그리고 거제도에서 합류하신 분이 짐이 될 수 없다며 나머지 사나람들은 먼저 가라고 합니다.

자! 저도 리딩자로서 고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누구나 쉽게 태극을 완주하기 쉽지는 않지만 언제 다시 시작한다는 보장이 없기에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동강님은 강력하게 꼭 완주해야 한다는 말로 나를 압박합니다. 호위무사님은 발가락이 좋지 않지만 같이 완주하기로 하고 다시 진행합니다.

그리고 장삼이사님은 먼저 출발하여 의향을 알 수 없으니 만나면 물어보기로 하고 아주 빠르게 진행합니다.

가다가 장삼이사님을 만나 위향을 물으니 오늘을 위해 포기한 것이 너무 많다며 꼭 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4명이 남게 됩니다.

 

 

온 곳을 돌아본 모습입니다.

 

천왕봉이 구름에 가려 있습니다.

이따 웅석봉이나 가면 보여주려나 봅니다.

 

웅석봉과 칼등능선입니다.

 

지나 온 길을 죽 바라봅니다.

왕등재와 외고개 새재등

 

천왕입니다.

 

도토리봉으로 진행중 돌아봅니다.

 

도토리봉입니다.

저 도토리봉 통과하는데 봉우리 하나 넘으로 양파껍질 벗기듯이 나타나는 봉우리때문에 많이 힘듭니다.

누가 하는 말

"이제 마지막이여"

"아마 그럴 겁니다"

그 봉우리 넘어서 또 봉우리 나자타자

"이거 뭐야"

"아! 힘들다"

좌우간 그 봉우리 9개 넘어야 합니다.

그러나 넘은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내리막은 구르면 밤머리재에 그냥 굴러서 내려갈 것 같습니다.

경사가 무척 심해 올라오는 사람들은 아래에서 밥먹고 오면 골병든다는 곳 도토리봉입니다.

내려갈 때 발바닥 불이 납니다.

얼음물에 발 담그고 싶습니다.

 

도토리봉에서 바라본 온 태극길입니다.

도토리봉 3시50분에 도착합니다.

 

금서면의 왕산과 필봉산입니다.

 

밤머리재에서 저녁을 먹고 넘어야할 웅덕봉입니다.

 

밤머리재에 4시14분에 도착합니다.

 

메뉴가 뭐 있냐고 물으니 밥은 안되고 컵나면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봉지라면도 없다더니 나중에 봉지라면이 신기하게 나옵니다.

메뉴판 보고 동강님이 팥빙수 시킵니다. 물론 막걸리도 시키기고요

오늘 대원들 아침, 점심 모두 쫄쫄 굼고 행동식으로 만 해결해서 더 힘이 부치는가 봅니다.

막걸이 한 잔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팥빙수 맛은 말할 필요가 없구요.

라면을 먹고 산행 준비를 하는데 호위무사님이 발가락이 너무 불편하여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제 일이 복잡해집니다.

우선 차량이 문제가 됩니다. 차를 임대를 했는데 우리 때문에 기다릴 수가 없어 우리 세명은 택시로 대전을 가기로 합의를 합니다.

중탈한 대원들은 서로 연락을 해서 만나서 가기로 하고 진행합니다.

 

 

 

양파껍질의 도토리봉

 

온 길 다시 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토리봉과 밤머리재입니다.

 

가야할 웅석봉입니다.

웅석봉은 태극에서 좀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시간이 나면 가고 그렇지 않으면 통과하기로 합니다.

 

천왕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뒤로 웅석능선입니다.

 

저 분, 우리는 편도도 한번 하는데 이렇게 힘든데 왕복을 57시간40분에 마친분입니다.

참 대단한 분입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웅석봉삼거리까지 두시간 걸려 7시24분에 도착합니다.

 

우리의 2차 알바는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정상 삼거리에서 약 1시간을 알바합니다.

좀처럼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데 오늘 따라 산에 홀린 것 같습니다. 나름 산을 찾아가는 데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늘 생각하고 행동했는데 오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동강님이 불안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저를 믿고 따르겠다고 합니다.

일행이 한 분이 있지만 첨으로 산행을 같이하기에 호흡이 잘 맞지 않습니다.

이제 감각으로 진행합니다. 물론 제삼리주민의 시그럴이 있지만 부족하고 야간이기에 판단하기가 매 어렵습니다.

 

한 시간을 알바하고 3시간을 진행하여 어느정도 종주 끝트머리에 왔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닙니다.

우리는 계곡으로 떨어져 그곳에서 3시간 이상을 진입로 찾기에 나섭니다.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수십번 그러나 입구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습니다.

나의 고집이 이럴 때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안 계기가 됩니다.

텐트를 치고 있는 사람이 있지만 물어보지 않고 그냥 혼자 찾아다닙니다.

발바닥에는 물집이 생긴지 오래고 불이 나기 시작합니다. 동강님 또한 마찬가지로 다리를 절으면서 쫓아다닙니다.

일행이 텐트를 친 사람한테 물어 겨우 3시간만에 출입구를 찾게 됩니다.

마지막 날머리 확인합니다.

어제 대기 시켰던 택시는 2시간 이상을 기다리다 전화통화가 되지 않아 철수 하고 그 택시를 다시 아침에 불러 산청에서 5시에 출발 대전에 도착합니다.

  

태극을 마치기 위해 장장 54시간에 걸쳐 산에서 혹은 계곡에서 보내고 말았습니다.

어쩌면 산악회에 공지를 하지 않았으면 모두가 힘들 때 포기하려고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공지한 이상 나라도 성공해야 겠다는

일종의 압박감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동강님도 자존심이 상해 죽어도 포기 못한다고 하는 철려입니다.

넘 힘들게 해서 죄송한 마음이 많습니다. 

그래도 처음으로 3대미션을 완주한분입니다.

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분입니다.

그분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저의 미숙한 진행으로 인해 중탈하게 된 호위무사님, 극한님, 태건님, 소낙비님께 죄송한 마음 또한 전합니다. 

여러분 언제나 존 날 되시기 바라면서

태극종주 산행기를 끝까지 보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산지산인~   

 

 
다음검색
댓글
  • 11.09.06 17:36

    첫댓글 병문 아! 지리산 태극종주 축하한다, 고생 많이 했구나, 몸보신으루 추석명절에 술 실컷 마셔라.

  • 작성자 11.09.07 10:54

    힘들게 완주했습니다.
    몸보신은 독사를 잡아서 먹었어야 하는데 무서워서 도망부터 쳤습니다.
    담에 중탈한 회원들 때문에 다시 한번 가야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존 날 되시기 바랍니다.

  • 11.09.07 00:17

    지리산 태극종주 완주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 작성자 11.09.07 10:55

    감사합니다.
    여전히 산에 다니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존 산 혼자만 다니시지 마시고 동행 한번 하시지요.
    존 날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 11.09.07 10:41

    당분간 좋은 음식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세요.

  • 작성자 11.09.07 10:57

    감사합니다.
    대부분 대간 완주하시면 정맥등에 발을 들여 놓는데 혹 정맥하고 계신가요.
    가야산의 끈기 있는 대간때의 모습이 생각이 나네요.
    이제 산행하기 더 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존 산 많이 찾으시기 바랍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