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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모후동악주부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 지형도 도엽명 : 구례, 영진5만지도504~505쪽
호남모후동악단맥 통명산을 지난 무명 690봉인 통명치에서 동악단맥은 북진을 하고 한줄기를 동쪽으로 분기하여 곡성군 오곡면과 죽곡면의 경계를 따라 840번지방도로 陣屯치(구성재, 구성신풍재, 470, 1.8)-舟浮산(△678.4)어깨(670, 1.4/3.2)에서 남쪽으로 주부산을 떨구고 북진한다 656봉 지나 무명630봉(1.3/4.5)에서 북쪽으로 또 다른 通明산(△511.9)을 떨구고 동진하여다 뱃등재(590, 0.2/4.7)-임도(550, 1.3/6)를 지나 통점재(630, 0.5/6.5)에 이릅니다
북쪽으로 天德산(△551.7)과 困芳산(△714.8)을 떨구고 남진하여 △617.3봉(1.7/8.2)-天德산(△673.7)어깨(610, 2/10.2)에서 남쪽으로 천덕산을 떨구고 동진하여 검새골고개(430, 1.2/11.4)-곡성군 오곡면 압록리 압록역 인근 보성강이 섬진강을 만나 섬진강물이 되는 압록교(50, 3.4/14.8)에서 끝나는 약14.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진행경로
1일차
840번지방도로 진둔치-동악산갈림 분기점 통명치-840번지방도로 진둔치-주부산 분기봉-주부산-성주봉-주부산-주부산 분기봉-다른 통명산 분기봉-뱃등재-곤방산분기봉인 통점재-임도-전망대-무각사-곡성군 오곡면 미산리 산수동
2일차
임도-통점재-617.3봉-철책시작-천덕산 분기점-천덕산-천덕산 분기점-철책끝-검새골고개-압록교-압록역 압록버스정류장
호남모후동악주부단맥1-1구간종주
언제 : 2016. 12. 17(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전남 곡성군 오곡면 구성리에서 죽곡면 신풍리를 넘는 840번지방도로 진둔치(구성재, 구성신풍재)에서 통명산으로 올라 분기점을 확인하고 빽해서 통점재까지 진행한 다음 오곡면 미산리 산수동으로 임도따라 하산
통명산(770) 전위 삼면점(690) 통점치 : 곡성군 삼기면, 오곡면, 죽곡면
주부산(△678.4) : 곡성군 죽곡면
성주봉(670) : 곡성군 죽곡면
통점재(630) : 곡성군 오곡면, 죽곡면
구간거리 : 14.7km 접근거리 : 1.8km 단맥거리 : 6.5km 하산거리 : 4.7km 기타거리(성주봉 왕복) : 1.7km
구간시간 8:00 접근시간 1:10 단맥시간 3:40 하산시간 1:00 기타시간(성주봉 왕복) 1:00 휴식시간 1:10
잠이 들었는지 아닌지 못된 꿈속에서 헤매다가
요새님의 전화소리에 벌떡 일어나 주섬주섬 챙겨입고
집앞에서 3시30분에 만나 밤을 도와
요즘 불의에 의리지키고 목숨바쳐 충성을 하는 깡패집단 보다도 못한 똘마니집단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는
전혀 수긍할 수 없는 불의당 대표님의 고향인 곡성으로 갑니다
과연 민심은 어떨까
무려 4시간을 달려 7시30분 곡성에 도착해 버스터미널 옆 식당에 들어가
추어탕으로 아침을 하는데 반주 한잔이 생각나 전라도 술인 잎새주를 반주로 합니다
TV를 보다가 우연찮게 요즘 정국이야기가 나오고 결론은 나하고 똑같은 생각들입니다
죽곡이 고향인데 온들 쳐다보기나 하겠는가
사무실도 다 때려부수고 아마도 올수도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정치생활 끝이랍니다
여당이니 보조금 많이 가져다가 낙후된 이곳 지역 발전을 시키라고 뽑아 주었는데
불의에 대한 충성이라
그 불의를 저지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의고 충성이고 의리지
뻔히 알고도 보고도 이 지경이 되도록 아무 간언도 한번 해보지 않고
방관하고 아니 동조하고 있다가
국민들과 언론에 의해서 망가진 다음에 충성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국민들은 무슨 죄를 지었길레 모든 것 다 제켜두고 촛불을 든단 말입니까
국민들 잘못이야 찍어준 죄밖에 더 있느냐
참 구구절절히 옳은 말씀입니다
840번지방도로를 따라 곡성군 오곡면 구성리에서
불의당 대표님의 고향인 죽곡면 신풍리를 넘어가는 진둔치를 오르다가
정상 직전
좌측으로 올라가는 목책계단과
곡성숲길 안내도가 있고
우측으로 육각정자가 있는 곳에서 내립니다
도요새님은 빽을 해서 오늘 산행들머리인 오곡면 오지리 전동마을로 가십니다
470
840번지방도로 진둔치(구성재, 구성신풍재) : 8:40
육각정자 앞으로 너른길을 올라갑니다
고갯마루는 양쪽이 전부 천만길 절개지 절벽이라 오를 수가 없습니다
천만길 절개지 절벽 약간의 공터가 나오고
2층 산불감시초소 우측으로 오릅니다
490
절개지가 산불감시초소 : 8:45 8:50출발(5분 휴식)
사람들이 안다녀 낙엽이 살아있는 미끄러운 길을 오르는데 길은 뚜렷합니다
국가지점번호판이 나오고 앞으로도 자주 나오곤합니다
낙엽이 줄줄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힘을 주다가 보니
너무 더워서 옷을 한겹 벗고 오릅니다
등고선상690봉을 오르면 Y자능선입니다
9:25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가 오르면 등고선상690봉 낮은 둔덕입니다
9:30
내려가다가 산죽 안부에서 길은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지만
길이 없을 것 같은 산죽을 헤치면 길 흔적이 나오고 오르면
곡성군 삼기면, 오곡면, 죽곡면의 삼면지점인 등고선상690m 지점 살짝 오른 낮은 둔덕입니다
오록스 지도에 통명치라고 표기된 지점입니다
좌측 동악산으로 가는 능선으로 오래전에 지나가신
죽천선배님 시그널 한개가
자연으로 돌아가기 직전 안간 힘으로 간신히 달려있습니다
그외 어떠한 흔적도 발견이 안되는 것으로 보아 그외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엄청 섭섭합니다
그 옛날 마눌과 같이 지나간 기억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 또한 서글퍼집니다
빼어난 암릉 암봉과 계곡미와 천년고찰이 어우러진
곡성인들의 자부심인 동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외면하고
사람들이 지금 내가 가고자하는 단맥 산줄기를 통명지맥이라고 이름을 짓고 다니는 모양입니다
물론 이 근동에서는 통명산이 제일 높은 산임에는 틀림이 없고
산자분수령을 나하고는 견해를 달리하고 있는 사람들의 주장대로
보성강이 섬진강으로 합수하는 압록으로 간다는 의미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름을 통명지맥이라고 지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답사를 해보니 그리 가지도 않았습니다
산자분수령에 의해 그리갔다면 강줄기 이름을 써야하는 것이 바른 작명인데
그러면 보성지맥이 되어야하지만 보성강의 울타리를 치는 것은 대부분 호남정맥이고
보성강 북쪽 일부를 호남정맥 연산에서 분기한 호남모후지맥과 다시 분기한 호남모후동악단맥과
지금 가고 있는 호남모후동악주부단맥을 이어가면 되기 때문에 강의 이름을 쓰는 것은
온전한 보성강의 북쪽 울타리를 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리 지을수도 없을 것입니다
이왕 그렇다면 국민들의 사랑을 듬뿍 담고 있는
동악산으로 가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런 동악산으로 가는 산줄기는
호남모후지맥에서 분기하여 흐르는 30km미만의 세를 가진 산줄기로 지맥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 일부를 통명지맥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호남정맥 연산에서 분기한 산줄기를
더 길고 더 높고 확실한 산줄기인 모후산으로 가는 산줄기를 외면하고
보성강과 섬진강이 만나는 곳으로 가는 산줄기를 그 산줄기중 가장 높은 산인 통명산의 이름을 차용해
통명지맥이라고 이름을 짓고
그 통명지맥 차일봉에서 다시 모후산으로 가는 산줄기도 30km가 넘으므로
그 산줄기를 모후지맥이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즉 나는 길고 중후한 산줄기로 이어가 1개의 지맥으로 그렸는데
그 긴 산줄기로 이어가지 않고 그 산줄기 일부와 거기에 단맥 산줄기 하나를 추가해서 지맥을 만들고
그 나머지 산줄기로 지맥 하나를 더 만든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만들지 말라는 법이 그 어디에도 없으니 만드는 사람입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렇게 하려면 산줄기의 인지도면에서 본다면 당연히 동악산으로 가는 것이 순리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산자분수령의 견해 차이에서 압록으로 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동악산으로 가면 당연히 산줄기 이름은 동악지맥이 될 것입니다
암튼 정부에서 만든 이름이 아닌만큼 그 선택은 온전히 독자들의 몫이지만
혹여 아무 뜻도 없이 종이책으로 나왔다고 하여 무조건 거기에 따르는 것은 아닌지 모를 일입니다
세월이 흐르면 정말 엉뚱한 산줄기와 이름이
지금의 태백산맥 노령산맥 등처럼 아무 저항없이 무조건 통용이 되는 것도 큰 문제일 것입니다
그때 고치려면 지금까지도 고쳐지지 않는 산맥인데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시그널 한개 가지고 별 생각을 다하게 합니다
물론 그리로 통명지맥이라고 하는 것이 틀렸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 견해를 말씀드리는 것이니만큼
전자에 설명한 받아들이는 것은 독자님들의 몫일 것입니다
빤히 올려다보이는 통명산 약0.5km 왕복 1km 발품을 팔면되지만
다음에 호남모후동악장군단맥 답사시 분기봉인 통명산을 올라야하므로
오늘은 빽을 해서 거의 끝까지 오곡면과 죽곡면의 경계를 따르게 되는
(호남모후동악주부)단맥 산줄기를 이어가려합니다
690, 1.9
등고선상690m 주부단맥 분기점인 삼면지점 통명치 : 9:50
이제부터 호남모후동악주부단맥 능선길입니다
좌측으로 그리운 동악산으로 가고 싶은 마음을 다잡고
온길을 그대로 빽을 해서
거친 산죽밭을 헤치며
(호남모후동악)주부단맥을 이어갑니다
등고선상690봉을 우측 사면길로 넘어갑니다
10:10
국기지점안내판이 나오고 앞으로 자주 나옵니다
10:15
산죽길을 올라 등고선상690봉 : 10:20
살그머니 오른
등고선상690봉 낮은 둔덕에 이르면
Y자능선이 나오고
우측 남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10:25
편하게만 느껴지는 장군단맥 산줄기를 정면으로 보면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조심하며 한없이 내려가
풀과 작은 잡목이 무성한 2층산불감시초소
좌측으로 통나무 계단 몇개를 내려가면
천만길 절개지 절벽 위 작은 풀 무성한 공터에 이르고
국가지점판과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통명사4.4, 갈길 통점재4.6km라고 합니다
좌측으로 너른 길로 내려가
육각정자가 있는 곳을 지나
840번지방도로 진둔치(구성재, 구성신풍재) 좌측 2차선 도로입니다
목책난간계단이 있고
곡성숲길안내판에 이곳을 구성재라고 표기해 놓았습니다
가야할 뱃등재는 어디일까 궁금합니다
470, 1.8
840번지방도로 진둔치(구성재, 구성신풍재) : 10:50 10:55출발(5분 휴식)
목책계단으로 오르는데 사람들이 다니질 않아
넝쿨 가시 등이 지저분하게 계단을 침범해 들어왔습니다
계단이 끝나고 성긴길로 급경사를 올라 본능선에 이릅니다
510
11:05
커다란 바위섞인 능선으로 올라
암봉을 지나 산죽봉인 등고선상550m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11:10
바위섞인 등고선상570m 낮은 둔덕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지나온길 구성신풍재1.0, 가야랄 통점재3.4 거리는 믿지 마십시요
570, 2.3
11:20
산죽 급경사를 오르다가
암릉에 이르고 뒤돌아보면 조망이 기가 막히고
통명산부터 지나온 능선과
통명산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장군단맥 산줄기가 그리워집니다
산줄기를 하면서 다른 산줄기가 그리워지는 건 왜 그럴까^^
산죽은 심심하면 자주 나오고
우측 조망이 터지는 등고선상630봉에 이릅니다
11:40
키를 넘는 산죽능선을 내려가 등고선상610m 안부에 이릅니다
11:45
키를 넘는 산죽능선을 올라가
암릉이 나오면 좌측으로 오릅니다
11:55
드디어 등고선상670봉으로 올라섭니다
도면상으로 이 봉우리부터 남쪽으로 똑같은 봉우리가 3개있는데
그 한가운데 배가 떠있는 형상의 주부산(舟浮山)이라는 표기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 봉우리도 주부산 정상이라고 할 수도 있고
표기된 정확한 위치로 보면 그 다음 봉우리가 주부산일 것입니다
또한 그 다음 봉우리는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678.4봉이며 역시나 주부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봉우리는 등고선상670봉으로 도면상 성주봉(聖主峰)입니다
그 여맥산줄기를 끝까지 내려가면
죽곡면 봉정리 죽성마을로 해서 신풍천과 죽곡천이 만나는 곳으로 내려가게 될 것입니다
어차피 오늘 종주는 짧은 겨울해 때문에 완주가 되지 않을 것은 뻔할 것이며
야간산행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
여기까지 온 것 과연 어디를 주부산이라 하고 어디를 성주봉이라고 하는지 확인차 다녀오기로 하고
우측 삼각점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그러나 이 봉우리를 주부산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정목에 온길 구성신풍재1.5,
좌측 단맥능선 쪽으로 가면 오곡미산7.8km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산이름인줄 알고 좋아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보니 여맥산줄기상에 있는
통점재 임도까지 가서 그 임도를 따라 오곡면 미산리를 가는 산줄기와 임도길을 말하는 것입니다
참 헷갈립니다
우측 남쪽으로 가는 방향을 이정목에 주부산0.5km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공식적으로는 그 도면상 삼각점이 봉우리를 주부산 정상이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670, 3.2
등고선상670봉 : 12:00 12:05출발(5분 휴식)
준희선배님 주부산 성주봉 가는 길 이정팻찰이 있습니다
우측 주부산쪽으로 내려갑니다 성긴길은 계속됩니다
등고선상670봉 낮은 둔덕을 넘어 오르면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주부산 정상인데
삼각점은 찾을 길이 없고
준희 선배님의 그 정상팻찰이 있고
서래야님의 정상코팅지가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이상합니다 여기까지 오셨으면 1, 2, 3...봉이나 남봉 북봉 등 작명을 하셔야하는데
그 어디에도 그 작명 코팅지가 없습니다
주부산 : 12:15
성주봉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봉우리로 올라섰는데 아무런 멘트가 없습니다
이상해서 둔덕2개를 넘어 등고선상650m 어느 둔덕에 이르니
그 작명의 대가이신 산님의 정상코팅지가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지 모를 일입니다
직진으로 죽곡면 봉정리로 내려가는 길도 있고 시그널도 한개 있습니다
좌측으로 일직선으로 놓여있는 산줄기는 결과적으로 내일 이어갈 주부단맥 능선입니다
650, 4
성주봉 : 12:30 12:40출발(10분 휴식)
빽을 합니다
주부산 : 12:55
다시 주부산 갈림 등고선상670봉에 이릅니다
왕복1.7km 55분 걸렸습니다
4.9
주부산 갈림 등고선상670봉 : 13:10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길 상태가 형편 없어집니다
길 흔적이 있긴하지만 가시 잡목 풀 등이 어우러져 진행하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따르고
봉우리이긴 하지만 도면상으로는 그저 민드름한 능선을 잔파도를 타며 내려가다가
좌측 사면길로 가도 될 것 같지만 정상이 궁금하여
가시 잡목을 헤치고 올라 등고선상650봉에 이릅니다
등고선상650봉 : 13:30
좌측으로 내려가 잘 살펴보면 묵은 헬기장인 공터에 이릅니다
13:35
가늘지만 엄청나게 높은 기상관측 철기둥이 있는 등고선상630봉에 이릅니다
이정목에
지나온길 구성신풍재2.9, 좌측으로 가면 또 다른 통명산(△511.9)으로 가는 여맥산줄기 끝
구성저수지 인근으로 가는 오곡구성2.3km라고 합니다
거리는 믿지 마십시요
6.2
등고선상630봉 또 다른 통명산 갈림봉 : 13:45 13:50출발(5분 휴식)
가시 잡목으로 길이 거진 다 없어집니다
엄청 귀찮습니다
ㅓ자안부인 뱃등재로 추정이 되는 곳에 이릅니다
590, 6.4
뱃등재 : 13:55
ㅏ자길 흔적이 있는 등고선상550m 안부에 이릅니다
14:05
등고선상570봉 : 14:20
가시 잡목이 죽이는 그런 곳을 지나갑니다
등고선상550안부 : 14:30
낮은 둔덕을 2개 넘어 등고선상550m 안부로 내려서면
좌측 미산리에서 무각사를 거쳐 올라오는
비포장 임도에 이르면 능선으로 올라도 되지만
지금까지 지나온 능선에 넌더리가 나 좌측 임도로 내려서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너르고 상태좋은 임도를 따라 오릅니다
7.7
등고선상550m 안부 임도 : 14:40
좌측으로는 내내 조망이 터져 더없이 션한 아름다운 우리산하를 휘휘 둘러보며 갑니다
미산리계곡 앞 동악산과 섬진강 건너 고리봉 거대한 암릉이 한달음에 달려오고
당겨본 좌측 동악산 우측 고리봉
당겨본 곡성시가지 확실히 작은 읍입니다^^
목조데크 전망대에 이르고
마산리로 내려가는 산록은 모조리 잘 가꾼 과수원이며
과수원내 도로가 거미줄처럼 사방으로 나있습니다
미산리계곡과 곡성읍내 그리고 좌측 임도가 잠시 뒤에 내려갈 임도입니다
이정목에 이 임도는 자전거도로이며 이곳은 통점재라고 하지만
도면상으로는 바로 이곳 우측으로 올려다보이는 등고선상610봉 정상이 능선 삼거리로
이 임도가 생기기전 통점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임도를 따라 직진하면 임도(봉조)3.2km 온곳으로 죽 내려가면 임도(미산)1.9km라고 하는데
도저히 믿기질 않습니다
훤히 내려다보이는 미산리가 직선거리도 아닌데 1.9km라니 말입니다
최악산부터 이어지는 동악산의 수려한 그 골격미가 돋보이고
섬진강 건너 같은 높이의 금남호남성수만행분맥(2차지맥) 끝자락의 고리봉이
마치 연결된듯 하고 그 산자락에 둥지를 뜬 곡성읍내 전체가 손바닥으로 가려집니다
아름다운 우리산하입니다
조금 더가면 포장임도로 바뀌면서 임도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봉조리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몇m만 오르면 공터가 있는 고갯마루로
좌측으로 오르면 큰봉을 거쳐 심청이마을 뒷산인 곤방산으로 가는 능선입니다
더 오르면
목책이 쳐진 곳에 이르고 전망대보다 더 조망이 좋습니다
조금 더 오르면 정상 직전
작은 헬기장터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정면으로 섬진강이 내려다보이고 봉조리 하늘색 마을이 손가락으로 가려집니다
섬진강 건너 백두구례지맥 천왕봉
그 너머로 하늘위에 떠있는 실루엣으로 보이는 거대한 지리산 노고단이 그리워집니다
가스 때문에 지리산 천왕봉은 보이질 않아 아쉽기만하구요
우측 잘 관리된 묘로 오르면 석은청송심상환묘 위에
잔디밭 한가운데 무명묘 1기가 정갈한 통점재 정상입니다
이런 곳에서 정상주 한잔 없을소냐^^
돌팍에 앉아
큰봉 곤방산
곤방산
당겨본 지리산 노고산
섬진강 구례지맥 천왕봉 지리주능선을 한달음에 달려갑니다
에너지를 보충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이제 겨우 반만 왔을뿐인데 앞으로 해질녁까지 남은 시간은 단 두시간
더가 말어를 가지고 고민고민합니다
앞으로 길이 좋다면이야 야간산행을 해서라도 가는 것이야 별문제가 되지 않지만
지나온 능선 같다면 더 이상 가는 것은 무리입니다
이곳에서 그리 멀지않은 입면 금산리에 아는 선배님이 계시는데
항시 한번 들리라고 한 생각이 나 일단 전화를 해보고 결정을 하기로 합니다
마침 집에 계시다며 거기 꼼짝말고 기다리랍니다
이래서 답사산행은 여기서 접고 그 형님 얼굴보러 가기로 하고
빽을 해서 미산리로 임도길(자전거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610, 8.4
통점재 : 15:00 15:40출발(40분 휴식)
목조데크전망대를 지나 산줄기 바로 옆댕이로 나있는 임도는 포장 비포장이 번갈아가며 나오는데
상태가 좋아 자가용도 얼마든지 오르내릴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조망이 더 없이 좋아
우측으로 내내 근육질의 동악산 고리봉의 수려한 자태를 원없이 보면서 발걸음을 빨리 합니다
당겨본 좌측 동악산 우측 고리봉
우측으로 내내 근육질의 동악산 고리봉의 수려한 자태가 자꾸 산기슭이 안보이기 시작합니다
당겨본 좌측 최악산에서 우측 동악산으로 연결된 수려한 암릉
]
임도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통점재1.5km 미산리2.6km랍니다
450, 10.6
16:05
우측으로 유턴해서 계곡으로 쳐박히면서 조망은 없어집니다
벌써 미산리에 왔다며 어디로 가야하는지 전화가 자꾸 오지만
통화가 잘 안되어 이번에는 내가 오히려 그 자리에서 꼼짝말고 기다리라 하고
마음이 바뻐집니다
산사태취약지역 안내판이 나오고
사방댐 안내판이 나오고
오곡미산임도 안내석도 나옵니다
동네 첫집이 나오고
그 집은 아로니아민박집이라고 합니다
통점재4.1km 오곡미산0.8km 이정목도 지나
논 밭들이 나오고
제법 규모를 자랑하는 특이한 색조의 무각사라는 절을 보면서 내려가
'통명산 무각사'라는 절입구를 지나
토점마을 어름 집들과 논밭이 나오고 산수동을 다가 계곡을 건너는 다리에서 올라오고 있는 차를 만납니다
하산 임도길만 무려 4.7km를 1시간 걸려 내려왔습니다
190, 13.1
오곡면 미산리 산수동마을 인근 다리앞 : 16:40
그후
에구 누님과 아주 같이 왔습니다
악수고 나발이고 어서 타랍니다
안탑니다 내일 여기로 데려다주지 않으면 안탑니다
별 ~~^^ 빨리 타기나하랍니다
곡성읍내를 지나며 마트에 세워달라고 아무리 애원을 해도
별 쓸데없는 짓이라며 그냥 달리기만 합니다
애원애원을 해도 기사맘이니 용빼는 재주도 없구 끌려갑니다
섬진강변을 22km를 달려 아담한 양옥집에 내립니다
바로 동악산 능선넘어 북쪽 산자락에 있는 이름도 예쁜 거문고 금자를 쓰는 琴山리입니다
정면으로는 섬진강을 건너 거대한 암봉인 고리봉이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습니다
30대인가 먹어보고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있는 새조개회를 몇십년만에 재회하고
참나무 장작구이 삼겹살에 터밭에서 자라고 있는 풋마눌과 쪽파를 뽑아 지하수로 씻어
쌈장 듬뿍 찍어 먹는 그맛은 정말로 잊지못할 맛이었습니다
맥주 한캔씩 한손에 들고
직접 만든 곶감과 홍시 장작숯불에 구운 커다란 호박고구마를 숫갈로 파먹는 그맛이란 ^^
거기에 션한 물김치로 입맛을 돋구고
암튼 비상용으로 보관하고 있는 맥주 소주 모두 싹쓸이를 합니다^^
자식이 새로 사준 오늘 도착했다는 혈당측정기를 조립하고
기념으로 재보니 세상에 식후혈당이 117,
당뇨병 때문에 시력을 잃었다가 지금은 어느 정도 찾았고
신장까지 나뻐져서 투석까지 하며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온 누님은 138
평소 200 정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금은 이것저것 집어 먹었으니
거의 300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라며
그 정도면 정상수치인데....... 너무 좋아합니다
다 나하고 같이 먹어서 그런다며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몇일 쉬었다 갈수 없느냐며 의중을 물어오지만
나도 할일이 있으니 어찌하리요
내년 꽃피고 새울때 규용이녀석하고 같이 오기로 하고
말나온 김에 서울의 규용이한테 전화를 하고
다음에는 같이 오라는 당부를 귀담아 새기며
침대방을 내주니 내집이 아니니 손사례 쳐보아야 소용없는 일이라
미안하지만 두꺼운 이불덮고 그저 혼자 긴긴밤을 보냅니다
호남모후동악주부단맥1-2구간종주
언제 : 2016. 12. 18(일)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전남 곡성군 오곡면 미산리에서 임도로 올라 통점재에서 산줄기 끝까지
통점재(630) : 곡성군 오곡면, 죽곡면
천덕산(△673.7) : 곡성군 죽곡면
구간거리 : 10.6km 단맥거리 : 8.3km 기타거리(천덕산 왕복) : 2.3km
구간시간 9:00 단맥시간 5:40 기타시간(천덕산 왕복) 1:20 휴식시간 2:00
7시전에 노크소리에 일어나니
밖이 한치앞도 안보이는 안개 때문에 조금 있다가 가야겠답니다
에고 오늘 갈 산줄기는 반타작 산길인데 뭔 걱정거리요
형님 알아서 하시구요
주먹밥 세덩어리에 옥수수 두자루를 싸주며
안개가 조금 걷힌 집앞 풍경
7시30분 형님 내외분과 같이 어제 온 길을 그대로 갑니다
섬진강 안개속을 달려 오곡면소재지를 지나면서 미산리 계곡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안개는 걷히기 시작합니다
에구 가스차로 임도를 올라갈 수 있을까 힘이 딸릴텐데
무신 걱정 안되면 아무데나 세워놓고 걸어서 올라가면 된다고 합니다
다 형수님 병때문에 모든 시름 걱정 다 잊기 위해 내려온 곳이라
시상에 남는 것이 시간뿐이니 걱정 말랍니다
안되면 쉬었다 가고 누웠다 가고 하면 된다네요^^
포장 비포장 급경사를 돌돌돌 굴러 잘도 올라갑니다
어느덧 계곡으로 산중턱으로 안개가 걸린 멋진 선경을 연출하는 임도로 들어서
감탄을 연발하며 목조데크전망대가 있는 곳에다 차를 세우고
동악산 고리봉 감상을 하고
물론 정상까지 포장이 되어서 자동차가 올라갈 수 있지만 걸어서 올라가기로 합니다
즉 얼마동안 같이 산행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시력까지 되찾고 새삶을 살고 있다는
참새 다리같은 근육이라고는 한줌도 안되는 다리를 가지고
힘들다는 소리 한번 내지 않고 앞서서 잘도 올라갑니다
다 산이 주는 혜택이라 하루도 걸르지 않고 동악산과 강천산을 찾는다는 누이
이제는 4시간 정도 산행은 거뜬하다고 합니다
나도 마찬가지라 만약 산이 없었다면 나도 진즉에 죽었을 것이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
정상 직전 도로끝에서 봉정리 심청이골을 내려다보며
섬진강과 구레지맥 산줄기 하늘에 실루엣으로 떠있는 지리산 노고단 산줄기를 하염없이 바라보다
형님내외
석은청송심상환묘로 오르면 통점재 정상입니다
610
곤방산과 우측으로 섬진강 건너 천왕봉 구례지맥이 흐르고
허공장천에 지리산 노고단 산줄기가 그립습니다
당겨본 노고단입니다
다시 한번 노고단을 바라봅니다 그립습니다
그 옛날 대한민국 최초로 마눌과 선배부부 후배녀석과
태극능선이라고 이름을 짓고 종주를 하던 그 기억들이 너무나
사무치게 서럽게 그립습니다
통점재 : 8:40 8:50출발(10분 휴식)
처음에는 길이 좋습니다
좌측 사면 일대는 벌목을 하고 편백나무를 심어놓으면서 닦인 길입니다
하얀 무서리가 내려 부셔지는 낙엽과 함께 흩어지는 소리와 모습이
염색하지 않은 누님의 머리카락을 닮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당겨본 노고단입니다
설치중인 높고 가는 기상관측기구가 있는 곳에서
좋은 길은 좌측으로 내려가고
길없는 능선을 가늠하는데 이런 곳이 더좋다며 계속 같이 가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앞에 보이는 저 커다란 봉우리까지만 가보기로 하자며 앞장섭니다
조금 내려가다 제법 괜찮은 성긴길이 나오고 등고선상530m 안부에 이릅니다
9:10
급경사를 오르다가 힘이 드는지 퍼질러 앉아
옥수수와 커피 한잔씩 하며 쉬었다가 원기를 회복하고 오릅니다
(20분 쉼)
급경사를 오르면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617.3봉 정상에는
'구례407 1985재설' 삼각점이 있으며
준희선배님의 하얀 정상 팻찰이 있습니다
산이나 봉이름을 가질 충분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무명봉입니다
그 작명의 대가분은 아직 이곳을 지나가지 않으신듯합니다
만약 지나가셨다면 통점봉 봉정봉 거기에 1, 2, 3봉 등 이름으로 작명하셨을 것인데
안보이니 이제는 궁금하기까지 합니다
그동안 허구헌날 보면서 정이든 것 같습니다 ^^
암튼 왕복3.4km를 하시게 되니
오늘 너무 무리하신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능선으로 고사리가 많아 내년봄 도시락 싸들고 고사리 꺽으러 오겠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사요나라합니다
뒤따라오면서 헷갈릴 곳 몇군데는 시그널을 달아 놓았으니 잘 찾아 가십시요
1.7
617.3봉 : 9:40
가야할 산줄기가 하늘로 치솟아 붓끝처럼 뾰족한 폼새가 위협적입니다
급경사를 조심스럽게 내려가 등고선상530m 안부에 이릅니다
10:00
준희선배님의 격려팻찰도 진짜 엄청 오래간만에 보게 됩니다
안녕하시죠^^
바위섞인 급경사를 올라
장송 한그루가 멋진 약간의 공터 뾰족한 등고선상630봉으로 올라섰습니다
일단은 내려가 시나브로 평지같은 능선을 지나가 등고선상610m 낮은 둔덕을 넘어
높은 철그물 담장을 만나게 됩니다
610, 3km
철책 : 10:25
우측 남동방향으로 시나브로
철책을 잡고 따라가는데 길은 전혀 없습니다
철책이 능선을 점령하고 있어 철책 안으로는 좋은 능선이 계속되는데
철책옆은 발붙이고 서있기도 힘이 드는 절벽수준입니다
가시 잡목 잔솔까지 자라고 있어 온몸으로 밀고 벌리고 때로는 꺽어가며 진행하는데
죽을 맛입니다
등고선상590m 안부로 떨어졌다가
비교적 높은 둔덕을 하나 넘어서 내려가다 살짝 오른 곳에서
그 철책은 좌측으로 90도 각도로 꺾어 동쪽으로 갑니다
그 동쪽으로 가는 것이 경계능선을 따라
보성강이 섬진강을 만나는 압록으로 가는 단맥 능선입니다
조진대최명섭님 우리산경표따르기 카페의 고문님 시그널이 그쪽으로 달려있어
나하고 같은 생각인듯합니다 반갑습니다^^
그러나 우측 천덕산으로 가는 능선을 따라 오봉산 바루봉 청룡봉으로 해서
죽곡면사무소로 떨어지는 능선이 조금 더 길고 길도 더 좋습니다
그래서 그쪽으로 단맥 산줄기를 끌고가도 뭐라고 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산이름 하나 없는 합수점으로 가는 산줄기를 따르는 것이 조금은 더 마땅한 것 같아
나는 그리로 단맥 산줄기로 그렸지만
우측 산줄기중 대표적인 제일 높은 천덕산을 다녀오고 싶습니다
오늘은 나도 남는 것이 시간뿐인데 무슨 걱정이리요
3.64
천덕산분기점 철책 : 11:25 11:40출발(15분 휴식)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처음에는 길이 없다가 길이 나오고
성긴길로 바뀝니다
등고선상650m 둔덕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오르면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 등고선상670봉입니다 Y자길이 있습니다
670봉 : 12:00 12:05출발(5분 휴식)
좌측 남쪽으로 급경사를 내려가 등고선상630m 안부에 이릅니다
12:05
맨발선배님과 아름다운강산선배님 시그널이 땅에 떨어져 뒹구는 것을
살아있는 나뭇가지에 나란히 걸어 살려냅니다
그분들의 잣대로 만든 통명지맥 방향을 이리로 그린 것 같습니다
거대한 암벽 좌측으로 올라가면
조망좋은 암릉이 시작됩니다
우측으로는 지나온 산줄기와
장군단맥 산줄기가 완만한 하늘금을 그립니다
주부산 정상으로 빠지는 여맥 산줄기 끝에 제법 커다란 봉정리 마을이 그림처럼 앉아 있습니다
잡목 억새풀 속에 '구레21' 그 귀하신 2등삼각점이 있는 천덕산 정상입니다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은 그리 썩 좋지 않습니다
10여m 가면 조망이 기가 막힌 곳에 이르고
부산의 준희선배님 정상판이 누군가가 3조각으로 조각내어 버려져 있는데
간신히 2조각을 찾아내 맞추어 보고
한조각만 나무에 달아 놓았는데
도대체 어떤 인간이 이런 짓을 했는지 모르지만
찾아오는 산님들을 위해 본인이 사재를 털어 정성드려 만들고
여기까지 올라 달아 놓은 것을 아무리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이런 짓을 한다는 것을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맨발선배님과 아름다운강산님 시그널도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통명지맥 산줄기를 이리로 끌고 오신 것 같습니다
보성강 건너 거대한 산줄기들이 사방으로 힘차게 흐르고 있습니다
저멀리 하늘금을 그리며 흐르는 호남정맥이 유장하고 백운산을 그려봅니다
호남정맥 닭봉에서 분기한 희아단맥 산줄기가 좌측 봉두산 응봉으로 이어지는 모습과
우측 삼산 비래산으로 이어지는 여맥산줄기 그 사이로
계곡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840번지방도로가 산기슭에 묻혀버립니다
좌측 뒤로는
나즈막한 뾰족한 봉우리를 치겨들고
보성강이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압록으로 가야 할 산줄기를 그려보고
지근으로 보이는 백두구례지맥과
그 너머로
구름위에 정수리만 보여주는 지리산 노고단이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마눌과 함께 2박3일로 태극종주를 했던 그때가...........
낮게 낮게 흐르는 산줄기가 보성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오봉산과 바루봉은 지근으로 보이지만
청룡봉은 너무 낮아서 보이질 않는군요
바로 그 끝이 죽곡면소재지입니다
그곳이 바로 그네의 불의에 대한 충성과 의리에 죽고사는 어느 구퀘원 고향이라
그곳 사람들 민심도 한번 들어볼겸 가고는 싶지만 내가
목표한 산줄기는 아니니 오봉산과 바루봉은 아이종주로 가늠하고
보성강의 흐름이 아름답습니다
좌측 섬진강 우측 바로 산아래 보성강
산 산 산
닭봉에서 분기한 희아단맥 산줄기를 그리움으로 그려봅니다
백운산 어름을 당겨 보아도 어느 봉우리가 백운산인지 가늠이 잘 안됩니다
그래서 백운산 인근을 당겨 보았지만 그래도 모르겠습니다
누이가 싸준 옥수수와 주먹밥을 그리움과 섞어서 정상주를 하고 빽을 합니다
673.7, 4.8
천덕산 : 12:20 13:10출발(50분 휴식)
좌측으로 천만길 절벽인 잛은 암릉을 가며 주부여맥과 장군단맥 산줄기를 가늠해 봅니다
13:15
등고선상630m 안부 : 13:20
급경사를 올라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 약간의 공터인
등고선상670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13:30
등고선상650m 둔덕에서 너무 더워 옷한겹을 벗고
좌측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13:40
망가진 출입금지 페넌트들이 아주 촘촘히 달려있습니다
살작 오른 등고선상610m 지점에서
그 철책을 다시 만나고
우측 동쪽으로 오곡면과 죽곡면의 경계로 이어지는 그 철책을 따라갑니다
천덕산 왕복하는데 약2.3km 약1시간15분 걸렸습니다
5.9
천덕산 분기점 철책 : 13:50
시그널로 보아 그쪽으로 가신분은 조진대최명섭고문님 2분뿐인 것 같습니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같은 산줄기를 가는군요 고맙습니다
책안으로는 좋은 능선은 계속되는데 철책이 능선을 잡아먹고 있고
철책 옆으로 가시 잡목 잔솔까지 자라고 있어 온몸으로 밀고 벌리고 때로는 꺽어가며 진행하는데
죽을 맛입니다^^
아니 이곳에 전주의 신선선배님 시그널을 뵙다니요
너무나 반갑습니다 건강하시죠^^
이제는 우측으로도 철책이 나오고 양쪽 철책 사이로 갑니다
14:35
풀 무성한 곳을 지나 철책은 올라가지만 우측 밖으로 나와서
길 흔적을 따라 좌측으로 트레버스합니다
530, 6.6
14:40
본능선 우측 사면으로 좋은 길 흔적이 있어 따라 내려가다가
적당히 좌측으로 올라 본능선에 이릅니다
철책을 타고오다 가시에 아작이 난 손가락을 치료하고 일어섭니다
470
14:50 15:00출발(10분 휴식)
남는 것이 시간 밖에 없다고 너무 많이 쉰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오늘도 야간산행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용도를 알길없는 무너진 축대를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13:05
폐묘가 있는 등고선상430m 십자안부로 내려섰습니다
처음으로 나오는 탈출로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오곡면 압록리 검새골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므로
검새골고개로 표기하기로 합니다
430, 7.1
검새골고개 십자안부 : 15:10
어디가 능선인지 알길이 없는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올라 T자능선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조금만 오르면 등고선상470봉 정상입니다
15:25
가야할 엄청나게 험해 보이는 등고선상570봉을 바라보며 내려갑니다
등고선상450m 안부 : 15:30
오르면서 소머즈부부 시그널 한개 포착됩니다
블친님입니다 엄청나게 반갑습니다
조진대고문님 외에 처음 나오는 시그널입니다
좌측으로 어제 요새님이 올라가신
큰봉 곤방산 산줄기가 끝까지 따라옵니다
산죽길도 오르고
좌측 까마득한 아래 압록리 검재마을 하늘색 집들이 한동안 따라옵니다
바위섞인 뾰족한 등고선상570봉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곳으로 올라갔습니다
조금 더가면
잔디가 좋은 잘 가꾸어진 묘1기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보성강을 내려다보며 마지막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이 봉우리도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어
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 아무런 흔적도 없어 아쉬움만 더해갑니다
8.1
등고선상570봉 : 15:55 16:05출발(10분 휴식)
조금 오르면 어쩌면 이곳이 진짜 등고선상570봉 정상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다 거기가 거기라 정상이 불분명합니다
내려가다 뒤돌아본 다 무너져 가는 묘
하늘이 뻥터지는 묘가 있는 지점에 이릅니다
지리능선이 비구름을 이고 있습니다
당겨본 지리능선
좌측으로 섬진강이 크게 원을 그리며 흐르는 모습을 내려다보며
우측으로 급경사를 한없이 내려갑니다
길은 있는 것도 같고 없어지기도 합니다
등고선상470m 어름에서 경계능선을 벗어나 오곡면내로 들어갑니다
무지하게 어려운 곳입니다 알바100%지점 운좋게 한방에 통과합니다 ^^
8.7
16:30
좌측 길 흔적으로 급경사를 한없이 내려가 동진합니다
편편해지는 등고선상330m 지점 : 16:45
낮은 둔덕을 좌측 사면으로 나가면
우측 조금 위에 잘쓴 묘로 오르는
경운기길을 만나 그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310,
16:50
물탱크가와 안테나박스가 있는 곳에 이르고
좌측 사면은 과수원이라 조망이 좋습니다
230, 9.5
17:00
압록마을이 내려다보이고
섬진강 건너 백두구례지맥 천왕봉 구간과 섬진강을 바라보며
전기울타리가 쳐진 포장도로따라 내려가다가 그 길은 좌측 과수원으로 내려가고
능선으로 난 비포장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전기울타리를 타고 넘어
전기울타리 옆으로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길은 없습니다
좌측으로 밤나무밭 사이를 오르내리는 구불거리는 포장도로로 내려서 가도 되지만
능선을 가늠한답시고 망가진 비닐그물 울타리를 따라 길없는 급경사를 내려가다가
좌측 밤밭 안으로 내려가면 바로 그 포장도로를 만나서
앞으로 보이는 송신탑을 지나 보성강이섬진강을 만나는 곳에 있는 섬진강을 건너는 예성교와
우측 보성강을 건너는 압록교와 압록철교를 바라보며 도로따라 내려갑니다
송신탑을 가는 능선에서 그 포장도로는 좌측 동네로 내려갑니다
130, 9.9
17:20 17:25출발(5분 휴식)
송신탑을 지나 내려가면 좌측 압록동네에서 온 길 끝에 이릅니다
정면으로 섬진강을 건너는 예성교 우측으로는 보성강을 건너는 합수점에 있는 압록교와 압록철교
합수점을 확인하고 좌측으로 그길따라 내려갑니다
17:30
압록길로 내려가 압록교회를 지나
철길을 만나고 지하통로로 빠져 나가면 17번국도 섬진강로에 이르고
좌측 리버사이드모텔이 있는 곳으로 잠간 가면
압록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에서
이틀간의 지난했지만 널널한 산줄기 답사를 마칩니다
조금 더가면 호남선 열차 압록역입니다
순천의 산님이신 깜상님이 역장으로 계셨던 역이라 잊을 일이 있겠습니까
생각나는 고인이 되어 산으로 영원히 들어가신 따라가기 신공식님
순천의 산경표님 최선호선배님 다들 안녕하신지요
암튼 앞으로는 이런 산행을 하고 싶은데
욕심이 앞을 가려 그리 될런지 나도 자신이 없습니다
30, 10.5
곡성군 오곡면 압록리 보성강 섬진강 합수점 : 17:40
그후
한5분 정도 기다리니 곡성시내버스가 옵니다
아름다운 섬진강변을 약20분 정도 달려 곡성역으로 가
행신가는 18시47분 KTX열차표를 구입하고 나니
남는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허허벌판에 기차카페와 몇명 큰 건물들만 있을뿐 아무것도 없습니다
걷고 또 걷고 다리도 건너고 동막골이라는 음식점에 이르고
추어탕에 반주 한잔을 15분만에 허겁지겁 먹어치우고 무려10분 정도를 걸어가야 역입니다
3시간 걸려 21시40분 행신역에 도착하고
천천히 걸어가 집에 22시에 도착하여 우동하나 끓여 마지막 입가심으로
이틀간의 널널한 산행을 접습니다
호남모후동악주부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3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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