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아파트' 등 작품성 인정
사진작가 김진영씨의 '주공아파트' 시리즈 중 버려진 가구 사진.
올해 '프릭스 린 코헨' 수상자인 사진작가 김진영씨의 이야기가 국영방송 CBC를 통해 최근 소개됐다.
이 상은 사진 등 시각예술에 종사하는 퀘벡주의 떠오르는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데, 김씨는 '옥상에 있는 물건들(Objects on the Rooftop)'과 '주공아파트(Jugong Apartment)' 등을 출품, 작품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상금 1만 달러.
한국에서 태어난 김씨는 캐나다에 거주한 지 10년 됐다. 토론토 OCAD(온타리오미술대)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몬트리올 콩코디아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2016년부터 이 대학에서 파트타임으로 사진을 가르치고 있다.
김씨는 자신과 타인의 삶을 통해 소속감과 정체성에 대한 관계를 들여다본다. 사진과 영상을 이용해 주로 작품을 남기는 그는 장소가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주공아파트'는 2016년 여름 어린시절을 보냈던 동네를 방문, 재개발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주민들이 떠난 아파트 단지는 버려진 가구 등과 함께 공허함을 보여준다.
몬트리올 패트릭미하일 갤러리에선 김씨의 작품 일부를 다음달 4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캐나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