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여행을 떠나보자.(소노문델피노의 아침 - 설악산 오색약수터/주전골트레킹)
설악 소노문델피노에서 바라 본 울산바위와 스톤헨지
*** 울산바위 : 강원도 속초시와 고성군의 경계에 위치하며, 6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솟아 있고 둘레가 4km에 이르는 거대한 바위산이다. 울산바위라는 이름은 울타리같이 생겼다고 하여 '울산'이라는 설과 '우는 산'에서 유래했다는 설, 그리고 조물주가 금강산을 만들 때 경상도 울산 지방의 바위가 금강산으로 찾아가다가 늦어서 여기에 자리 잡게 되어 '울산바위'라 한다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 스톤헨지(STONEHENGE) : 세계 각지에 남아 있는 스톤서클은 신석기시대부터 금속기 시대에 걸친 유적으로 거대한 돌을 둥글게 늘어놓은 구조물이다. 인공적으로 깍은 돌들을 정밀한 기하학적 구조에 따라 계획적으로 배치한 것으로 보아 당시에 중대한 용도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나 분명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며 종교적인 의식 장소 또는 천체관측소였을 것이라는 주장이 비교적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오색약수(천연기념물 제529호)
이 약수는 16세기 무렵 성국사의 한 스님이 발견하였다고 전한다, '오색약수'라는 이름은 당시 성국사 뒤뜰에서 자라던 툭이한 오색화로 인해 붙여진 것이라 한다. 이 약수는 나트륨과 철분이 섞여 특이한 맛과 색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위장병과 신경 쇠약, 피부병,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선녀탕
옥같이 맑은 물이 암벽을 곱게 다듬어 청류로 흐른다. 목욕탕같은 깨끗하고 아담한 늪 소를 이루고 있다. 이 곳에는 전설이 서려있는데 「밝은 달밤 선녀들이 내려와 날개옷을 만석 위에 벗어 놓고 목욕을 하고 올라갔다」 하여 선녀탕이라 불리고 있다.
주전골
옛날 옛날에 강원 관찰사가 한계령을 넘다가 우연히 이곳을 지날 무렵, 어디선가 쇠붙이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 쇳소리 나는 곳을 찾아 보게 했다. 이때 동굴 속에서 10여명의 무리들이 위조엽전을 만드는 것을 발견하고 관찰사는 대노하여 그 무리들과 동굴을 없애버렸다. 그 이후로 이 골짜기는 위조 엽전을 만들었던 곳이라 하여 쇠를 부어 만들 주, 돈 전 자를 써서 주전골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곳 주전골의 단풍은 매년 10월 15일 전후가 절정이다 설악산의 단풍을 구경하고 싶지만 험준한 설악산을 탐방하기에 어려움이 있기에 접근이 용이한 이곳을 많이 찾게 되어 10월에는 1차적으로 주차전쟁이 벌어지는 지역이다. 가능한 평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을 강구하기 바란다.
오색석사(성국사) 외형
독주암
설악산의 비경을 한껏 뽐내는 천불동 계곡의 축소판인 주전골 입구에 우뚝 솟아 있는 독주암이다. 정상부에 한 사람이 겨우 앉을 정도로 좁다고 하여 홀로 독, 자리 좌를 써서 독좌암이라 불렀다. 현재는 독주암으로 불리고 있다.
주전골 인증샷
바위 틈에 뿌리내린 소나무의 생명력이 경이롭다.
용소폭포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이 늪 소에서 이무기 두 마리가 살았다고 한다. 용이 되기 위해 천년을 기다라던 끝에 드디어 하늘로 승천하는 때가 왔다. 숫놈 이무기는 바위위에서 승천하였지만 준비가 덜 된 암놈 이무기는 승천할 시기를 놓쳐 용이 되지 못하고 이를 비관하다 이곳에 죽어 또아리를 튼 모습의 바위가 되었다고 하여 용소폭포라 전해지고 있다. 오색약수에서 주전골탐방로 종점인 이곳 용소폭포까지 3.2km이므로 전체 탐방거리는 왕복 6.4km이다.
뒤늦게 빨강물이 든 단풍이 우릴 반긴다. 절정기의 주전골 단풍이 상상되어 나의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단풍 절정(10월 15일 전후)이 지난 다소 늦은 주전골 탐방(10월 31일)을 마친다. 내년에는 절정기의 단품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