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산
면산은 황하문명의 발상지이자 예부터 목화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길이가 25km가 넘는 협곡으로 중국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리며 해발 2,000m가 넘는 공중도시에 불교, 도교,유교의 사원들이 깎아지른 절벽에 매달린 것처럼 건축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한식(寒食)이 이 곳에서 유래되었는데 아는 사림이 드물다.
흔히 청명, 한식에는 묘를 손질하거나 건드려도 아무 탈이 없다고 전해오는데, 대개 한식은 청명 다음날 정도에 들지만 절기는 아니다. 그런데 이 한식의 유래가 바로 중국 면산이다.
한식의 유래
중국 진나라 충신 개자추에 얽힌 전설을 살펴보자.
고대 중국 진나라 문공이 19년 동안이나 망명으로 방랑생활을 할 때 끝까지 따라다니며 보필하였던 신하는 개자추(介子推) 한사람 뿐이었다. 그는 임금이 굶주릴 때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목숨을 잇게 해주었다고 문헌은 전하고 있다.
그 후 세월이 흘러 문공이 나라를 다시 찾았을 때 재상 등을 등용하면서 문공은 개자추를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등용을 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개자추는 노모를 모시고 가파른 면산으로 숨어버렸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된 문공이 나졸들을 풀어 개자추를 찾아 헤맸으나 찾을 수가 없자 문공은 마지막 수단으로 면산에 불을 지르도록 하였다. 불을 지르면 개자추가 걸어 나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불을 질렀지만 개자추는 나오지 않고 끝내 나무를 부둥켜 안고 죽고 말았다. 그러자 문공은 크게 후회하며 충신 개자추를 기리기 위하여 이 날만은 불을 피우지 못하도록 하였고 개공사당과 동상을 건립하였다. 지금도 면산 입구에 가면 개자추의 동상이 우뚝 서 있고, 면산 절벽틈에 개공사당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이 날은 불을 피우지 못하므로 찬밥을 먹게 되었는데 이것이 한식의 유래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 한식 때 산소에 손을 보면 아무런 탈이 없다는 풍습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첫댓글 감사히 보앗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