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릴레이로 가지 않고 하루 멈춤을 해줘서 고맙습니다. 잔나비가 첫 할리
장정을 갔고 막내딸이 빛고을 광주 투어를 나갔으니 아빠도 무작정 in 서울로
고고싱했습니다. "아빠 저 오늘 광주 가요. 오늘부터 내일까지는 학교 친구 진이랑
광주에 있고 그 다음부터는 혼자 있을 예정이라 고모네(여수) 갈까 생각 중이에요.
(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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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좋은 여행이 되길 바란다. 1박을 광주에서 하면 터미널에서 택시-남도 예술
회관-호텔 예약-도청부터 충장로 거리를 꼭 뚜벅이로 가시라. 그곳이 5.18 광장
이란다(나)" "오! 네 알겠습니다. 지금은 금남로에 있어요. 콩나물국밥 먹는 중(예주)"
"<<금남로에 꽃잎처럼 떨어진 너의 붉은 피. 두부처럼 잘려 나간 어여쁜 너의 젖가슴
5월 그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5월 가 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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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에 슬슬 충장로 방향으로 훌 터 가면서 호텔 잡으면 되겠네요. 충장로는
명장 김덕룡 장군의 아호라고 알고 있는데 맞나 몰라요. 충무공 이순신, 충 장 공
김 덕용(나)" "후 후, 지식을 얻어가네요. 잘 둘러볼게요(예주)" "밥 거르지 말고
다니시라(나)" 차 조심, 남자 조심하라고 말하려다 꾹 참았어요. 유럽 투어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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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길인데 본인이 결정한 일이니 계획을 잘 세워서 안전 복귀하시라. 예 주가
없어서 언니가 외로울 텐데 아빠가 놀아줄 수도 없고 걱정입니다. 솔직히 가고 싶어도
에스더가 당황할까 봐, 꿈도 못 꾸고 있습니다. 공주야! 자고로 리더는 외로울 수밖에
없다. 길이 안 보일 때 날을 새서라도 로드맵을 만들고, 돈을 준비하고, 대안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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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만 알 것이다. 어젠 '오프 투 팜'에 갔다가 유화전를 보았고
오늘은 수채화 개인전을 보고왔단다. 누구나 시끄럽고 요란하게 출발했을 테지만
나이 50에 이룬 것이라곤 겨우 쓸쓸한 전시회 뿐인 작금의 미술시장을 보니 속이 상
하구나. 신문의 어느 아티클에서 '우주'라는 작품을 보았는데 너의 우주가 바로
이미지모션되더라. 공주야!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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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상대의 안식을 위해 자기를 낮추는 선택이다. 오래 참고 무례히 행치 않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다. 더 사랑하는 이가 먼저 배려하고 존중하고 공감한다.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처럼.
2023.6.24.sat.악동