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드니 국제공항에서
코카인 2.5kg을 숨겨 들어오다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남성이
경기도 소속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HIGHLIGHTS
지난달 8일 책과 가방 속에 코카인 2.5kg을 숨겨 들어오다가 호주 국경수비대에 체포
물건 운반을 가장한 마약 운반 수법, 예전부터 꾸준히 지속되어오던 문제
소정의 대가를 조건으로 물건 운반을 부탁받아도 무조건 거절해야…
나혜인 피디 : 매주 수요일 세계 속 한국과 호주의 소식을 알아보는 Australia-Korea in world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내년 1월부터 재개하는 인천-브리즈번 항공편 소식과
124억의 흑자를 기록한 호주의 9월 무역성과에 대한 소식 알아봤습니다.
이번 주 Australia-Korea in World, 어떤 소식이 기다리고 있을지 조철규 리포터와 함께 알아봅니다.
조철규 리포터 안녕하십니까?
조철규 리포터 : 네, 안녕하십니까?
나혜인 피디 : 네, 최근 티웨이 항공 소식이나 또 지난주의 브리즈번 직항 노선 재개 등
호주와 한국 직항 노선이 신규 취항을 하거나 기존에 중단되었던 노선이
다시 운항하기로 결정이 되면서 한국에 계신 분들이 호주로 방문이 늘어날 것 같죠.
조철규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국경이 개방되면서 호주로 방문하는 한국인이 늘어난다는 소식은
정말 반가운 일인데요, 하지만 그만큼 입국 과정에서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최근 국내외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이죠. 한국인 남성이 일본에서 시드니로 입국 도중에
약 7억원 상당의 마약을 들여오다가 경찰에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이 남성이 한국 경기도 공무원 신분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저희 한국어 프로그램에서도 몇 주 전에 뉴스를 통해 보도가 되었죠.
지난달 8일 경에 한국인 남성이 시드니 공항에서 책과 가방 속에
코카인 2.5kg을 숨겨 들어오다가 호주 국경수비대에 체포된 소식이었는데요.
조철규 리포터 : 그렇습니다. 이 남성은 경기도 소속 7급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주시드니총영사관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통보받고
해당 공무원을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아직 정확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이 사건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동안 마약 밀매에 대해서는
일반 여행객들이 의도하지 않게 사건에 휘말리기는 경우가 종종 보도가 됐었죠? 기억하시나요?
조철규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물건 운반을 대가로 사례금을 지급한다는 유혹에 빠져
마약을 운반하거나 마약을 택배로 받다가 호주 현지 사법당국에 체포된 사건은
오늘내일 있었던 일은 아닙니다. 이러한 일에 휘말릴 경우에는 정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데요,
호주 형법에 따르면 마약 밀반입 혐의는 최대 종신형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모르는 사람에게 물건 운반을 받는 경우 물건을 인계받는 순간 물건의 내용에
대한 책임이 운반자에게 간다고 하는데, 이런 피해를 방지하려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조철규 리포터 : 맞습니다. 피해 방지 방법은 간단합니다. 누군가 물건 운반 부탁을 해올 경우에는
과감하게 거절하고 필요한 경우 신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소정의 대가에 혹해 이러한 일들을 수락하다가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로 위험한 행동입니다. 또 최근에는 온라인 카페나 단체 채팅방을 통해
조달책을 구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어서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합니다.
나혜인 피디 : 네, 사실 이런 수법으로 사람들에게 접근해 물건 운반을 부탁하는 사례는
예전부터 쭉 있던 피해 사례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도 이러한 피해 사례가 있다는 점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각별히 주의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눈앞의 조그마한 보상 때문에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낭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