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집단적 의식이 강하게 나타나는 일본 사회 구조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고, 그 장단점에 대해 설명해 보세요.
1주와 2주 강의는 한마디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일본 사회가 아직도 집단주의로 움직이고 있으면서도 큰 문제없이 선진문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도 이상하고 그러면서도 오락문화에서는 개인주의로 발전하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네마와시’는 어쩌면 한국사회에서 ‘지역주의’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무라하치부’와 ‘나와바라’ 문화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삶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문화에서 재일동포들의 삶이나 외국인들이 일본에서 생활하는 것이 정말 어렵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민주주의 국가가 지탱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이익을 위해 소수의 의견이 무시되고 희생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일본의 작은 마을에서까지도 집단 이기주의가 성행하고 있다는 것은 제가 생각했던 일본 문화와 사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인정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일본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나라가 미국 다음으로 아마도 일본이 아닐까 합니다. 세계 최고의 경제 대국인 일본이 바로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늘 우상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의 문화를 좀더 깊이 공부한다면 일본생활에 쉽게 도전하고 모험하려고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물론 집단주의 사회가 가져다주는 이익은 매우 큽니다. 특히 ‘당고우’와 같은 단합의 힘은 과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고우는 독점의 형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인들은 집단주의적 행동을 하면서도 대화와 타협을 할 줄 아는 민족잉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마 이런 비판적 합리주의 정신이 없다면 일본 사회가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는 없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일본인들이 집단주의를 계속 지향하는 한 그들에게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수는 있겠지만 국제사회에서는 많은 적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고 했습니다. 일본인들이 그들 특유의 문화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면서도 큰 문제없이 사회와 국가를 이끌어가듯 일본 나름대로의 문화가 있고, 집단주의의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집단으로부터 왕따를 당하거나 버림받은 개인은 과연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사또 교수님이 아무리 늦어도 한국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 수원까지 스스로 가는 모습을 이제는 이해할 것 같습니다.
일본 문화에서 집단주의 문화를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봅니다. 대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본 문화에서 일본인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대화와 타협’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