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옛날 어느 산골에 몇몇 소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개울을 가운데 두고 서로 건너보는 마을에 살고 있었답니다.
비록 마을은 다르지만 가운데 있는 개울에서 여름이면 같이 멱을 감기도 하던 소년들이 있었습니다.
같은 국민학교에 다녔고 그 국민학교를 졸업하고는 바로 옆에 있던 중학교에 같이 진급을 하였습니다.
그 중 두 소년이 있었는데 그 둘은 너무나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친하기로 하면
그 어떤 친구들과 비교도 안될 정도라고 하였답니다.
그 중 한 소년은 그야말로 센님으로 학교에서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은 반면
그 소년의 친한 다른 친구는 그와는 반대로 하지말라는 것은 한번 더 해보고 싶은 그런...
그리고 중학교 2학년, 들뜬 마음에 간 수학여행
그 곳이 지금은 서울에서 2시간이면 가는 설악산...
그 곳에 이 두소년은 같은 방에 머물게 되었다고 합니다.
까까머리 중학교 시절
학교라는 일상을 벗어난 중학생들이지만 이미 소주는 음료수 수준이라는 것을 센님같은 소년은 모르고 있었지만
그의 친한 소년은 그 센님같은 소년에게 이런 세상도 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고 합니다.
그날 그 센님같은 소년은 세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새로운 경험을 한 센님같은 그 소년은 중학교 2학년을 마치고는
떨어지지 않는 발거음을 뒤로 한채 서울로 유학의 길을 떠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센님같은 소년이 유학을 떠날 때는 고향 그 소년과 다른 친구들이 없으면 견디지 못 할것 처럼
눈물을 보이며 고향의 버스정유소의 버스을 타고 떠나갔지만 그도 잠시
그 후로는 잠깐 동안만 고향의 친구들을 생각하고 그 후로는 태연하게 서울의 생활에 적응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이 센님같은 소년은 고등학교을 졸업하고 대학교를 간후 직장엘 들어갔고
그 센님의 직장 근처에 우연이진지 그 친한 다른 소년은 개인사업을 한며 사무실을 차렸고
그 소식을 듣고 센님의 소년은 친한 소년의 사무실을 찾아 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또 몇 년이 지났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센님소년의 친구가 하던 사업은 생각처럼 번창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 두 소년(이때 부터는 성년이 되었지만 저는 아직까지 소년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은
옛 친구들과의 모임에는 같이 나와 아무런 걱정없이 같이 웃고 즐기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누가 미래를 알겠습니까?
센님의 친구인 이 소년에게 나쁜 병마가 찾아 왔고
그 이후 센님의 친구인 이 소년은 자신의 힘든 몸을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
경기도의 어느 시골에 요양차 살게 되었고
이 후 센님과 다른 센님의 친구들이 몇몇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 소년을 찾기도 했답니다.
병마와 싸우는 그 소년이 살고 있는 그 곳에는
조그만 연못이 있었고 이 연못에는 잉어와 붕어들이 물반 고기반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숨은 얘기지만 병마와 싸우던 이 소년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이자 특기는
낚시 그것도 민물 낚시였다고 합니다.
2007년 여름 병마와 싸우던 이 소년에게 몇몇 친구들이 찾아 갔고
이 자리에서 그 소년은 민물낚시를 하는 방법을 센님같은 소년에게 자상히도 알려주었다나요...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낙엽이 지고 몇차례 하얀 눈이 내리고...
센님같은 소년은 병마와 싸우던 그 소년이 건재하기를 바라고 살았다나요?
그 후 그 인근을 찾을 기회는 있었지만 병마와 싸우던 그 소년을 찾지는 않았다나요...
2007년이 지나가고 무자년 새해
그러니까 그 소년들이 4학년 7반이 막 되던 그날
병마와 싸우던 그 소년은 결국 싸우던 병마을 이기지 못하고 먼저 저 세상으로 갔다고 하네요.
센님같은 소년은 아직 친한 그 소년을 저세상으로 보낼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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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병철이의 슬픈 소식을 들은 그시간
센님소년의 바로 옆에는 그 센님소년의 반쪽과 2명의 자녀가 있었지만
센님소년은 흐르는 눈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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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6 친구들아!
이 곳 우리의 카페를 접속하면 흐른 노래
우리의 주제곡 친구를 이시간 다시 한번 듣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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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몰아치는 캄캄한 밤에
저멀리 떠나버린 나의 친구야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 하는지 너무도 그립구나
별들이 반짝이는 바다에 서면
밀려드는 파도 같은 인생이구나
어디서 무얼하든 나의 친구야 너의 꿈 잃지마오
그늘진 네 얼굴에 환한 웃음을 띄우려마
저 하늘이 무너져도 우린 뭐든지 할 수가 있어
친구야 친구야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될께
친구야 친구야 사랑한다 나의 친구야
어릴 때 너는 내게 나의 형처럼
내 어깰 두드리며 날 지켜주었지
어디서 무얼하든 나의 친구야 너의 꿈 잃지마오
그늘진 네 얼굴에 환한 웃음을 띄우려마
저 하늘이 무너져도 우린 뭐든지 할 수가 있어
친구야 친구야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될께
친구야 친구야 영원한 나의 친구야
누구나 알고있어 넌 쓰러지지 않는다는 걸
너에겐 힘이 있어
친구야 친구야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될께
친구야 친구야 사랑한다 나의 친구야
친구야 친구야 친구야 친구야
영원한 나의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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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간 친구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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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6 친구 여러분
뭐가 그렇게 급해 먼저 저세상을 갔는 지느 모르겠지만
그 친구 때문에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센님이 횡설수설하여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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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춘식아!
첫댓글 새해 첫날부터 감정에 복받친 긴 글이네요. 친구 잃은 슬픔, 안타까움, 허전함, 속상함, 아련한 추억, 인생무상 등 참 많은 생각들이 온 몸을 요동치며 저리게 하죠? 병마에 시달리다 먼저 간 친구의 비보 듣고 나도 어찌나 떨리고 속 상하던지 믿고 싶지 않았다네요. "영진아, 나 춘식이"라며 나즈막했던 전화 목소리도, 결혼 후 밝아진 표정과 깔끔하게 달라진 그 멋진 모습도 잠시 뿐, 이젠 다시 만날 수가 없다니 진정 우리 곁을 떠난 게 맞나요? 센님 친구 순수맨이 눈물 흘리며 쓴 어릴적 실화를 알기나 할련지? 젊은 생을 마감하고 아무것도 모른 체 잠들어 있을 친구가 아깝습니다. 그리고 그립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