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유산타 김지유입니다.
2019년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충북 영동에서 어르신들과 함께한 20주의 시간이 있었어요.
"푸드야~ 놀자, 치매예방 된다!"
제가 기획한 프로그램 「푸놀치」로
영동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한국푸드표현예술치료협회가 손잡고 함께한 프로젝트입니다.
김민용박사가 메인 강사로 두분의 보조강사님께서 도입부분과 마무리과정에서
율동과 음악도 함께 해주셨어요.
함께 해주신 홍송귀지부장, 김은경지부장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깊이 관심을 갖고 이어 갈 길이기에
그때의 기록을 한 편의 다시 돌아보며 미래를 계획해 봅니다.
1. 신문이 주목한 '푸놀치'
2019년 7월 23일, 지역 신문들이 영동의 푸놀치를 소개했어요.
충청일보는
"영동군 치매 특화 프로그램 '눈에 띄네'"
라는 제목 아래
"'푸놀치' 사업 참여자 호응, 정서적 안정·삶의 질 향상"이라고 전했고,
중앙매일은
"영동군 치매특화 프로그램 눈길, '푸드(food)야, 놀자~ 치매예방 된다'"
라고 보도했습니다.
동양일보와 충청매일에도 함께 실렸지요.
기사에 따르면 푸놀치는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자신을 표현하며 뇌를 자극하고 활성화하는 인지활동과 예술치유
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었어요.
2. 프로젝트 개요
사업명
2019년 치매예방형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관, 공모 선정)
함께한 기관
영동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영동문화원, 한국푸드표현예술치료협회
기간
2019년 6월 27일 시작 ~ 11월 15일 종강, 20주
운영
매주 금요일 오전반·오후반, 치매안심센터와 문화원 두 곳에서 총 40회
참여
반마다 12명 안팎의 일반 어르신과 인지 저하 어르신
강사진
김민용 회장을 중심으로 한 한국푸드표현예술치료협회 푸드표현 전문가팀
기획과 수퍼비전
치유산타 김지유
2019년 4월, 이른 새벽에 모여 공부하던 기록이 남아 있어요.
#푸놀치:푸드야놀자치매예방된다
치매 예방 수칙과 뇌 건강 연구를 함께 읽으며
"치매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요"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짰습니다.
3. 20주 동안 접시 위에 피어난 것들
영동은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아름다운 고장이에요.
그 고장의 먹거리가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작품이 되었습니다.
견과류로 표현하는 행복한 내 마음
두뇌 활성화에 좋은 견과류로 마음을 표현하고,
에너지바를 만들어 맛있게 먹었어요.
행복 또띠아 말기
채소와 과일을 올려 나만의 행복을 돌돌 말아 먹는 시간.
고깔콘 끼우기
손가락에 고깔콘을 끼우며 깔깔 웃고,
그 순간의 기분을 말로 표현해 보았지요.
이 밖에도
소금과 놀기
에서는 맛과 촉감, 떠오르는 추억을 나누었고,
명상 후 떠오른 색 표현하기
,
"상상은 현실이 되다" 스토리텔링
으로 마음을 펼쳤어요.
나를 격려하는 긍정 꽃꽂이
나를 자랑하고 칭찬하는 마음을 꽃처럼 꽂아 세웠습니다.
사탕 팔찌 만들기
나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말을 나누고,
그 마음을 사탕 팔찌로 만들어 스스로에게 선물했어요.
4. 어르신들이 달라지셨어요
13회차쯤 되었을 때 강사 선생님들이 이렇게 기록했어요.
"표현이 점점 분명해지고 다양해지는 변화가 보이네요."
10월 수퍼비전을 위해 영동을 찾았을 때
저는 어르신들의 표정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모두 표정이 밝아지시고, 예뻐지셨어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주로 정적인 활동만 하던 때였지만
무궁화호를 타고 황금빛 들녘을 지나 영동에 가는 길이
저에게도 큰 치유였답니다.
5. 종강, "건강을 먹어요, 행복을 먹어요"
11월 15일, 20주의 여정이 마무리되었어요.
건강을 먹어요 푸놀치,
행복을 먹어요 푸놀치,
즐거움을 먹어요 푸놀치.
어르신들께는 "치매 KO상"을 드렸어요.
치매를 한 방에 날려 버리자는 응원을 담아서요.
영동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 박인순 소장님은
재료 준비와 보고서 작성까지 가장 많은 수고를 해 주셨어요.
20주를 앞장서 이끈 김민용 회장님,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태 준 김은경 전문가님,
용인에서 오셔서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랑으로 엮어 주신 원장님,
함께해 준 홍송귀 전문가님과 곽연주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6. 영동에서 배운 것, 그리고 앞으로
영동의 20주는 저에게 분명한 확신을 남겼어요.
하나.
익숙한 식재료가 가장 좋은 뇌 자극 도구
라는 것.
다듬고, 놓고, 이야기하고, 먹는 과정이
손과 입과 마음을 한꺼번에 움직이게 합니다.
둘.
즐거움이 지속의 힘
이라는 것.
어르신들은 "공부"가 아니라 "놀이"였기에 20주를 끝까지 함께하셨어요.
셋.
나를 칭찬하는 시간이 마음을 지킨다
는 것.
긍정 꽃꽂이와 사탕 팔찌처럼 스스로를 격려하는 활동이
어르신들의 표정을 가장 밝게 바꾸었습니다.
그 뒤로도 저는 이 길을 놓지 않았어요.
2021년에는 줌으로 푸드 브레인 코칭 무료 강좌를 열었고,
2025년에는 80대 어르신 시니어아카데미에서,
2026년에는 90대 왕언니분들과 답십리성당에서, 그리고 파주에서
푸놀치 치매예방 마음여행을 이어 왔습니다.
지금은 한국푸드표현예술치료협회 김민용 회장님과 함께
푸놀치 치매예방 논문 스터디로 뇌과학적 근거를 다지고 있어요.
앞으로 저는
하루 5분 푸놀치 마음밥상
이
보건소와 치매안심센터, 복지관과 성당, 그리고 집집의 밥상으로 이어져
어르신들이 건강을 먹고 행복을 먹으며
당신다운 하루를 오래 지키실 수 있도록
치매예방 푸놀치 프로그램을 더 체계적으로 다듬어 가려 합니다.
푸드야~ 놀자,
치매예방 된다!
치유산타 김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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